반도체 업황 호조와 기업 투자 확대를 등에 업고 경기 남부권 주택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화성 동탄에서는 반년 만에 매매가격이 6억원 가까이 오른 단지가 등장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의 주요 거점이 몰린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 수요가 유입되면서 신규 분양시장에도 관심이 쏠린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경기 화성시 동탄구 여울동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면적 102㎡는 지난 6월, 26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거래 가격인 20억6000만원과 비교하면 반년 만에 5억9000만원 오른 것이다.
삼성·SK
주요 거점
동탄 전반의 아파트값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8월3일까지 동탄구 아파트값은 15.99 % 상승했다. 전국 시군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산업 호황을 집값 상승의 주요 배경 중 하나로 보고 있다. 반도체 시장 확대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의 성과급 확대와 고용 증가가 맞물리면서 구매력을 갖춘 실수요층이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도체 산업은 생산시설과 연구개발센터뿐 아니라 소재·부품·장비 기업까지 주변에 집적되는 특성이 있다. 삼성전자는 용인 기흥구와 화성, 평택 등에 반도체 생산시설과 연구개발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이천과 성남 분당구 등에 캠퍼스를 두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등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경기 남부 집값 오름세
동탄역 롯데캐슬 26.5억 신고가 기록
경기 남부의 다른 주요 지역에서도 집값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올해 용인 수지구 아파트값은 12.06%, 성남 분당구는 10.74% 올라 전국 시군구 가운데 각각 3위와 5위를 기록했다. 규제에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업계에서는 주요 지역의 주거 수요가 탄탄한 데다 최근 규제 지역과 인접한 경기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흐름까지 더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경기 남부권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으로 핵심 지역들이 규제로 묶였음에도 집값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에는 규제 지역과 인접한 경기 지역들이 풍선효과를 받으며 상승세를 보이는 만큼 경기 남부권의 부동산 열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음은 집값 상승세 속 경기 남부권에서 분양 중인 신규 단지.

▲아크메르 동탄= 화성시 동탄구 반송동에서 ‘아크메르 동탄’이 분양한다. 지하 7층~지상 49층, 7개동, 전용면적 84~188㎡ 총 1808가구 규모다. 입지적으로는 센트럴파크와 반석산 근린공원으로 이어지는 녹지 축을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다. 단지 주변에는 상업시설과 음식점, 카페 등 생활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교통 여건도 뛰어나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역사가 단지 인근에 건설 중이며, 단지와 역사를 연결하는 직결 통로도 계획 중이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동탄역까지 철도 한 정거장 거리로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또한 GTX-A 동탄역과의 연계로 강남권까지 20분대, 서울역까지 30분대 접근할 수 있어 출퇴근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 호황
집값 상승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등 동탄과 화성 지역 반도체 산업시설과 가까워 직주근접 수요도 예상된다. 교육 인프라도 우수하다. 인근에 학동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 석우중학교가 위치하며 동탄 지역 학원가와 동탄국제고도 접근 가능하다. 의료 인프라 확충도 예정돼 고려대학교의료원이 동탄2신도시에 약 7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건립을 추진 중이다. 2026년 1월 LH와 고려대의료원 컨소시엄이 사업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분양 일정은 2026년 9월 견본주택 공개를 시작으로 4분기부터 2027년 상반기 사이 입주자 모집 공고가 진행될 예정이다. 착공은 2026년, 입주는 2031년으로 계획돼있다. 다만 청약 일정, 공급 조건, 분양 가격 등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다. 청약 자격, 전매 제한, 재당첨 제한, 대출 규제, 자금 조달 계획서 제출 여부 등은 공식 입주자 모집 공고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시장에서는 아크메르 동탄의 분양 가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기준으로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 84.70㎡(33층)는 2026년 6월4일 22억25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주택형은 2026년 5월7일 39층에서 20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전용 102.71㎡는 2026년 7월4일 39층에서 26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더샵 분당하이스트= 포스코이앤씨는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서 ‘더샵 분당하이스트’를 선보인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일원에 지하 4층~지상 최고 26층, 17개동, 총 114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느티마을4단지 리모델링주택조합이 시행하며 전체 가구 가운데 14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별로 66㎡ 52가구, 74㎡ 19가구, 84㎡ 72가구로 구성된다.
리모델링을 통해 주차 공간이 확대된다. 기존 지상과 지하 1층 수준이던 주차시설을 지하 4층까지 확장해 세대당 약 1.69대의 주차 공간을 확보할 예정이다. 지상에는 중앙광장과 잔디광장, 어린이·유아 놀이터 등이 들어선다. 외관에는 커튼월룩 디자인을 적용한다.
경기 지역
풍선효과
커뮤니티 시설로는 스카이라운지와 카페, 작은 도서 공간, 국공립 어린이집, 다함께돌봄센터 등이 계획돼있다. 실내 골프연습장과 피트니스센터, GX룸, 필라테스룸, 건식 사우나, 스터디룸도 마련된다. 이 밖에 공유주방과 게스트하우스, 코인세탁실, 다목적실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단지는 신분당선과 수인분당선이 지나는 정자역에서 도보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다. 교육시설로는 신기초와 정자중, 한솔고가 인접해 있다. 업무시설 접근성도 갖췄다. 정자동에는 네이버와 SK하이닉스, HD현대, 두산, KT 등의 업무시설이 자리하고 있으며 판교테크노밸리와도 인접해 있다.
주변 생활시설로는 이마트 분당점과 AK플라자 분당점, 현대백화점 판교점 등이 있다. 정자동 카페거리와 수내역 상권, 분당서울대병원도 인근에서 이용할 수 있다. 녹지시설로는 탄천 산책로와 능골공원, 한솔어린이공원 등이 있다. 분당중앙공원과 율동공원도 근거리 생활권에 위치한다.

▲힐스테이트 고덕엘리스트= 현대건설은 평택시 고덕동에서 ‘힐스테이트 고덕엘리스트’를 분양한다. 고덕국제화지구 A31·34·35블록에 지하 2층~지상 최고 33층, 16개동, 전용면적 58~84㎡ 총 2122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며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인접해 있다.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면적 위주로 공급되는 데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점이 특징이다. 단지는 4베이 중심 평면과 판상형 설계를 적용해 채광과 통풍을 높였다. 안방 드레스룸과 현관 팬트리, 일부 가구의 알파룸 등을 마련했으며 가구별 창고도 제공할 예정이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 실내골프연습장,GX룸, 작은도서관, 어린이집, 경로당, 돌봄센터 등이 계획돼있다.
다른 주요 지역 묶였는데…
새 아파트 속속 분양 나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인접한 고덕국제신도시 중심 생활권에 위치한다. 평택시청 신청사 조성과 중심 상업 지역 개발도 추진되고 있어 산업·행정·상업 기능이 함께 확충될 것으로 기대된다. 1호선 서정리역과 SRT·1호선 평택지제역 이용이 가능하다.
고덕국제신도시를 순환하는 BRT정류장이 단지 인근에 조성될 예정이다. 수원발 KTX 직결 사업이 추진 중이며, GTX-A·C노선의 평택 연장도 거론된다. 교육 환경으로는 고덕8초와 고덕6중이 예정돼 있고, 송탄고가 도보권에 위치한다. 국제학교 신설이 계획된 에듀타운도 가깝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위주 구성과 분양가 상한제 적용이 강점”이라며 “고덕국제신도시 핵심 입지에 들어서는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북오산자이 드포레= GS건설은 오산시 내삼미동에서 ‘북오산자이 드포레’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동, 전용면적 59~125㎡ 총 1517가구 규모다. 계약금은 분양가의 10%, 1차 계약 시 1000만원 정액제가 적용된다.
커뮤니티 시설인 ‘클럽 자이안’에는 GDR이 적용된 골프연습장을 비롯해 비대면 진료 플랫폼 솔닥(SOLDAC), 인바디 헬스 설루션을 도입한 피트니스센터와 필라테스룸, GX룸 등이 들어선다. 세라젬의 척추 온열 마사지 기기가 도입된 사우나와 작은도서관, 독서실, 게스트하우스 등도 마련된다. 교보문고 북큐레이션 서비스가 도입되며 음악 감상과 악기 연습이 가능한 방음 공간, 카페테리아와 라운지를 갖춘 티하우스도 조성될 예정이다.
입주 예정 시점은 2029년 하반기다.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6억원대로 형성돼있다. 인근에서 전용면적 84㎡ 거래 가격이 7억원대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1517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는 점도 특징이다.
지난 1월 공급된 인접 단지 ‘북오산자이 리버블시티’와는 총 2792가구 규모의 자이 브랜드 타운을 형성한다. 북오산자이 리버블시티 정당계약자 가운데 화성시 거주자가 4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수요자
선호도↑
차량을 이용하면 약 7분 만에 동탄신도시로 진입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동탄점,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 동탄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등 동탄권역의 주요 생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동탄 학원가로의 접근성도 갖췄다.
단지가 들어서는 내삼미2구역에는 앞서 공급된 북오산자이 리버블시티와 북오산자이 드포레를 비롯해 학교·공원·복합시설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단지 바로 앞으로는 초등학교가 신설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북오산IC가 위치하며 경부고속도로 진입도 가능하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오산대역도 이용할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최근 오산시에서 아파트 거래량과 매매가격이 함께 상승하고 신고가 거래도 늘고 있다는 점은 지역 주택시장에 대한 수요의 움직임을 보여준다”며 “1517가구 규모의 대단지에 동탄 생활권 접근성, 교통망,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출 예정인 만큼 향후 오산 지역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