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소액주주들, 주한미국대사관·AMCHAM에 진정서 제출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고려아연 소액주주들이 고려아연의 기업지배구조와 내부 통제, 대규모 투자 의사결정 및 소액주주 보호 문제와 관련해 주한미국대사관과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Korea)에 진정서와 의견서를 제출했다.

고려아연 소액주주 모임은 지난 3일, 주한미국대사관 경제과(Economic Section)와 AMCHAM Korea에 각각 진정서를 전달하고, 미국의 핵심광물 공급망 사업에 주요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는 고려아연의 기업지배구조와 내부통제 문제를 국제적 기준에서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소액주주들은 이번 진정이 고려아연의 미국 투자나 한·미 핵심광물 협력을 반대하거나,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 간 경영권 분쟁에서 어느 한쪽의 편을 들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오히려 미국의 경제안보 및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에 참여하는 기업이라면 사업 규모와 전략적 위상에 걸맞은 경영 투명성, 내부 통제, 이해상충 관리, 이사회 감독 및 주주보호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것이 이번 진정의 핵심 취지라고 설명했다.

“고려아연, 이제 한국 주주들만의 문제로 보기 어려워”

소액주주들이 미국 측 기관에 진정을 제기한 배경에는 고려아연의 미국 사업 확대와 전략적 중요성이 있다.

고려아연은 미국 테네시주에서 핵심광물 제련·가공 프로젝트인 ‘Project Crucible’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미국의 반도체·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과 국가안보에 필요한 핵심 광물 공급망 강화와 연계돼있다. 이와 함께 미국에서 전자폐기물 재활용과 희토류 회수 등 자원순환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소액주주들은 진정서에서 “고려아연의 사업이 미국의 산업 정책과 경제안보 전략에 깊숙이 연결될수록 회사의 재무건전성뿐 아니라 기업지배구조와 내부 통제의 신뢰성 역시 미국 측 이해관계자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수십억달러 규모의 장기 전략사업을 수행하는 기업이라면 투자 의사결정 과정과 이사회 감독, 이해상충 관리, 재무보고의 신뢰성도 그에 상응하는 수준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증선위 회계처리 제재도 전달

소액주주들은 한국 금융당국의 고려아연 회계처리 관련 제재 내용도 미국 측에 전달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6월, 고려아연의 회계처리기준 위반과 관련해 감사인 지정 3년, 과징금, 담당 임원에 대한 해임 권고 및 직무정지, 시정 요구 등의 조치를 의결했다.

소액주주들은 “기업의 재무정보는 국내외 투자자가 기업가치와 위험을 판단하는 가장 기본적인 정보”라며 “미국에서 대규모 전략사업을 추진하는 기업에 금융당국의 회계 관련 제재가 내려졌다면 과거의 문제로 끝낼 것이 아니라 내부 통제와 지배구조가 실질적으로 개선됐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원아시아파트너스 5600억 투자…이해상충 여부 검토 요청

진정서에는 고려아연이 원아시아파트너스가 운용하는 여러 사모펀드에 약 5600억원을 출자한 문제도 포함됐다. 일부 펀드에서는 고려아연의 출자비율이 96%를 넘어 사실상 압도적인 자금 공급자 역할을 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특히 소액주주들은 최윤범 사내이사와 일부 친인척이 개인적으로 먼저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기업에 이후 원아시아파트너스 펀드가 투자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객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고려아연 측은 그동안 회사가 블라인드펀드의 LP(유한책임사원)로 참여했을 뿐 개별 투자대상 선정에는 관여하지 않았으며, 투자 결정은 GP(운용사)가 독립적으로 수행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에 대해 소액주주들은 특정 거래를 위법행위로 단정하는 것이 아니라, 경영진 또는 그 가족의 개인투자와 회사 자금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펀드의 투자가 동일 기업에서 중첩됐다면 이해상충 방지 절차가 제대로 작동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액주주들이 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시한 항목은 ▲투자 대상 선정 과정 ▲경영진의 개인투자 사실에 대한 회사 및 운용사의 인지 여부 ▲이해관계 공개 및 관리 절차 ▲이사회 및 감사위원회의 감독 여부 등이다.

“수천억원 투자, 이사회와 감사위원회는 어떻게 감독했나”

소액주주들은 고려아연의 대규모 투자에 대한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의 감독 기능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원아시아파트너스를 통한 수천억원 규모의 투자와 해외기업 인수 과정에서 사업성, 재무적 위험, 투자구조 및 경영진과의 이해관계가 어느 수준까지 검토됐는지를 명확히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지난 5월, 관련 주주대표소송 과정에서 고려아연에 원아시아파트너스 일부 펀드와 관련한 내부 문서를 제출하도록 명령한 것으로 알려진 점도 진정서에 포함했다.

“미 핵심 광물 전략 파트너라면 기업지배구조·내부통제도 글로벌 기준 충족해야”
“경영권 분쟁 개입 아냐…소액주주 보호와 투명경영 문제 제기”
회계처리 제재·원아시아 5600억 투자·이해상충·이사회 감독 문제 등 검토 요청

소액주주들은 “회사의 자금이 수천억원 단위로 투입되는 거래라면 단순히 경영진의 사업 판단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며 “이사회와 감사위원회가 투자 필요성과 위험, 이해상충 가능성을 독립적으로 검토했는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의 견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그 피해는 결국 기업가치 하락으로 이어지고, 일반주주와 소액주주를 포함한 전체 주주가 부담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AMCHAM에는 “한국 투자환경과 소액주주 보호 문제”

소액주주들은 AMCHAM Korea에 제출한 의견서에서는 고려아연 문제를 개별 기업의 경영권 분쟁을 넘어 한국 자본시장과 투자 환경의 신뢰 문제로 접근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 시장에 장기적으로 투자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제공하는 정보를 신뢰할 수 있어야 하고, 경영진과 일반주주의 이해가 충돌할 경우 이를 견제할 이사회와 감사기구가 실질적으로 작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소액주주들은 “대규모 투자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거나 경영진과 회사 사이의 잠재적 이해상충이 적절히 관리되지 않고 이사회 독립성마저 의심받는 사례가 반복된다면 해외 투자자는 개별 기업을 넘어 한국 기업지배구조 전반을 바라보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액주주 보호와 이사회 독립성, 이해상충 관리는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국제적 신뢰를 높이기 위해서도 중요한 문제”라고 밝혔다.

미 대사관에 “관련 정부기관 전달·리스크 검토” 요청

주한미국대사관에 제출한 진정서에는 고려아연이 미국 정부의 전략적 핵심광물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관련 사안을 미국 정부 차원에서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이 담겼다.

소액주주들은 미국 정부의 지원이나 정책적 협력이 지속되는 과정에서 고려아연 및 미국 내 관련 법인이 국제적인 수준의 기업지배구조와 내부통제, 이해상충 관리체계를 갖추고 있는지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필요할 경우 진정서와 관련 자료를 미 국무부와 상무부 등 Project Crucible 관련 미국 정부기관에 전달해 줄 것도 요청했다.

AMCHAM에는 향후 한국의 투자환경 및 정책 논의 과정에서 이사회 독립성, 이해상충 관리, 소액주주 보호 문제를 다뤄줄 것과 필요할 경우 미국 정부 및 주한미국대사관 등과의 경제·투자 협의 과정에서 이번 진정 내용을 참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누가 경영하든 같은 기준 적용돼야”

소액주주 모임은 이번 진정이 현 고려아연 경영진을 반대하거나 영풍·MBK파트너스를 지지하기 위한 행동이 아니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들은 “누가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갖느냐와 관계없이 동일한 기준이 적용돼야 한다”며 “상장기업에서는 경영진의 사적 이해와 회사의 사업상 이해가 명확하게 구분돼야 하고, 중대한 투자에는 독립적인 검토와 충분한 감독이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사회와 감사위원회는 특정 경영진이나 특정 주주의 이익이 아니라 회사와 전체 주주의 이익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이는 어느 경영권 분쟁 당사자에게 유리한 조건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건전한 자본시장이 작동하기 위한 최소한의 원칙”이라고 주장했다.

소액주주 모임 관계자는 “미국의 경제안보와 핵심광물 공급망에서 고려아연의 역할이 커지는 것은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면서도 “전략적 파트너로서 장기적인 신뢰를 얻으려면 사업 규모만 커져서는 안 되고 기업지배구조와 내부통제 역시 글로벌 수준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진정을 계기로 고려아연을 둘러싼 여러 논란의 사실관계가 객관적으로 확인되고, 소액주주를 포함한 모든 주주의 권리가 공정하게 보호되는 방향으로 회사의 지배구조가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hea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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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사 단독 보도> ‘3조 도박 조직’ 최이동 송환 막전막후

[일요시사 단독 보도] ‘3조 도박 조직’ 최이동 송환 막전막후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10년 가까이 해외에서 도피 생활을 이어온 3조원대 불법도박 조직의 핵심 인물들이 국내로 송환됐다. 이번에 국내로 송환된 조직원 중 한 명은 지난 7월 <일요시사>가 단독 보도를 통해 언급한 인터폴 적색수배자 최이동씨로 확인됐다. 최씨는 개그맨 조세호씨와의 친분으로 논란이 됐던 인물이다. 해외 불법도박 조직의 부총책이며, 함께 적색수배된 도박 사이트 조직 총책 김현규씨와 친동생 김찬규씨는 국내 송환 대기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국내 송환이 이뤄진 인물은 1982년생 최이동씨와 조직원 A씨, 개발자 B씨 등 3명이다. 이 가운데 최씨는 3조1000억원 규모의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 및 범죄수익 세탁 혐의를 받는 조직의 부총책이다. A씨는 조직 관련자로 파악됐다. 개발자 B씨는 불법 도박 사이트의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세호 친구 최이동 범정부 합동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TF’는 UAE 당국과 공조해 불법 도박 사이트 총책 김현규씨와 부총책 최이동씨를 현지에서 검거하고, 최씨부터 지난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송환했다고 밝혔다. 이번 검거 작전은 한국과 UAE 수사 당국의 국제공조를 통해 진행됐다. 양국은 아랍어로 파멸 또는 멸망을 뜻하는 ‘HALAK’을 작전명으로 정하고 피의자들의 거주지와 이동 동향을 실시간으로 공유했다. 이를 바탕으로 UAE 당국은 현지 검거 작전을 벌여 주요 피의자들의 신병을 확보했다. 수사 당국이 공개한 전체 도박 사이트 운영 규모는 3조1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김씨와 최씨가 관여한 것으로 지목된 조직의 운영 규모는 2조6000억원에 달한다. 나머지 5000억원 규모의 불법도박 사이트는 별도 조직에서 운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을 담당한 개발자는 검거되는 과정에서 중학생 등 청소년까지 불법도박 영업에 동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수사 당국의 추적을 피하려고 2016년 해외로 도주한 뒤 제3국 여권을 사용해 신분을 감추고 여러 차례 거주지를 옮기며 10년 동안 도피 생활을 이어왔다. 또 국내 유명 인사들을 현지로 불러들이거나, 고급 식당과 유흥업소를 이용하고 명품을 구매하는 등 호화 생활을 누린 것으로 드러났다. 최이동·김현규·김찬규 인터폴 적색수배 단독 보도 수조원대 도박 사이트 운영·자금세탁 추적 국내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해외 축구팀 유니폼과 경기장에 광고하기도 했는데, 이렇게 벌어들인 돈은 다시 대포통장으로 세탁했다. 정부는 TF를 중심으로 해외 거점을 둔 사이버 도박 조직을 추적해 검거하고, 자금 세탁망과 해외 은닉 재산 추적을 통해 범죄수익 환수도 추진할 방침이다. 도박 조직의 총책으로 지목된 김씨는 UAE 현지에서 국내 송환을 기다리고 있다. 김씨의 친동생 김찬규씨 역시 국내 송환 대기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일요시사>가 보도한 ‘조세호 82 멤버 조폭 최이동 정체’(https://www.ilyosisa.co.kr/news/article.html?no=257069) 단독기사에서 실명과 함께 범죄 혐의 및 해외 도피 행적을 추적했던 조직이다. 당시 <일요시사>는 최이동·김현규·김찬규 등 3명이 해외 불법도박 사이트 운영과 범죄수익 세탁 등의 혐의로 인터폴 적색수배 상태라는 사실을 보도했다. 세 사람의 구체적인 관계는 물론 국내 유명 인사들과의 연결고리, 자금 세탁에 활용됐다는 의혹을 받는 국내 사업체까지 추적했다. 최씨의 국내 송환으로 과거 김병수 전 김포시장과의 관계도 재조명되고 있다. <일요시사>는 지난 7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촬영된 단체 사진을 토대로 최씨와 김찬규씨가 김 전 시장과 함께 여행 일정을 소화했던 사실을 보도했다. 해당 사진에는 김포시 자문변호사로 활동한 경찰 출신 이상훈 변호사도 등장했다. 김포시장 지인? 당시 김 전 시장은 <일요시사>와의 통화에서 2023년경 이 변호사의 권유로 말레이시아를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시장은 “이 변호사가 바람을 쐬러 가자고 제안해 금요일에 출국한 뒤 일요일에 돌아오는 일정으로 해외를 다녀왔다”는 것이다. 김 전 시장은 최씨에 대해 몇 차례 만난 적은 있지만 사업가로만 알고 있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어 당시 최씨와 김찬규씨가 인터폴 적색수배 상태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묻자 김 전 시장은 “몰랐다. 수배자라면 당연히 검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씨는 김포FC 홈경기장 VIP석에서도 목격된 바 있다. 김포FC는 김포시가 운영하는 시민구단으로, 당시 구단주는 김 전 시장이었다. 이에 김포FC 측은 “구단이 최씨를 직접 초청한 사실은 없으며 다른 멤버십 회원이나 후원사를 통해 티켓을 전달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김 전 시장 역시 취재진에 “VIP석은 스폰서에게 배정되는 자리로, 구체적인 출입 경위는 구단에 문의하라”고 반박했다. 조세호와 친분 과시하던 조직 부총책 최이동의 두 얼굴 김병수 전 김포시장과 말련 동행…김포FC VIP석도 등장 특히 최씨와 김 전 시장을 연결한 이 변호사는 경찰 출신으로 김포시 자문변호사를 지낸 인물이다. 그는 다른 사건에서도 수사를 받던 차가원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와 현직 경찰관의 만남을 주선한 인물이다. <일요시사>는 이 변호사가 소유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건물에 최씨 명의의 대부업체가 법인 본점 주소지로 등록돼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부동산 등기부와 법인 등기사항을 대조한 결과, 이 변호사는 한남동 S 빌딩의 소유자였으며 최씨 명의 H 대부업체는 해당 건물을 사업장 소재지로 사용하고 있다. 최씨 등이 국내에서 수익을 현금화하거나 다른 사업자금으로 전환했다면 범죄수익 추적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 수사 관련 자료와 복수의 제보를 종합하면 김씨는 해외 도박 조직의 전반적인 운영과 자금 흐름을 관리하고, 김찬규씨는 현지 실무와 도박 사이트 관리 등에 관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찬규씨는 올해 4월 말레이시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납치사건의 피해자로 등장하면서 처음 신원이 드러났다. 말레이시아 현지 보도에 따르면 한국인 권모씨 등 3명은 지난 4월17일 겐팅하이랜드에서 쿠알라룸푸르로 이동하던 김찬규씨를 납치해 감금한 뒤 거액의 몸값을 요구한 혐의로 기소됐다. 남은 수배자는? 현지 수사 당국은 사건 발생 나흘 만에 김찬규씨를 구조하고 납치 용의자들을 체포했다. 김찬규씨가 인터폴 적색수배 대상자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건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됐다. 현지 법원에서 그는 불법체류 혐의 등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납치사건에서는 피해자였지만, 한국에서는 해외 불법도박 사이트 운영 등에 관여한 혐의로 수사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었던 셈이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