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식탁 분위기와 식사 경험의 질을 높여주는 테이블웨어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단순히 음식을 담는 식기를 넘어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요소로 테이블웨어를 바라보는 소비자가 늘면서 관련 소비도 실용성 중심에서 디자인과 감성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확장되는 모습이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6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홈 다이닝 및 테이블웨어 관련 U&A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0.6%가 평소 테이블웨어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여성의 관심도가 73.2%로 높았으며 기혼자의 관심도도 64.7%로 나타났다.
테이블웨어는 음식의 맛과 식사 만족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인식됐다. ‘같은 음식이라도 어떤 식기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식사 분위기가 달라진다’는 응답에는 79.4%가 동의했다. ‘예쁜 테이블웨어를 사용하면 식사 만족도가 높아지고 집밥이 더 맛있게 느껴진다’는 응답도 70.3%에 달했다.
특히 ‘집밥을 먹을 때 식탁이 잘 차려져 있으면 만족도가 훨씬 높아진다’는 응답은 80.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음식 자체뿐 아니라 식기와 상차림, 식탁 분위기까지 식사 경험을 좌우하는 요소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다만 테이블웨어에 대한 높은 관심이 일상적인 행동으로까지 이어지는 것은 아니었다. 집에서 먹는 식사라도 식기나 플레이팅을 신경 쓰는 편이라는 응답은 35.8%에 그쳤고, 혼자 먹는 집밥에도 식탁이나 플레이팅에 신경 쓴다는 응답은 28.6%에 머물렀다.
테이블웨어 관심도 60.6%
최근 1년 구매 경험률 80%
테이블웨어를 자주 교체하거나 구매한다는 응답도 15.6%에 불과했다. 반면 특별한 날이나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 테이블웨어를 바꿔 사용한다는 응답은 46.8%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테이블웨어가 아직 일상적인 소비재라기보다 특별한 순간에 식탁 분위기를 바꾸는 수단으로 활용되는 경향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최근 1년간 테이블웨어를 구매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80.0%에 달했다. 구매 품목은 조리 도구가 45.9%로 가장 많았고 쿡웨어 44.9 %, 식기류 42.2% 순이었다.
구매 이유 역시 기존 제품 교체가 46.5%로 가장 많았으며 수량 부족에 따른 추가 구매가 30.4%로 뒤를 이었다. 전반적으로는 필요한 주방과 식탁 용품을 교체하거나 보완하는 실용적인 소비가 중심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디자인과 색감, 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소비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특히 여성과 저연령층을 중심으로 디자인과 색감을 고려한 식기류 선호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단순히 필요해서 구매하는 제품이라도 식탁 분위기와 개인의 감각을 반영하는 것이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향후 구매 의향에서도 식기류 43.8%, 쿡웨어 40.1%, 조리 도구 39.3% 등 활용도가 높은 품목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동시에 여성과 저연령층을 중심으로 커트러리와 양식기, 테이블 패브릭과 소품, 서빙 및 데코 용품 등 식탁 분위기와 플레이팅 완성도를 높이는 품목에 대한 관심도 두드러졌다.
앞으로 테이블웨어 시장에서 실용성뿐 아니라 개인의 감각을 드러낼 수 있는 디자인과 컬러가 중요한 경쟁 요소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전체 응답자의 65.6%는 테이블웨어를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이나 취향을 보여주는 수단이라고 평가했다. 또 70.2%는 앞으로 디자인이나 브랜드를 중시하며 테이블웨어를 즐기는 연령대가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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