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김성화 기자 = 동아제약은 코로나19 백신으로 주목받았던 mRNA 기술이 암 치료 영역으로 확장됐다고 26일 밝혔다.
모더나와 머크(MSD)가 mRNA 암백신 ‘인티스메란 오토진’을 통해 흑색종 임상 3상에 성공하면서 새로운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
이에 발맞춰 시장에서 mRNA의 중요성이 확인된 만큼 핵심 기반기술인 캡핑(Capping)과 LNP(Lipid Nanoparticle) 기술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국내서는 에스티팜이 자체 캡핑 기술과 LNP 기술을 보유중에 있다.
mRNA를 쉽게 표현하면 세포에 특정 단백질을 만들도록 지시하는 ‘설계도’다. 그러나 mRNA는 체내에서 쉽게 분해되고 세포 안으로 들어가기 어렵다. 이 때문에 mRNA 치료제에는 설계도를 보호하고 잘 작동하게 만드는 기술과, 이를 세포까지 전달하는 기술이 동시에 필요하다.
5′ 캡핑 기술인 SMARTCAP®과 지질나노입자 플랫폼인 STLNP®가 주목받는 이유다.
SMARTCAP은 mRNA의 5′ 말단에 캡을 붙이는 기술이다. 5′ 캡은 mRNA가 쉽게 분해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동시에 세포가 mRNA를 정상적으로 인식하고 단백질을 생산하도록 돕는다. 쉽게 말해 mRNA의 보호막이자 작동 스위치로 볼 수 있다.
에스티팜은 30종 이상의 SMARTCAP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SC101은 회사가 개발한 코로나19 mRNA 백신 STP2104 임상 1상에 실제 적용됐다. 이를 통해 SMARTCAP은 연구단계를 넘어 사람에게 투여된 경험도 확보했다.
STLNP는 mRNA를 감싸 체내에서 보호하고 세포 안까지 전달하는 ‘배송차량’ 역할을 한다. mRNA는 자체적으로 세포막을 통과하기 어렵기 때문에 LNP의 전달 효율이 치료제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다. 에스티팜은 자체 이온화지질과 LNP 조성 기술을 기반으로 STLNP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에스티팜은 SMARTCAP과 STLNP에 mRNA 합성·정제 및 GMP 생산 역량을 결합해 mRNA CDMO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mRNA 기반의 치료제 개발이 활성화되는 만큼 캡핑과 LNP 같은 기반기술의 시장가치도 다시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mRNA 시장의 다음 경쟁은 ‘mRNA를 만들 수 있느냐’에서 ‘얼마나 잘 보호하고, 얼마나 잘 전달하느냐’로 이동하고 있다”며 “mRNA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 기반 기술과 CDMO 업체에 대한 관심도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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