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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분양시장에서 ‘교통 특화’가 핵심 키워드로 지목되며 그 주변 아파트가 급부상하고 있다. 지하철역이 가깝고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복선전철 신설 및 연장, 경전철, 트램 등의 교통 호재가 예고된 입지 조건이 특징으로, 향후 기대 효과가 높은 주거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교통 특화 단지는 지하철역 인근 입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복선전철 등의 대형 교통 호재를 갖춘 곳을 뜻한다. 뛰어난 출퇴근 편의성과 높은 미래 가치로 인해 분양 및 부동산시장에서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청약시장
관심 집중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경기 화성시 동탄구 소재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 65㎡가 올해 2월 16억원(11층)에 매매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1년 전 실거래가 12억3000만원(29층)과 비교하면 무려 3억7000만원(30%) 오른 금액이다.

GTX-A와 SRT가 운행하는 동탄역 역세권이라는 점과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및 동탄트램 등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점이 상승 요인으로 풀이된다. 반면 같은 기간 화성시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5억4297만원에서 5억7124만원으로 5.2% 상승하는 데 그쳤다.

​경기 김포시 풍무동에 있는 ‘풍무 푸르지오’ 전용 59㎡는 올해 2월 5억6700만원(23층)에 매매되며 최근 1년 최고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기 김포시의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4억4764만원에서 4억4027만원으로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 단지는 인근에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노선이 추진되고 있다.

수도권 분양 핵심 키워드
‘교통 특화 아파트’ 부상

​‘교통 특화’ 단지는 청약시장에서도 관심이 집중됐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2월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에서 분양한 ‘쌍용 더 플래티넘 온수역’은 109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317건의 청약 접수가 몰리며 평균 12.08 대 1의 경쟁률로 전 세대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서울지하철 1호선과 7호선이 도보권에 있는 역세권 아파트로 인근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GTX-B 노선(예정)과 GTX-D 노선(계획) 등이 추진되고 있다는 점이 수요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수도권 분양시장 내 ‘교통 특화’ 분양이 예고돼 수요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기존 역세권 입지에 미래의 ‘신설 노선’이 더해지는 교통 호재도 주목받는 이유다. 향후 주요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배가되면서 자산 가치의 체급 자체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역세권 아파트는 다른 곳보다 주거 선호도가 높아 집값 상승 면에서도 상대적으로 유리한 모습을 나타낸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역세권 입지에 교통 개발 호재까지 더해지면 주거 가치는 더욱 높아지는데 역세권에서 한층 더 개선된 교통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되기 때문”이라며 “GTX와 지하철 연장노선, 복선전철 신설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히는데 실제 최근 부동산시장에서 역세권과 교통 개발 호재를 동시에 갖춘 이른바 ‘교통 특화 아파트’의 집값은 침체한 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역세권 입지에 다양한 교통 호재가 더해진 수도권 신규 분양 단지.

▲의왕역 한신더휴= 한신공영이 경기도 의왕시 삼동 일원에 공급하는 ‘의왕역 한신더휴’가 분양한다. 의왕시 삼동에 우성4차아파트 및 주변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단지로,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4개 동, 총 297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108세대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될 예정이며, 전용면적은 49㎡·59㎡·74㎡·84㎡ 등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면 위주로 구성된다. 피트니스센터와 GX룸, 골프연습장, 작은도서관, 독서실, 주민카페, 코인세탁실, 세대창고 등 실생활과 밀접한 공간이 조성돼 주거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의왕시 삼동 일대는 1호선 의왕역을 중심으로 생활 인프라가 형성된 지역이다. 의왕역 이용이 가능하고 덕영대로, 부곡IC 등을 통해 영동고속도로, 과천봉담고속도로, 수원광명고속도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망 접근도 수월하다. 의왕역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C 노선 개통 예정지로 주목받고 있다.

역세권에
신설 노선

GTX-C는 수도권 북부와 남부를 잇는 핵심 광역교통망으로, 향후 개통 시 서울 주요 업무 권역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분당선 연장,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경강선 월곶~판교 복선전철 등 다양한 광역철도망 구축도 추진되고 있어 의왕역 일대의 교통 여건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개발 호재도 풍부하다. 의왕시에서는 고천지구, 초평지구, 월암지구 등 도시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며, 인근 의왕·군포·안산 3기 신도시 개발도 추진되고 있다. 삼동 일대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까지 더해지면서 향후 의왕 서남부권을 중심으로 새로운 주거벨트가 형성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의왕역 주변 상업 지역과 전통시장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이마트, 롯데마트, 스타필드 수원 등 대형 쇼핑 시설 접근성도 갖췄다. 의왕시청, 경찰서, 보건소 등 주요 행정시설도 가까워 일상생활 편의성이 높다. 덕성초, 부곡중, 의왕고 등이 인접해 있으며, 평촌 학원가 이용도 가능하다. 단지 주변으로는 왕송호수공원과 덕성산 등 녹지 공간이 자리해 도심 속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의왕역 일대는 교통망 확충과 도시개발이 함께 진행되며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주거 중심지로 기대를 모으는 지역”이라며 “교통, 생활, 교육, 자연환경을 두루 갖춘 입지에 들어서는 만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대방역 더하이브 퍼스트=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위치한 ‘신대방역 더하이브 퍼스트’가 분양 중이다. 초역세권 입지에 더해, 실속 있는 평면 구성과 스마트한 주거 시스템을 갖춘 도심형 주거단지로 많은 관심이 모이는 분위기다. 지하 4층~지상 15층, 총 145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141세대가 일반 공급된다. 전용면적 19~59㎡ 총 13개 타입으로 수요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고, 이 중 전용면적 59㎡가 93세대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공간 활용도를 높인 효율적인 평면 설계와 다용도실(일부 세대), 드레스룸(일부 세대) 등 넉넉한 수납공간을 통해 1~2인 가구 및 신혼부부 등 실수요층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용 59㎡ 전 세대는 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4베이 판상형으로 설계된다. 스마트 홈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해 조명·난방 제어, 방문객 확인 등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일반 주차 공간 대비 와이드하게 설계(일부)돼 여유로운 주차 공간과 안전하고 편리한 무인 택배 시스템도 도입된다. 단지 내 피트니스 클럽, 스크린골프장, 공유오피스, 다목적실, 라운지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가 마련되며, 엘리베이터로 연결된 옥상정원에서는 프라이빗하고 쾌적한 휴식을 누릴 수 있다.

분위기 침체
높은 상승세

지하철 2호선 신대방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으로 강남 및 도심권(CBD) 접근성이 우수하다. 신림선과의 연계로 여의도 접근성도 탁월하다.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남부순환로, 서부간선도로 등도 가까워 사통팔달 교통이 편리하다. 경전철 난곡선(계획)과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와 바로 연결되는 신림–봉천터널(공사 중)까지 더해져 교통 여건은 더 좋아질 예정이다.

서울대병원이 운영하는 보라매병원, 한림대강남성심병원 등 대형 종합병원이 인접해 의료 접근성이 우수하다. 롯데백화점, 현대아울렛, 이마트 등 대형 쇼핑 시설과 전통시장, 초·중·고교까지 도보권에 갖춰져 있다. 신림근린공원, 보라매공원, 난우공원, 와우산, 도림천 등 녹지와 산책로가 가까워 도심 속에서도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분양 신청 자격은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라면 거주 지역, 청약통장 가입 여부와 무관하게 누구나 가능하다. 분양가는 합리적인 수준으로 책정됐으며 계약금 5% 및 중도금 60% 무이자를 적용해 초기 자금 부담을 완화했다. 중도금은 최대 60%까지 대출 가능하며, 중도금 대출금액 잔금대출 전환도 가능하다. 지난해 10·15대책에 따른 토지거래허가구역 2년 실거주 의무도 적용받지 않는다.

분양 관계자는 “전용 59㎡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15억원을 넘어서는데 7억원대부터 시작해 서울에서 보기 힘든 분양가로 내 집을 마련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산헤리티지자이= GS건설이 경기도 오산시 양산동 일원에 공급하는 ‘오산헤리티지자이’가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22개 동, 총 1783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블록별로는 1블록 1069가구, 2블록 714가구 규모다. 전용면적은 75㎡, 84㎡, 102㎡, 124㎡, 166P㎡ 등으로 구성돼 실수요자 선호도 높은 중대형 중심의 상품 구성이 돋보인다. 이 중 전용 166P㎡는 희소성 높은 펜트하우스로 설계돼 수요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단지는 남향 위주 배치와 판상형 4베이 중심 설계를 적용해 채광과 통풍을 높였다. 드레스룸과 팬트리 등 수납 특화 설계를 통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자이의 시그너처 커뮤니티인 ‘클럽 자이안’에는 피트니스클럽, 골프연습장, GX룸, 사우나, 카페테리아, 티하우스, 독서실 등이 조성된다. 아울러 세라젬, 솔닥, 교보문고 등 전문 브랜드와 협업한 고품격 특화 서비스도 제공되며, 병점역 생활권에서는 보기 드문 입주민 전용 스카이라운지도 마련돼 주거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뛰어난 출퇴근 편의성
높은 미래 가치 주목

단지는 수도권 전철 1호선 병점역 생활권 중심 입지에 동탄신도시가 인접해 더블 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병점역에는 GTX-C연장 추진을 비롯해 동탄도시철도 트램, 1호선 동탄역 연장 등이 계획돼 있어 향후 광역 교통 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봉담~동탄), 오산화성고속도로를비롯해 오산용인고속도로(계획), 양산동~국도1호선 연결도로(2026년 개통 예정) 등을 통해 수도권 각지로 이동이 편리하다.

​병점복합타운 중심상업지구를 비롯해 유앤아이센터, 아이드림센터, 양산도서관 등 다양한 교육·돌봄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도보권에 양산1초등학교(가칭·계획)와 양산중학교(2027년 개교 예정)가 신설될 예정이라 안심 학세권이 기대된다. 여기에 동탄센트럴파크, 메타폴리스 등 동탄신도시 주요 인프라가 인접해 있어 병점역 및 동탄 더블 생활권을 동시에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녹지 공간으로는 오산세마공원, 화산체육공원 등이 인근에 있으며, 단지 주변으로 약 1만평 규모의 대규모 체육공원도 조성될 계획이다. 아울러 삼성전자 화성·기흥캠퍼스를 비롯해 동탄테크노밸리, 가장산업단지 등 주요 산업시설이 인접해 있어 직주근접성도 우수하다.

신도시 인접
더블 생활권

단지는 병점역 일대 약 1만여 세대 규모로 조성 중인 신주거타운 중심 입지에 들어선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병점역 일대는 기존 주거지를 넘어 경기 남부를 대표하는 신흥 주거 벨트로 변화하고 있다. 여기에 단지는 약 2000여세대의 브랜드 대단지로 향후 병점역 생활권의 새로운 주거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산시 내삼미동 일원에서는 총 1517가구 규모의 ‘북오산자이드포레’도 분양 중이어서 경기 남부 신규 주택시장에서 자이 브랜드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

<webmaster@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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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방부 검찰단, 내란 고발자 ‘닥치고 기소’ 막전막후

[단독] 국방부 검찰단, 내란 고발자 ‘닥치고 기소’ 막전막후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종합특검팀이 종료됐다. 12·3 내란과 관련된 수사는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다. 마무리되지 않은 사건은 경찰 국수본으로 이첩됐다. 검찰 특수본과 특검팀의 수사에 협조한 이들이 없었다면 확인이 어려운 의혹이 산적했다. 이 중에는 정보사 공작 업무와 내란 당일 계엄군의 움직임을 알린 군인들이 있다. 대개 국방부 검찰단에 의해 재판에 넘겨졌다. 수사기관 간 판단이 다른 걸 두고 형평성에 어긋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12·3 내란에는 여러 수사기관이 뛰어들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 국방부 내란 특수본, 내란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조은석), 2차 종합특검팀(특별검사 권창영) 등이다. 복수의 군인들은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 일부는 혐의가 있었다. 수사기관마다 판단이 달랐다는 게 핵심이다. 국방부 검찰단의 경우가 그렇다. 누군가의 공작이나 의도, 내란 당일 같은 행위를 했음에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조차 받지 않는 사례가 존재했다. 협조했는데 다른 판단 내란 특검팀과 검찰 특수본에 협조한 데 이어 재판에서 핵심 증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 중 1명은 김창학 전 수도방위사령부 군사경찰단장(대령)이다. 김 전 단장은 지난 2월 국방부 검찰단에 의해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두 달 뒤인 4월에는 법령준수의무위반 및 성실의문위반으로 파면됐다. 김 전 단장은 수사기관에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의 지시로 국회로 갔던 계엄군의 움직임에 대해 진술했다. 종합특검팀이 내란의 리허설이라고 판단한 국군방첩사령부 자유의 방패(FS) 훈련과 이 전 사령관의 이례적인 지시가 담긴 녹취를 제출하기도 했다. 여기엔 내란 특검팀에 제출된 적 없는 자료도 포함됐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관련 녹취에는 방첩사의 전시 합동수사본부 훈련 과정에서 수방사 실무진들이 병력 지원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컸다. 김 전 단장을 포함한 전·현직 수방사 관계자들은 “‘합수단 수사관들은 경호 대상이 아니다’ ‘합수단 경호는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병력 지원 자체에 난색을 표했다”고 진술했다. 수방사 관계자들은 “전시 상황이라면 검토가 가능하지만 평시에 병력을 지원하려면 수방사 작전계획부터 변경해야 한다. 육군본부 군사경찰실과의 협의가 필요하다”고 이 전 사령관에게 보고했다. 이 전 사령관과 방첩사의 압력에 못 이긴 수방사는 당시 훈련에 군사경찰단 50명과 35특임대대 20~25명 등 70여 명 규모 병력을 지원했다. 이 같은 진술을 확보한 종합특검팀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이 2024년 3월 전시나 계엄 시 부대별 임무와 병력 운용 등을 규정한 군 내부 계획 문서인 ‘전시 비문’ 개정을 추진하며 기존과 다른 방식의 합수본 운영을 준비한 것으로 의심했다. 이 전 사령관은 이 과정에서 수방사 병력 지원을 추진하며 실무진의 반대에도 병력 파견을 지시한 혐의를 받았다. 종합특검팀은 두 사령관을 지난달 직권남용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모든 특검에 자료 넘겨 김 전 단장을 비롯한 복수의 군 관계자들은 현재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반대로 행위가 비슷했던 조성현 대령(전 수방사 제1경비단장)은 훈장을 받았다. 종합특검팀은 지난달 말 조 대령을 조사한 후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조 대령은 합참 지휘통제2팀장 직을 수행하다 최근 인사 조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조 대령이 2024년 12월3일 오후 11시51분 이 전 사령관과 통화하며 “그렇게 지금 임무를 줬고” “충성, 계속 작전하겠습니다”고 라고 언급한 녹취와 다음 날인 12월 4일 오전 1시2분 김 전 단장이 “(이진우) 사령관이 울타리를 넘어서라도 국회에 들어가라고 하는데, 그게 안 되잖아”라고 말하자 조 대령이 “우리는 그렇게 들어왔습니다” “경찰과 협조해 한적한 곳으로 들어갔습니다”라고 답한 내용을 확인한 종합특검팀은 조 대령이 이 전 사령관의 지시를 전달하고 국회 침투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사실상 ‘중간 실행자’ 역할을 했다고 결론 냈다. 김 전 단장이 기소된 점도 기소 근거로 꼽혔다. 이 전 사령관의 지시를 받은 조 대령은 예하 제2특임대대와 제35특임대대에 하달했다. 실제 35특임대대는 계엄 당시 국회 경내에 투입됐다. 종합특검팀의 판단은 내란 특검팀의 수사 결론과 배치된다. 내란 특검팀은 조 대령이 “상부의 위헌·위법적인 지시를 거부했다”며 그를 입건하지 않았다. 종합특검팀은 “서강대교를 넘지 말라”는 조 대령의 지시가 있었는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의심했다. 일부 군인들 특검에 핵심 진술·자료 제출하고 불기소 군검찰, 내란 중요임무 종사 재판 넘기고 대거 파면 종합특검팀은 조 대령이 같은 해 12월4일 새벽 1시4분 서강대교 북단에 도착한 제2특임대대 2지역대장 윤덕규 소령에게 총 세 가지를 지시했다고 봤다. ▲총기와 탄약을 차량에 두고 진압봉을 챙겨 서강대교를 넘어올 것 ▲진입 방법은 국회에 이미 들어가 있는 부대와 상의할 것 ▲임무는 국회 안에 있는 인원을 끌어내는 것 등이다. 조 대령은 “2지역대장에게 정확하게 “서강대교를 넘지 말라”는 말을 한 사실이 있나요”라는 종합특검팀의 질문에 “윤덕규에게 2024년 12월4일 1시20분경 다시 북으로 올라가라고 말한 것이고, 넘지 말라고 한 것이 아닙니다”고 진술했다. 조성현 대령 측은 문자 그대로 “넘지 말라”고 하지는 않았지만, 지시가 회군의 취지였다는 점은 동일하다고 주장한다. 윤 소령은 “조 대령이 ‘너희가 (서강대교를) 넘어왔을 때 시민과 충돌하게 되면 크게 다친다. (서강대교 인근에) 대기하라’고 했다”고 진술했다. 끝까지 반대 김 전 단장과 동시에 파면된 핵심 증인 중 1명은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이다. 그는 지난해 6월24일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린 여 전 사령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정 전 처장은 검찰 특수본에서 진술했던 것처럼 “여인형 전 사령관이 당시 선관위 전산실을 통제하고 이후 민간 수사기관에 넘기며, 여의치 않으면 서버를 복사하거나 ‘떼어오라’는 3단계 지시를 내렸다”고 증언했다. 정 전 처장을 비롯해 방첩사 법무실 간부들은 여 전 사령관의 지시에 대해 기술적·법률적 검토 결과 현실적으로 이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여 전 사령관은 “제 기억으론 정성우 증인한테 서버를 복사해라, 떼오라고 이야기한 기억은 분명히 없다”며 “정성우에게 서버를 떼서 가져오는 방법이 있을까 정도를 문의했다면 모를까, 명시적으로 카피해라, 떼서 가져오라고 했을 것 같지 않다. 카피도 안 되는데 어떻게 떼서 가져오나?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다. 정 전 처장은 내란 사태 당일부터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총 6차례 통화했다. 2024년 12월3일 오후 10시50분 정 전 처장은 여 전 사령관으로부터 노 전 사령관의 전화번호를 넘겨받고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 노 전 사령관은 정 전 처장에게 “(병력이) 출발을 했느냐”라고 물었고 정 전 처장은 “이제 영외 거주자를 소집한 상황”이라고 답했다. 내란 특검팀에 협조했던 정 전 처장은 김 전 단장처럼 내란 중요임무 종사와 직권남용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내란 특수본은 정 전 처장이 방첩사 인원 115명을 4개 팀으로 긴급 편성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 과천·관악 청사, 선관위 수원 연수원, 여론조사 꽃 등 4곳에 출동하게 하는 등 군인들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했다고 판단했다. 김 전 단장을 비롯해 복수의 군 간부들이 기소되자 내란 특검팀은 국방부 검찰단에 ‘‘사전 협의’가 있었어야 했던 것 아니냐’는 취지로 불만을 전했다고 한다. 군 일각에서는 정 전 처장은 아니더라도 김 전 단장과 소수의 영관급 장교들은 국방부 조사본부 차원에서 무혐의 종결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내란 특검팀에 몸담았던 한 관계자는 “김창학 대령 외에도 여러 사람이 협조했고 그들 덕분에 수사를 할 수 있었던 게 컸다”며 “군검찰의 기소에 감 놔라 배 놔라 해서는 안 되고 해당 기관의 판단이지만 복수의 군 관계자들을 기소했을 때 ‘왜 저 사람은 기소 안 하느냐’는 등의 뒷말이 상당했다. 특검팀도 관련 내용을 알았기에 문제 제기를 했던 것”이라고 했다. 음모·모해 명확한데 혐의는 내란 중요임무 종사가 아니지만 사실상 노 전 사령관과 여 전 사령관에게 피해를 본 사람도 있다. 박민우 전 정보사 A 여단장(예비역 준장)이다. 그는 2025년 초 국회 청문회에서 ‘노상원 수첩’에 관한 핵심 증언을 했던 인물로 주목받았다. 박 준장의 증언 후 실제 관심이 크지 않았던 노 전 사령관의 수첩의 신빙성과 중요도가 커졌다. 노 전 사령관은 정보사를 내란에 동원하려 사실상 박 준장을 축출했다. 여 전 사령관의 검찰 특수본 진술조서를 보면 그는 “(노 전 사령관으로부터) 박 준장의 비위, 비밀은닉, 업체 로비 등 4~5건의 중요한 제보를 받았다. 노 전 사령관이 비위 제보를 하지 않았으면 연락을 하지 않았을 거다”고 진술했다. 방첩사는 군형법상 군사기밀누설 및 암호 부정사용, 국가보안법·군사기밀보호법·남북교류협력법 위반 등 사건에 대해 수사권을 갖는다. 당시 블랙 요원 명단 유출 사건도 방첩사가 초동수사해 사건을 군검찰로 넘겼다. 여 전 사령관이 노 전 사령관의 연락을 받은 건 박 준장과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 간 갈등 전후다. 박 준장이 노 전 사령관의 연락을 받은 시기와도 일치한다. 박 준장은 지난 3월 <일요시사>와의 인터뷰에서 “갑자기 전화가 와서 ‘아직도 고집이 세냐’고 하길래 ‘그렇다’고 말한 게 전부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날 내란에 동원하려 일종의 간보기 차원으로 질문했던 것 같다. 노상원에 의해 직무에서 배제됐다고 본다. 여단장이 공석이 되자 이 자리 진급을 미끼로 김봉규, 정성욱을 노상원이 조종한 것”이라고 말했다. 노상원 수첩 '핵심 증언자' 박민우, 사실상 노·여 모해로 좌천 신원식 “노상원·여인형에 의해 피해 본 것 맞다” 특검에 진술 문 전 사령관은 국방부 장관이던 신원식 전 안보실장이 2024년 8월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정보사 갈등’ 교통정리를 위한 후속 조치를 약속하고 경질될 예정이었다. 신 전 실장은 박 준장과 문 전 사령관에게 “법적 문제를 모두 취하하고 정리하라”고 했지만 문 전 사령관이 거부했다. 문 전 사령관은 유임됐고 노 전 정보사령관과 대통령실 경호처장이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개입하면서 신 전 실장은 회의가 끝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옷을 벗었다. 오영대 전 국방부 인사기획관은 이에 관해 검찰 특수본 조사에서 “신원식 (전 국방부) 장관이 저와 원천희 국방부 정보본부장에게 문 전 사령관에 대한 보직해임·정보사령관 교체 검토를 지시했으나 2024년 9월6일, 김 전 장관이 취임하면서 문 전 사령관에 대한 ‘현 보직 유지’를 지시했다”며 “납득하기 어려운, 이해하기 어려운 인사였다”고 진술했다. 박 준장의 주장은 사실에 가까워 보인다.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신 전 실장은 종합특검팀 조사에서 “박민우 장군은 여인형과 노상원에게 피해를 봤다. 문상호가 유임되지 않았으면 박 장군도 재판에 넘겨지거나 좌천되는 일이 없었을 것이다”며 “큰일도 아니었고 그래서 둘에게 법적 문제를 모두 취하하고 정리하라고 얘기를 했던 거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hounder@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