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과 오픈마켓, 숙박 플랫폼을 이용하는 소상공인과 입점 업체들이 실제로 어떤 부담을 안고 있는지 공정거래위원회가 본격적인 실태 파악에 나선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이달 13일부터 배달·오픈마켓·숙박 등 3개 분야 주요 플랫폼과 입점업체 간 거래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플랫폼 시장의 구조와 거래 관행을 점검하고, 입점 업체가 현장에서 체감하는 애로 사항을 구체적으로 확인해 향후 플랫폼 관련 정책 수립을 위한 객관적인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이번 조사는 플랫폼을 이용하는 입점 업체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입점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수수료 등 비용과 관련한 애로 사항을 비롯해 거래 과정에서 경험한 피해 사례, 분쟁 발생 이후 조정 및 해결 경험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플랫폼 사업자와 입점 업체 사이의 분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이번 조사의 배경이다. 공정거래분쟁조정협의회에 접수된 온라인 플랫폼 관련 분쟁 건수는 2021년 103건에서 2025년 445건으로 늘어나 약 330% 증가했다.
배달·오픈마켓·숙박 실태 조사
피해·분쟁 경험까지 종합 파악
공정위는 입점 업체 조사와 함께 플랫폼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서면 실태조사도 병행한다. 입점 업체의 응답뿐 아니라 플랫폼 사업자의 거래 관행을 함께 살펴봄으로써 시장의 실제 거래 구조를 종합적으로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조사 대상에는 플랫폼의 수수료와 광고비 구조 및 현황을 비롯해 플랫폼 거래 전반의 운영 실태, 데이터 관련 정책과 기준, 분쟁 발생 시 처리 절차 등이 포함된다.
공정위는 입점 업체 설문조사와 플랫폼 사업자 서면 조사를 함께 분석해 플랫폼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부담과 각종 애로 사항, 불공정거래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용역은 오는 11월12일까지 진행된다. 2022년 말 실시한 ‘온라인플랫폼 분야 실태조사’ 이후 변화한 시장 상황을 다시 점검하는 한편, 플랫폼 시장 참여자와 학계 등 전문가들과도 폭넓게 소통할 예정이다.
특히 배달 플랫폼과 오픈마켓 등 온라인 플랫폼 의존도가 높은 소상공인과 입점 업체 입장에서는 수수료와 광고비 등 비용 부담뿐 아니라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애로 사항을 정책 당국에 전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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