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영풍문고(대표 김경환)가 온라인몰(ypbooks.co.kr) 도서 검색에 AI 검색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제목이나 저자 이름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해도 찾는 책에 닿을 수 있도록 검색 방식을 바꿨다.
서점에서는 “표지가 파란색이었는데 제목이 잘 기억이 안 나요”라고 물어도 직원이 함께 찾아준다. 온라인에서는 그게 쉽지 않았다. 띄어쓰기나 외래어 표기가 실제 도서 정보와 조금만 달라도, 부제를 빼고 입력해도 원하는 책이 결과에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이번에 도입한 시스템은 입력한 검색어와 정확히 일치하지 않아도 의미가 가까운 도서까지 함께 찾아 보여준다. 매일 수백종씩 들어오는 신간과 품절·재입고·가격 변동처럼 수시로 바뀌는 도서 정보도 빠르게 검색 결과에 반영된다. 검색 시스템은 AI 전문기업 다이퀘스트의 상품검색솔루션 '다이버7(Diver7)'을 기반으로 구축했다.
검색 결과를 노출하는 기준도 도서 카테고리와 판매 상황에 맞춰 직접 조정할 수 있게 됐다. 서점 직원이 매대를 계절과 흐름에 맞춰 다시 꾸미듯, 신간과 기획전 도서를 상황에 맞게 배치하는 운영이 가능해졌다.
영풍문고는 전국 45개 매장과 약 100만명의 온라인 회원을 기반으로 온·오프라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검색 도입은 매장에서 쌓아온 책 찾아주는 경험을 온라인에서도 이어가기 위한 작업으로, 회원 대상 큐레이션과 추천 서비스로 넓혀갈 계획이다.
영풍문고 이경진 IT개발팀장은 “고객이 검색만 하고 그냥 나간 기록을 들여다봤는데, 대부분 없는 책을 찾은 게 아니라 있는 책을 못 찾은 경우였다”며 “매장이라면 직원이 기꺼이 찾아드렸을 상황이라, 온라인에서도 그만큼 대응하는 것을 이번 작업의 기준으로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고객이 아직 묻지 않은 책까지 건네는 방향으로 이어가려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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