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반도가 용광로처럼 펄펄 끓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식지 않는 열대야가 계속되고, 이어지는 폭염특보 속에 최고기온 기록은 매일 경신되고 있다. 폭염은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찾아오는 듯하지만, 열기를 마주하는 조건은 모두에게 같지 않다. 야외에서 일하는 노동자나 취약계층에게 폭염은 단순한 ‘여름나기’가 아닌 생존을 건 사투에 가깝다. 재난은 언제나 연약하고 소외된 곳에 몰아친다.
기후위기가 일상이 된 시대, 모두가 안전하게 계절을 견딜 수 있도록 더 이상 외면하지 않고 서로를 살피며 이 계절의 그늘을 함께 넓혀갈 때다. 사진은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표된 4일 서울 동작구 기상청에서 관계자가 폭염 상황을 모니터링 하는 모습.
글=천재율 기자 1000jae@ilyosisa.co.kr / 사진=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