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이와 함께 살아본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는 내내 웃음을 참기 어려울 것이다. “우리 집이랑 똑같잖아?” “우리 집 아가도 저러는데…” 등 ‘이브’와 ‘구름’이가 펼치는 소동은 집사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우리 집’ 이야기로 다가온다. 아직 고양이와 살아보지 않은 독자라면, “이렇게까지 힘든데 왜 다들 고양이를 좋아하는 걸까?”라는 궁금증 끝에 어느새 미소를 지으며 ‘나만 없어 고양이!’를 외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수상할 정도로 고양이>는 집사들에게는 현실적인 공감을 전하는 에세이로, 예비 집사들에게는 유쾌한 고양이 입문서로 다가간다. 두 고양이가 매일 사고를 치며 한숨 쉬게 만드는 일을 마주하게 되어도 끝내 “사랑스러운걸.”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집사들의 마음을 솔직하게 들려준다. 그로 인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행복한 순간을 넘어 이해되지 않는 순간까지 함께 견디며 한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따뜻하게 바라보게 된다.
오늘날,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가구가 꾸준히 늘어나는 만큼 ‘함께’라는 책임 역시 중요해지고 있다. <수상할 정도로 고양이>는 애교 많고 말 많은 치즈냥이 ‘이브’와 쉽게 곁을 내어주지 않고 늘 도망 다니는 고등어냥이 ‘구름’ 그리고 두 고양이에게 기꺼이 호구 잡힌 집사 부부의 좌충우돌 일상을 통해 거창한 교훈이 아닌 공감 어린 이야기로 풀어낸다. 오늘도 고양이에게 호구 잡힌 전국 집사들에게, 사랑은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애쓰고 기다려 주는 마음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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