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충북 청주시에 자리한 쉐마미술관이 충청권 예비작가들을 모아 ‘누구에게나 이유는 있다’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예비작가들이 예술을 선택한 이유와 그 길을 이어가려는 이유를 성찰했다.
쉐마미술관은 동시대 미술의 다양한 담론 속에서 예비작가들이 자기만의 예술적 언어와 이유를 탐색할 수 있는 창작 환경을 조성하고자 ‘누구에게나 이유는 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예술을 지속하는 이유, 작품을 통해 질문을 던지는 이유, 그리고 동시대와 관계 맺고자 하는 이유는 작가마다 다르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저마다의
특히 미술대학의 미디움과 매체 중심의 구분을 넘어 작품의 내용과 예술적 태도에 주목했다. 충청권 7개 미술대학 교수진이 참여해 1차로 서류를 심사했고 충청권 국‧공립미술관 학예사, 평론가, 디렉터 등 전문가 6명이 2차 심사를 펼쳐 16명의 예비작가를 선정했다.
쉐마미술관은 16명의 작가를 각각 8명씩 나눠 ‘누구에게나 이유는 있다’를 하나의 주제로 삼아 1부 ‘안으로 흐르는 것들’, 2부 ‘바깥으로 향하는 것들’로 구분해 서로 다른 시선으로 해석했다. 시선을 자신의 내면으로 돌린 작가들과 외부 세계로 향한 작가들로 나눈 것이다.
1부 전시 ‘안으로 흐르는 것들’에는 김수연‧류정현‧박예은‧박지수‧신현진‧이성아‧이예은‧조하은 작가가 참여했다. 신체, 감성, 무의식을 키워드로 내면에서 솟아오르는 감각과 경험을 각자의 조형 언어로 풀어내며 자기 자신을 향한 질문과 탐색의 과정을 드러냈다.
안으로 흐르는 것들
바깥으로 향하는 것들
2부 전시 ‘바깥으로 향하는 것들’에는 김하빈‧성민주‧임현진‧인찬형‧자느세바 아디나‧장채경‧정지나‧황제성 작가가 참여했다. 사회와 환경, 타인과의 관계, 현실 경험에서 비롯된 문제의식과 동기가 어떻게 예술적 언어로 전환되는지를 보여주며 외부 세계와의 접촉에서 형성된 창작의 이유를 표현했다.
두 전시는 서로 다른 방향의 시선을 제시하면서도 결국 '예술가는 왜 창작하는가'라는 공통의 질문을 던진다. 충청권 예비 미술인 16명이 각자의 이유를 바탕으로 동시대 미술에서 자신만의 언어를 구축해 나가는 과정을 조명하고자 했다.
한영애 쉐마미술관 학예실장은 “동시대 미술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매체 환경과 사회적 조건 속에서 새로운 담론을 생산해 왔다. 정체성과 다양성, 기후 위기와 생태, 디지털 기술과 메타버스, 젠더와 사회적 불평등 등은 현대미술의 주요 화두이자 오늘날 예비작가들이 마주해야 할 중요한 질문”이라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이번 프로젝트는 전통적인 매체와 장르 중심의 구분에서 벗어나 작품의 내용과 연구 과정에 주목함으로써 청년 작가가 이러한 동시대적 담론을 어떻게 자신만의 언어로 해석하고 예술적 실천으로 확장해 나가는지를 살펴보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유로
이어 “‘안으로 흐르는 것들’ ‘바깥으로 향하는 것들’ 등 두 전시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예비 미술인들이 세계와 충돌하고, 관찰하고 해석하며 자신만의 이유를 구축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예술이 현실과 만나는 다양한 접점을 보여준다”라며 “내면에서 솟아오른 이유가 저마다의 언어와 형식으로 발화되는 순간을 함께 사유하고자 한다”고 했다. ⓒ자료‧사진= 쉐마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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