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짜 새랑 눈이 마주쳤다니까요>는 탐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치치-칫’ 대표 이이은이 새를 사랑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자기만의 일을 만들어 온 과정을 담은 에세이다. 탐조를 취미로 시작해 자기만의 역할을 발견하고 브랜드를 일구어 가는 여정과 함께, 좋아하는 마음이 어떻게 하나의 세계와 직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저자는 새로운 직업을 만들겠다는 거창한 목표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세계 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고자 했다. 한국화 전공자로서의 창작 경험, 상품 기획과 제조업 실무, 강의와 문화예술교육 활동, 자영업과 다양한 생계형 아르바이트 경험까지. 서로 무관해 보이기만 하는 삶의 조각들은 ‘탐조 브랜드’라는 하나의 프레임 안에서 연결되며 지금의 ‘치치-칫’이 되었다. 좋아하는 것을 업으로 삼고 싶지만 막연한 두려움과 불안을 안고 있는 사람들에게 현실적인 경험과 따뜻한 응원을 전하는 책이다.
저자는 브랜드를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마주한 시행착오와 고민, 그리고 좋아하는 일을 지속 가능한 업으로 만들어 가는 데 필요한 질문들을 독자와 나눈다. 또한 브랜드를 운영하며 고민했던 시장 조사, 상품 개발, 고객과의 소통 과정도 진솔하게 담아 예비 창업자와 창작자들에게 실질적인 참고가 될 만한 이야기를 전한다.
1인 창업으로 시작해 홀로 밤낮없이 재봉틀을 돌리던 저자는 밀려드는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사업 구조를 과감히 개편했다. 저자는 저자만이 할 수 있는 신제품 개발 등 핵심 업무에 집중하는 대신, 마케팅과 생산은 전문가에게 맡기고, 포장 작업은 아파트 주민 부업을 활용해 지역 사회와 상생마저 도모했다. 물류 역시 3PL 시스템을 도입해 안정성을 확보했다.
이러한 성장은 적재적소에서 틈을 메워준 ‘다정한 손들’의 배려와 둘레의 선의와 배려가 있어 가능했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시끄러운 재봉틀 소리를 너그럽게 양해해 준 아파트 이웃, 마감 시간을 기다려 준 택배 기사, 세밀한 요구를 반영해 준 인형 공장 대표 등의 배려가 사업 성공의 숨은 주역이라고 상찬한다. 책은 주변의 선의를 기민하게 알아채고 그 마음에 보답하며 브랜드를 키워나가는 한 창업가의 여정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사업이란 결국 사람과 사람이 건네는 따뜻한 지지로 완성되는 것임을 잔잔하게 전한다.
저자는 오랜 시간 새를 관찰하며 새의 얼굴, 걷는 모습, 시야까지 새에 관한 재미있고 흥미로운 사실들을 남들과 다른 관점으로 꼼꼼하게 기록했다. 이는 새와 자연을 향한 깊은 애정을 바탕에 두고 있지 않으면 쉽게 이루어내지 못할 일이었다. 그것은 결국 탐조 문화 콘텐츠와 굿즈를 기획·제작하며 탐조의 즐거움을 더 많은 사람과 나누는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냈다.
탐조책방 대표 박임자는 ‘치치 -칫’이라는 브랜드가 성장해 온 과정과 탐조계에 끼치는 역할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일러스트레이터 이다는 “좋아하는 것을 일로 만들고 싶은 모든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 책은 새와 탐조를 사랑하는 독자는 물론 자신만의 브랜드를 꿈꾸는 이들에게 용기와 영감,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계기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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