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전통 명리학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무인 운세 키오스크가 오프라인 리테일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사주·관상·궁합 등 한국 전통 운세 콘텐츠를 디지털화한 ‘연월일시(YMDT)’가 성수동에 첫선을 보이며 K-운세(K-Fortune) 시장 확대에 나섰다.
연월일시는 지난 7일, 서울 성수동 바스켓스토어에서 공식 런칭 행사를 열고 AI 기반 운세 키오스크 서비스를 공개했다. 생년월일시만 입력하면 예약이나 대면 상담 없이 수분 내 자신의 운세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행사 당일 현장에는 체험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대기 줄이 형성됐고, 이용자들은 “결과가 실제와 잘 맞아 놀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월일시는 전통 명리학을 AI 기술로 재해석해 사주를 비롯해 관상, 궁합, 부적 등 한국 고유의 운세 문화를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키오스크를 통해 즉석에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카드와 부적 등 실물 형태의 결과물을 제공해 체험 요소를 강화했다.
지난 7일, 전통 명리학에 AI 입힌 무인 운세 키오스크
강남·성수·부산 운영…콘텐츠 5종으로 K-운세 시장 정조준
현재 연월일시는 생활용품·팬시 브랜드와 제휴를 통해 강남과 성수, 부산 지역에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 대치동을 포함한 추가 지점 확대를 추진 중이다. 소비자들이 쇼핑과 여가를 즐기는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운세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연월일시가 제공하는 콘텐츠는 총 5종으로 ▲타고난 기운과 인생의 흐름을 분석하는 ‘사주’ ▲얼굴의 인상과 기질을 읽어내는 ‘관상’ ▲소원과 바람을 담아 발급받는 ‘부적’ ▲보다 직설적인 해석을 제공하는 ‘사주 매운맛’ ▲두 사람의 인연과 조화를 살펴보는 ‘궁합’이다.

각 콘텐츠는 AI가 전통 명리 이론을 기반으로 결과를 도출하며, 간편한 이용 방식으로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연월일시가 한국 전통 운세 문화를 디지털 콘텐츠로 확장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K-푸드와 K-뷰티를 넘어 한국의 전통 문화와 체험형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AI 기술과 결합한 K-운세 콘텐츠가 새로운 관광·리테일 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에게 사주와 관상 등 운세 체험은 언어 장벽이 비교적 낮고 몰입도가 높은 콘텐츠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향후 다국어 서비스와 글로벌 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경우 K-컬처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체험형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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