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6·3 지방선거 이후 당청 간의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 긍정 평가와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선거 결과에 따른 부진과 여권 내부의 불협화음이 지지층 이탈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8~9일 이틀간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도는 긍정 평가 54.0%(‘매우 잘함’ 39.6%, ‘대체로 잘함’ 14.4%), 부정 평가 40.9%(‘매우 못함’ 29.5%, ‘대체로 못함’ 11.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와 비교해 긍정 평가는 5.2%p 하락하고 부정 평가는 5.3%p 상승했다. 긍·부정 간 격차는 13.1%p로 여전히 오차범위 밖이지만, 지난 조사의 격차(23.6%p)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좁혀졌다.
정당 지지도 역시 동반 요동쳤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1.4%p 하락한 42.9%를 기록한 반면, 국민의힘은 4.4%p 상승한 34.7%로 조사됐다. 이어 조국혁신당 3.5%, 개혁신당 2.7%, 진보당 2.0% 순이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간 격차는 8.2%p로 오차범위 밖이지만, 직전 조사(14.0%p)에 비해 한 자릿수 격차로 줄어들며 국민의힘이 추격하는 양상이다.
6·3 지방선거의 성격을 묻는 질문에서는 유권자들의 복잡한 심경이 묻어났다.
먼저 ‘지방선거의 진정한 승자’를 묻는 질문에는 국민의힘이 40.3%, 민주당이 34.3%를 얻었다. 양당 간 격차는 6.0%p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이어 진보당 2.4%, 개혁신당 1.2%, 조국혁신당 1.1%, 그 외 다른 정당 2.0%, 없음 15.9%, 잘 모름 2.9%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방선거의 최대 패자’를 묻는 조사에서는 여야 지도부가 나란히 도마 위에 올랐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0.3%,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25.6%를 기록하며 오차범위 내인 4.7%p 격차를 보였다.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론 여야 대표 모두에게 쏠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는 11.8%,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4.4%로 뒤를 이었다. ‘없음’ 응답은 19.6%, ‘잘 모르겠다’는 답은 8.4%였다.
여권 정계 개편의 핵으로 꼽히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찬반’에 대해서는 반대 여론이 압도적이었다. 합당 ‘반대’ 의견이 48.3%로, ‘찬성’(28.6%) 의견을 오차범위 밖인 19.7%p 격차로 따돌리며 우세를 보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3.2%였다.
차기 당권주자 적합도를 묻는 ‘김민석 VS 송영길 VS 정청래’ 3자 가상대결에서는 김민석 국무총리가 24.0%를 얻어 두각을 나타냈으며, 정 대표가 18.4%, 송영길 의원이 15.8%를 기록했다. 1위인 김 총리와 2위 정 대표 간의 격차는 5.6%p로 오차범위 안, 그 외 인물 11.3%, 없음 24.3% 잘 모름 6.1%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ARS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 응답률은 2.7%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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