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사랑 고백을 위한 분위기 있는 특급호텔

연말 분위기 느끼고 사랑도 속삭이고 ‘일석이조’

크리스마스다. 그리고 연말이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그동안 고마웠던 분들께 인사도 드리고 송년의 아쉬움을 달래는 시간이다. 또 연인들에게는 화려한 분위기 속 사랑을 속삭이기에 더 없이 좋은 ‘낭만적인 나날들’이기도 하다. 연말 분위기도 느끼고 사랑도 속삭일 수 있는 분위기 좋은 곳을 찾아보았다. 달콤한 사랑고백만 각자 준비하면 된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마르코 폴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마르코 폴로’는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 52층에 위치해 도심의 아름다운 경관을 즐길 수 있다. 레스토랑 전체가 계단식 구조로 되어 있어 굳이 창가 쪽 테이블에 앉지 않더라도 한강과 서울 도심의 풍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이국적인 인테리어는 특히 여성 고객들이 좋아한다. 연말을 맞아 내놓은 ‘사랑의 커플 세트’는 촛불, 샴페인, 향기로운 꽃다발을 코스 요리와 함께 패키지로 구성했다. 코스에는 파투슈 샐러드, 상어 지느러미와 게살 수프, 송이 전복과 깐풍새우, 송아지 안심구이 등이 포함된다. 2인 기준 35만원이고 24, 25, 31일에는 점심기준 6만5000원부터인 특별 메뉴가 준비된다.
(02)559-7620

그랜드 하얏트 호텔-‘파리스그릴’

한강과 서울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전망과 마호니풍의 세련된 실내 분위기 그리고 직원들의 세심한 서비스가 돋보이는 곳으로 디너와 함께 로맨틱한 프로포즈 장소로 인기가 높다. 서울 최초의 오픈 키친으로서 고객이 직접 요리의 과정을 지켜보며 음식이 익어가는 소리와 냄새, 주방의 경쾌한 움직임으로 요리에 대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고 식욕을 자극하게 하는 등 여러 즐거움을 준다. 또한 남산에 위치한 지리적인 특징 때문에 서울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한강과 강남의 아름다운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유럽의 본토 총주방장이 메뉴 구성에서 조리 방법, 재료 엄선에 이르기까지 엄격한 과정을 거쳐 탄생한 크리스마스 메뉴는 캐비어, 푸아그라, 칠면조, 블랙 앵거스 안심 등 최상의 재료를 이용한 메뉴를 만들었으며 크리스마스 푸딩과 딸기 셔벳 등의 크리스마스와 어울리는 메뉴를 첨가하였다. 디너 세트 메뉴 주문시 크리스마스 쿠키 선물 증정한다. 예약은 필수.

롯데호텔서울-‘피에르 가니에르 서울’

롯데호텔서울 신관 최고층(35층)에 위치한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은 서울의 환상적인 겨울 야경과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완벽한 고품격 퍼스널 서비스와 함께 프랑스의 식문화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정통 프렌치 퀴진으로 고객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문화를 더욱 폭넓게 해주는 세련된 공간이면서 동시에 품격 있는 레스토랑을 추구한다. 혁신적인 실험정신과 예술적 감각으로 神이 즐기는 요리라는 경의에 가까운 찬사를 받고 있는 미슐랭 3스타 셰프, 피에르 가니에르의 요리를 즐길 수 있는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은 크리스마스 이브, 단 하루를 위해 크리스마스 특별 메뉴를 준비하였다. 피에르 가니에르와 그의 수석 와인 소믈리에가 직접 선별한 자신의 요리와 가장 잘 어울리는 와인 130여 종(총 270여 종의 와인 콜렉션 구비)은 아직까지 국내에서 소개되지 않은 와인과 휘귀한 빈티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의 비밀 정원을 모티브로 벽과 천정이 모두 곡선으로 이루어진 모던한 실내 디자인은 고객의 프라이버시를 최대한 존중한 공간설계이다. 홀은 11개의 테이블로 이루어져 있는데 테이블 사이의 간격이 멀지는 않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그게 불편하거나 어색하지 않다. 실내는 보통 레스토랑에서 경험할 수 없을 정도로 조명 밝기가 어두운데 그 느낌이 굉장히 아늑하고 편안함을 느끼게 하면서 함께한 사람들과의 관계가 급속도로 가까움을 느끼게도 한다. 가격 39만원.
(02)317-7181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아름다운 도심 경관 즐길 수 있어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로맨틱한 창가 옆 프로포즈석 마련

서울 프라자 호텔- ‘투스카니’

서울 프라자 호텔 2층에 위치한 ‘투스카니’는 이탈리아 본토의 풍미를 현대적이고 고급스러운 감각으로 재현한 정통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이탈리아 대사관 공식 쉐프를 맡고 있는 주방장 체카토가 이탈리아 현지에서 수입한 식재료로 만들어 내는 정통 이탈리안 코스 요리를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신영철 와인/워터 소믈리에가 추천하는 300여 개 이상의 와인 리스트와 세계 각국의 진귀한 Premium water를 갖추고 있다.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Selection course menu와 그 날의 가장 신선하고 좋은 재료로만 구성되는 Chef’s choice 등이 제공되고 있다. 바닷가재, 고르곤졸라 라쟈냐, 안심구이, 디저트 등이 제공되는 스페셜 코스 메뉴와 전복, 바닷가재, 안심구이, 디저트 등이 제공되는 Chef’s grill Special 메뉴가 크리스마스와 연말에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에는 방문 고객 모두에게 사랑이 더욱 깊어지는 아로마향이 가득한 크리스마스 특별 향초를 증정한다. 24, 25, 31일 가능. 30만원.
(02)310-7349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이탈리안 레스토랑 ‘델비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이탈리안 레스토랑 델비노는 450여 종의 최고급 와인을 갖춘 와인바로 한강의 아름다운 야경을 자랑한다.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에는 이탈리아어로 화이트 크리스마스라는 뜻을 가진 ‘Bianco Natale’ 메뉴를 선사해 특별함을 배가시켜준다. 바닷가재를 곁들인 화이트 아스파라거스 수프와 전복을 넣은 금태구이, 아보카도 살사와 잣을 곁들인 양고기와 송아지 밀라네이드 등 8코스 요리를 즐길 수 있으며 아름다운 한강의 야경과 함께 소믈리에가 추천해 주는 와인 맛의 즐거움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가격 20만원.
(02)450-4747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 ‘베로나’

크리스마스 이브 전날 아늑하고 고즈넉한 분위기의 베로나 별실 안 아름다운 꽃장식과 촛불이 세팅된 테이블, 그 위에서의 이태리 정찬 코스는 그녀의 기분을 황홀하게 하기에 충분하다. 이번 연말에는 거위간, 포치니 버섯으로 속을 채운 송로버섯 소스의 오리가슴살 구이, 크리스마스 레드와인 셔벗, 크리스마스 케이크 등이 포함된 크리스마스 세트와, 안심스테이크, 바닷가재 라쟈냐 등 9코스의 뉴이어 세트가 마련되어 있다. 12월24, 25, 31일 가능. 12만원.
(02)3440-8135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JW’s 그릴’

‘JW’s 그릴’은 연인들을 위한 프로포즈 패키지를 운영하고 있다. 프로포즈 패키지는 예약을 하면 공식 ‘프로포즈 좌석’으로 안내된다. 프로포즈 좌석은 로맨틱한 창가 바로 옆에 위치해 있으며 조명의 각도가 상대를 가장 아름답게 보이도록 맞춰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분위기 있는 라이브 음악이 연주되어 낭만적인 분위기가 연출된다. 프로포즈 패키지가 예약되면 더 이상 다른 프로포즈석 예약은 받지 않는다. 둘만을 위한 더욱 특별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함이다. 프로포즈 패키지는 사전 예약이 필수다. 최소한 하루 전에만 예약하면 하트 모양의 장미꽃잎으로 장식된 테이블과 여성분을 위한 웰컴 장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남성이 미리 프로포즈할 꽃다발과 청혼 반지를 준비해 주면 원하는 시간대에 원하는 방법으로 서빙된다. 식사후 제공되는 디저트 플레이트에는 초콜릿으로 이름이나 원하는 문구를 써준다. 프로포즈 패키지는 에피타이저와 스프, 안심스테이크와 랍스터로 구성된 최고급 메인요리와 디저트까지 총 6코스의 세트메뉴가 제공되며 로맨틱한 분위기에 어울리는 샴페인 및 와인 한 잔도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다. 가격 15만원.
(02)6282-6759


조선호텔 컨티넬탈-레스토랑 ‘나인스 게이트’

 조선호텔 컨티넨탈 레스토랑 ‘나인스 게이트’는 레스토랑 전면의 통 유리 차창 밖으로 내다보이는 고종 황제가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세운 환구단의 전경이 펼쳐진다. 환구단과 돌 북, 세 개의 문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잘 꾸며진 정원, 그리고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전구를 내다보며 가장 로맨틱하게 식사를 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 스페셜 메뉴 가격은 점심 7만원, 8만원 저녁 16만원에서 18만원.
(02)317-0366

하얏트 리젠시 인천-‘크리스마스 이브 볼륨 디너’

하얏트 리젠시 인천은 인천 신공항 고속도로와 연결되어 연인끼리 분위기 있는 드라이브를 즐긴 후 멋진 정찬을 즐길 수 있다. 하얏트 리젠시 인천은 ‘크리스마스 이브 볼룸 디너’를 선보인다. 12월24일 단 하루만 진행되는 디너 뷔페로서 1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그랜드 볼룸이 뷔페 레스토랑으로 변신한다. 멋지게 장식된 그랜드 볼룸에서 총주방장 미르코와 그의 멋진 조리팀이 준비한 만찬을 즐기며 동·서양의 다양한 진미로 이루어진 뷔페와 멋진 조명, 산타 클로스, 신나는 라이브 공연, 고품격의 디저트 뷔페는 연인과 함께 보내는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약속한다. 저녁 6시~10시. 5만5000원에서 6만5000원.
(032)745-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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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무인기’ 안보실 비밀 작전 주도 의혹

‘평양 무인기’ 안보실 비밀 작전 주도 의혹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윤석열정부는 북한 도발에 역대 정부 중 가장 적극적이었다. 대북 확성기를 틀거나 삐라를 날리면서 군사적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북한도 오물 풍선과 무인기를 날리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 물론 윤정부도 참지 않았다. 북한처럼 평양에 무인기를 날렸다. 이 비밀 작전은 국가안보실이 주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은석 내란 특검팀은 군 관계자로부터 국가안보실 지시로 북한 평양에 무인기를 날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6개월 전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이 언급했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근거라는 평가다. 안보실 중 국방·안보 파트는 1차장 소관이다. 나머지는 각각 외교와 경제를 담당한다. 지난해 안보실 국방·안보 파트 담당은 김태효 전 1차장이었다. 계속되는 군 거짓말 내란 특검팀은 지난해 10월 북한이 평양에 추락한 우리 군 무인기라며 공개한 사진 외에도 우리 군이 보낸 또 다른 무인기가 있다는 진술을 군 관계자로부터 확보했다. 이 관계자는 특검팀에 “백령도에서 날린 무인기 두 대 중 한 대는 평양에 추락했고, 나머지 한 대는 평양 인근에 추락했다”고 주장했다. 그간 김명수 합참의장과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은 “확인해줄 수 없다”며 사실관계 공개 자체를 거부해 왔다. 앞서 평양 무인기 침투 의혹은 북한 외무성이 지난해 10월 “한국이 10월3일, 9일, 10일 심야 시간을 노려 무인기를 평양 상공에 침범시켜 삐라(대북 전단지)를 살포했다”고 밝히면서 불거졌다. 국방부 국방과학연구소는 국회에 제출한 ‘북 전단 무인기 비교분석’ 보고서에서 “북한이 공개한 무인기와 우리 군 드론작전사령부(드작사)에 납품한 무인기의 전체적인 형상이 매우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등에선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선포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북한의 도발을 유도하려고 무인기를 평양에 침투시켰다며 외환 의혹을 제기해 왔다. 그러나 2022년 있었던 북한군의 서울 상공 무인기 침투와 2024년 오물 풍선 살포에 대응한 대북 작전이었다는 게 군 관계자들의 입장이다.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이 이뤄진 지난해 10월은 남북 관계가 긴장 국면으로 치달았을 때다. 북한은 2022년 12월 무인기 5대를 수도권 일대 영공에 침투시켰다. 그중 1대는 대통령실이 있는 서울 용산구 일대 비행금지구역 안에 진입해 국가원수 경호 방공망이 뚫렸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러다가 2024년 5월부터11월에는 북한이 오물 풍선 수천 개를 한국에 살포하면서 긴장이 고조됐다. 윤 전 대통령은 그해 6월 현충일 기념사에서 오물 풍선 도발을 겨냥해 “정부는 북한의 위협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합참 지휘부는 대응 작전과 관련해 신중한 기조를 유지했다. 남북 긴장이 충돌로 이어지는 것을 막겠다며 상황 관리에 치중했다. “국방·안보 1차장 소관”…정보융합팀 추진? 국군조직법상 부적절…당시 실장들은 몰랐다 그러자 민주당 등에서도 오물 풍선의 자유 낙하를 기다리는 군의 대응이 미온적이라며 휴전선 상공에서 풍선을 격추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당시 “북한이 한계선을 넘어가고 있다. 다양한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드론사의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이 진행됐다는 것이다. 특검은 드론사에 무인기 침투 작전을 지시한 최종 결정권자가 누구인지 수사 중이다. 군 안팎에선 ‘김 전 장관→김 의장→이승오 합참 작전본부장’을 거쳐 드론사에 지시가 내려갔을 가능성과, 김 전 장관이 김 의장이나 이 본부장을 건너뛰고 드론사에 직접 지시를 내렸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합동참모본부와 방첩사령부도 이 사건에서 자유롭지 않다.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김 사령관은 무인기 북파 시점을 전후해 이승오 합참 작전본부장과 김 의장을 잇달아 면담했다. 특검팀은 “2024년 6월 드론사 방첩대가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을 알고 있어서 놀랐다”는 군 현역 장교의 증언도 확보했다. 당시 드론사 방첩대 지휘는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이 맡았다. 드론사는 적 무인기 등에 대응하기 위해 2023년에 출범한 육·해·공군 및 해병대 합동 전투부대로, 국군조직법에 따라 합참의장의 지휘·감독을 받는다. 안보실과는 동떨어져 있는 부대다. 그러나 특검팀에 출석한 군 관계자는 “모든 군 작전은 상급 기관인 합동참모본부의 지시를 받는데 무인기 침투 작전은 대통령실 안보실로부터 직접 지시를 받았다”며 “북한이 무인기 추락 사실을 공개한 날 작전을 수행한 드론사령부에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이 격려금을 보냈다”고 증언했다. 관계없는 안보실 왜? 민주당 부승찬 의원도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이 V(대통령)의 지시라며 국가안보실 직통으로 무인기 침투 작전을 하달했다”는 내부 증언을 공개하기도 했다. 민주당 외환유치진상조사단은 올해 초부터 드론사가(歌) ▲무인기 기종 재고 현황 ▲평양에 드론이 침투한 지난해 10월 드론사 상황일지 ▲삐라통을 제작할 수 있는 3D 프린터 보유 여부 등의 자료 제출에 성실히 응하고, 수사기관이 김 사령관과 핵심 참모들에 대한 수사에 즉각 착수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안보실은 당시 기자단 공지를 통해 “인성환 제2차장이 지난 2024년 3월 드론사를 공식 방문한 바 있다”며 방문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그러나 이는 육·해·공군 주요 사령부 현장 확인의 일환으로 진행된 부대 방문이며, 당시 드론사의 업무보고 등 공식 일정에 다수의 드론사 장병들이 함께했다”고 해명했다. 또 “김용대 드론사령관은 같은 해 8월 국가안보실 방문 당시 드론 전력화 방안 및 국방혁신위원회 안건 등을 논의하기 위해 국방부 및 방사청 관계관 다수와 함께했던 것으로 확인했다. 다수의 인원이 함께한 공식 방문과 안보 태세 강화를 위해 정상적으로 추진한 업무를 ‘북풍 몰이’로 연결 짓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자, 터무니없는 정치공세”라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외환 의혹 관련 윤 전 대통령의 ‘지시 연결고리’를 수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군 통수권자인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국방부 장관, 군부대까지 이어지는 지휘체계 전체가 조사 대상이 될 전망이다. 특검팀이 김 전 국방부 장관을 추가 구속하고, 군검찰과 협조해 여 전 사령관·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을 추가 구속한 것도 외환 수사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계엄 비선’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해 추가 구속영장 발부를 요청한 것 역시 마찬가지다. ‘노상원 수첩’의 경우 ‘NLL(북방한계선)에서 북한 공격 유도’ 등 이른바 ‘북풍’ 준비 정황이 담겨 있어 실체 규명이 필요하다. 노 전 사령관이 정보사 비선 조직을 활용해 북한을 자극해 대남 도발을 유도했다는 시나리오가 가장 유력하다는 게 정보기관 간부들의 설명이다. 수상한 연결고리 김봉규 정보사 대령의 “(노씨가) 북한 오물 풍선 얘기를 시작했다. 언론에 특별 보도가 날 거라고 했다”는 경찰 진술 등도 특검으로 송부됐다. 특검팀 관계자는 “언론에 보도된 부분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해주는 것도 하나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드론사가 안보실의 지시로 무인기 침투 비밀 작전이 진행됐다는 의혹이 가리키는 시기는 지난해 8월이다. 안보실은 산하에 1·2·3 차장을 둔다. 이들은 각각 국방과 외교, 경제를 담당한다. 지난해 안보실 국방·안보 파트 담당은 김 전 1차장이었다. 안보실장은 장호진·신원식 전 국방부 장관이었으나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사실상 허수아비에 불과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당시 안보실 행정관으로 근무하던 관계자는 “김 전 차장이 실세 중의 실세였다. 최종적으로 안보실장이 모든 보고를 받지만 핵심 정보는 김태효 전 차장이 먼저 훑는 경우가 많았다”고 주장했다. 김 전 차장은 국방이 아닌 외교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대북 문제에 어떤 군사적 방법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전략을 세우는 데는 신 전 실장보다 한 수 아래였다는 평가다. 사실상 ‘국방 문외한’인 김 전 차장은 2023년 강원도 속초에 위치한 북파공작부대(HID)를 방문했다. 그는 “2023년 6월 초 정보 당국 관계자들과 HID 부대를 격려 방문한 바 있지만 1년7개월 전에 있었던 군 부대 격려 방문을 이번 계엄 선포와 연결 짓는 것은 터무니없는 비약”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정보사 고위 관계자는 <일요시사>에 “윤석열 전 대통령도 오려고 했다는 건 사실이다. 김태효가 그때 왜 왔는지 모르겠다. 와선 안 되는 건 아닌데 올 일이 없다. 우리 입장에서는 이해 가지 않는 해명”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정보사 관계자도 “윤 전 대통령이 오고 싶어 했고 안보실이 그의 HID 방문이 검토된 바 없다고 하는데 (이건) 말도 안 된다. 당시에 대통령 방문 가능성 때문에 대비 회의까지 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속초 갔던 김, HID 출신 용산 스카우트 왜? “방문 이례적” 대북 공작 플랜 일환이었나 김 전 차장이 HID를 방문한 이후 신기한 일이 벌어진다. 인간정보 특기(820) 육관사관학교 60기 출신 오모 중령이 2023년 12월 안보실 2차장 산하 국가위기관리센터 안보현안대응팀에 들어갔다. 오 중령은 인성환 당시 안보실 2차장의 통제를 받지 않았다. 인 2차장도 “공개된 자리서 말하기 어렵지만 제가 통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오 중령을 포함한 팀원들의 보고서는 인 2차장이 아닌 김 전 1차장이 검토했다. 안보실은 이 비밀 TF가 “규정화된 테두리 밖에서 대북 특수정보를 분석하는 팀”이라며 계엄과 관련해 정보사와 소통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또 “비밀 조직이 아니라 위기관리센터에 배치된 ‘정보융합팀’이다. 정보융합팀은 지난 정부의 정보융합비서관실을 대북 정보 분석에 특화시켜 슬림화한 조직으로, 2022년 5월1일 대통령직 인수위 브리핑서도 해당 조직의 신설 취지와 배경을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안보실이 당시에 언급했던 것처럼 오 중령이 소속된 팀은 ‘대북 특수정보’를 다룬다. 대북 문제에 대해 깊숙하게 알지 못하는 김 전 1차장을 사실상 보좌하는 팀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오 중령은 정보사 내 얼마 남지 않은 ‘대북 공작’ 전문가로 꼽힌다. 12·3 내란에 가담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정성욱 정보사 대령의 계보를 잇는 유일한 사람이기도 하다. 안보실의 지시로 드론사가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을 실행했다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오 중령이 속한 팀이 작전의 밑그림을 그렸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정보사 내부의 분석이다. 무인기를 언제 평양에 보내고 어떤 방법을 구사해야 하는지도 대북 공작의 한 종류기 때문이다. 일부러 들키려 분명한 목적 정보사 한 고위 관계자는 “무인기를 날린 시기를 보면 대북 공작 플랜을 한두 달 전부터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아무 때나 막 날리는 게 아니다. 어떤 목적을 정한 이후 그다음 시기를 정한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통상 대북 공작은 일부러 들키게 하거나 정말 들키지 않아야 하는데 일부러 들키려 한 공작은 ‘북풍 공작’이다. 이 방법은 2000년대 초반 이후 쓰지 않았던 방법이다. 자칫하면 수많은 인명피해를 야기할 수 있고 실패할 경우 정보사의 피해까지 감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hounder@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