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대통령에 부담주지 말라” 용혜인 자진 사퇴 촉구

2026.09.09 15:57:09 호수 0호

“김승원 후보자는 검증되면 납득 가능”
기본소득당 “국힘 비난에 동참 말라”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종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김승원(법무부)·용혜인(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두고 상반된 온도차를 보였다.

송 의원은 9일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검증해서 점검되면 국민들이 납득을 하시지 않을까 싶다”면서도 “(용 후보자)는 본인이 결단해야 되는 게 아닌가”라고 견해를 밝혔다.

김 후보자를 두고는 엄호에 나선 반면, 용 후보자를 향해서는 사실상 자진 사퇴를 촉구한 셈이다.

그는 진행자의 ‘장관직을 중간에 사퇴하는게 맞겠다는 의미냐’는 물음에 “그렇다. 아니면 둘 다 어려울 수 있다”며 “나중에 국회의원도 못 할 수가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기본소득당 운영 방식에 대해서는 “제가 소나무당을 창당해봤는데, 저같은 경우는 아내나 아들, 딸이 당직을 맡거나 당에 개입한 적이 전혀 없었다. 원외 정당이었다”며 “현역 국회의원도 계시고 국고보조도 받는 정당이 이렇게 가족 정당으로 운영하면 안 된다. 국민들이 용납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특히, 송 의원은 용 후보자 지명과 관련해 “2030 세대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2030 세대를 발탁해서 장관을 한다는데 반대 효과가 나온다면 그것은 고려를 해야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서도 자진 사퇴를 촉구하며 “최소한의 명예가 있으니 지명 철회보다는 본인이 판단하도록 해야 한다”며 “대통령이나 정부에 부담을 넘기면 올바른 자세가 아니”라고 전했다.

기본소득당은 송 의원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국고보조금에 더 의존하는 건 거대 양당”이라며 “송 의원은 국민의힘의 비이성적인 일차원적 비난에 동참하지 말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대표를 역임했으면서 그간 민주당과 함께 민생개혁과 윤석열 정권 퇴진을 위해 연대·연합했던 정당을 사실을 왜곡하며 비난하는 것은 집권여당으로서 책임이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용 후보자는 이날도 서울 서대문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의원직 겸직에 대한 입장변화 ▲비선조직 성차별 지침 묵인 ▲가족 정당 ▲세월호 침묵시위 차명 기획 ▲일부 시도당 사무실 허위 등록 등 각종 의혹에 대해 입을 굳게 다문 채 “인사청문회에서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만 답했다.

<jungwon933@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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