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태백·석포 생존권 사수 공투위 “환경단체, 주민 사칭 왜곡 주장”

2026.08.14 19:06:41 호수 0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봉화·태백·석포 생존권 사수 공동투쟁위원회가 14일 성명을 내고 영풍 석포제련소를 둘러싼 환경단체의 기자회견과 고발에 대해 “주민을 사칭하는 왜곡된 주장”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앞서 ‘영풍제련소 주변 환경오염 및 주민건강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과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고발하며, “영풍 석포제련소가 낙동강 상류와 안동댐 퇴적물 오염에 기여했음에도 정부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공동투쟁위원회는 “해당 단체 명칭은 마치 석포제련소 주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조직인 것처럼 오인하게 만든다”며 “정작 구성원 가운데 석포 주민은 단 한 명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역 주민의 이름을 내세워 석포의 환경과 주민 건강을 대변하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기만적인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 환경단체가 근거로 제시한 2022년 당시 환경부 연구 결과에 대해서도 “환경부는 해당 연구가 과거 오염원을 현재 시점에서 추적하는 과정에서 추정값을 활용한 만큼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며 “환경단체는 이러한 전제를 배제한 채 일부 내용만 인용해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동투쟁위원회는 현재 석포 지역의 환경 여건도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국가 수질측정망 자료에서 낙동강 상류의 카드뮴 농도는 환경기준을 충족하고 있으며, 석포제련소 인근 수질측정망에서도 주요 중금속이 정량한계 미만으로 측정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석포제련소의 무방류(ZLD) 시스템 운영과 차수막 설치 등 지속적인 환경 개선 노력이 현재의 환경 수준으로 이어졌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석포 주변에서는 수달과 산양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서식이 꾸준히 확인되고 있으며, 대기질과 수질 정보는 민관 합동 모니터링 등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동투쟁위원회는 환경단체의 활동 방향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객관적인 환경 데이터를 토대로 한다면 실제 환경 문제가 제기된 다른 지역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검증되지 않은 자료를 근거로 석포를 오염지역으로 낙인 찍고 지역경제와 주민 생존권을 위협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석포 주민을 사칭하는 활동 중단 ▲오류가 있는 자료를 근거로 한 선동 중단 ▲지역주민의 생존권을 침해하는 행위 중단 등을 요구했다.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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