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NET세상> ‘거친 입’ 예원·이태임 복귀 논란

욕쟁이와 거짓말쟁이 돌아왔다

[일요시사 연예팀] 박민우 기자 =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가 되는, 그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논란이 일고 있는 예원과 이태임의 복귀 소식입니다.

‘욕설 파문’에 휩싸였던 예원이 돌아온다. 활동을 중단한 지 약 8개월 만이다. 소속사 측은 최근 “예원이 SNL의 새 크루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tvN <SNL코리아>도 “시즌7 크루로 예원이 출연한다”고 전했다.

8개월 만에…

<SNL코리아> 측은 새 시즌을 앞두고 크루 교체를 진행했다. 김일중, 리아, 김두영이 하차했다. 대신 김풍, 김민교, 송원석 등이 가세한다. 여기에 예원도 포함됐다. <SNL코리아> 시즌7은 오는 27일 밤 9시45분 첫 방송된다. 예원은 여러 코너를 통해 활약할 예정이다.

예원은 MC로도 활동을 예고했다. Mnet의 이예지 PD가 맡은 새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은 이 PD가 지난해 연출했던 <발칙한 인터뷰 4가지쇼>와 비슷한 콘셉트로 진행될 예정. <발칙한 인터뷰 4가지쇼>는 매체에서 꾸며진 모습이 아닌 스타 본연의 모습을 진솔하고 재미있게 보여줘 화제가 됐다. 예원이 MC를 맡는 프로그램은 극비리에 진행되고 있다. 아직 편성은 미정이다.

예원은 지난해 3월 MBC 예능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촬영 도중 배우 이태임과 말다툼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이태임의 욕설이 부각돼 예원은 일방적인 피해자로 비춰졌지만, 이후 예원의 반말 영상이 공개되면서 상황은 뒤집혔고 오히려 비판을 받았다. 예원은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하차하는 등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예원이 속한 쥬얼리는 공식 해체됐다.


예원과 이태임은 공개적으로 화해했고,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서도 반성했다. 그리고 먼저 복귀한 건 이태임이다. 이태임은 지난해 10월 Drama H 드라마 <유일랍미>를 통해 활동을 재개했다. 현재 tvN 예능 <우리 할매>에 출연 중이다.

욕설과 막말 주고받은 영상 파문
방송 중단 8개월 만에 활동 재개

그렇다면 예원과 이태임 복귀 소식에 네티즌들의 반응은 어떨까. 호불호가 명확히 갈린다. 우선 반기는 목소리는 다음과 같다.

jjh4****는 ‘이태임도 나왔는데 예원도 나와야지’라며 ‘둘 다 잘한 거 없다. 모두 잘못했으니까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blue****도 ‘두 사람 모두 본인들 잘못 인지했고 진정으로 뉘우친 거 같다’며 ‘사람이 그 정도의 말실수는 할 수도 있다. 서로 화해했는데 비난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또 ‘모든 걸 잊고 방송에 열중하길’ ‘힘내라. 큰 박수를 보낸다’ ‘마약, 음주운전, 도박, 성폭행도 용서받데…’ ‘범죄 저지른 것도 아니니 괜찮다’ ‘8개월이면 많이 자숙한 거다’ 등의 댓들도 있다.

그래도 반색보단 따가운 눈총이 더 많다. 한마디로 어이없다는 반응 일색. 대부분 불편하다는 기색이 역력하다.

flxl****은 ‘둘 다 비슷하게 컴백하네’라며 ‘예상했던 자숙 기간이 둘 다 끝났나? 딱히 어느 한 명도 전혀 반갑지 않은데 말이야’라고 지적했다. areu****도 ‘이게 온 국민을 농락하고 흐지부지 넘어갈 문제냐’며 ‘이미지는 이미 떨어질 대로 떨어졌다. 정신 차리고 돌아왔겠지만 예전만큼 이미지가 좋아지긴 힘들다’고 꼬집었다.


시청자가 호구?

이밖에 ‘워낙 임팩트가 큰 사건이어서 욕쟁이·거짓말쟁이 꼬리표는 평생갈 듯’ ‘방송에 그렇게 쓸 사람이 없나’ ‘굳이 논란이 있는 사람을 써야하는 건가’ ‘그녀들을 쓰는 프로그램은 안 봐도 알겠다’ ‘시청자가 호구로 보이나’ 등의 부정적인 의견도 꽤 있었다.
 



배너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단독> ‘채 상병 사건’ 사단장 수상한 메시지 내막

[단독] ‘채 상병 사건’ 사단장 수상한 메시지 내막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김철준 기자 = ‘채 상병 사건’의 핵심 관계자인 임성근 전 해병대 제1사단장이 해병대 간부들에게 여러 차례 연락을 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자신의 사건을 언급하면서 사실관계를 확인하려 한 게 핵심이다. 임 전 사단장과 연락이 닿은 인물들은 대부분 이해관계자다. 자칫하면 회유 정황으로 보일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임성근 전 해병대 제1사단장은 ‘채 상병 사건’의 핵심 피의자다. 수사외압 논란의 시발점이자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직접 챙긴 인물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의 수사 대상인 임 전 사단장은 자신의 사건을 물밑에서 알아보기 시작했다. 시종일관 침묵을 지키다 왜 움직이기 시작했을까? 침묵 지키다… 임 전 사단장은 최근까지 복수의 해병대 간부들과 연락을 주고받았다. 그는 간부 A씨에게 “(공수처)수사가 종결되지 않은 상황서 괜한 오해를 살 수 있어서 연락하지 못했다”며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미안하다”는 사과의 말은 없었다. 다만 “모두가 상상할 수 없는 어려움을 겪었고, 현재도 겪고 있지만 아들을 잃은 채 상병의 유족 특히 모친의 고통을 생각하면서 버티고 있다. 진실을 밝힐 때까지는 고통스러워도 견딜 생각이다.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은 다 하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임 전 사단장은 A씨에게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하 대령)의 변호인이었던 김경호 변호사에게 내용증명을 보낸 것과 관련해 민·형사 소송을 준비 중이라며 도움을 요청하는 뉘앙스로 연락을 취했다. 김 변호사가 자신을 고발한 게 무고에 해당하는지와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 것이다. 그는 타 간부들에게도 비슷한 도움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간부는 <일요시사>와의 연락서 “난감해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모셨던 사람이긴 한데 임 전 사단장에 대해 개개인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모든 사람이 채 상병 사건 진상규명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전 사단장은 과거 박 대령에게도 사실확인요청서를 보낸 바 있다. 자신은 물속 수색을 하지 말라는 지시를 수차례 했고 작전통제권이 육군 50사단장으로 넘어간 상황서 자신의 책임과 범위 내 임무를 성실하게 수행했다며, 이에 대한 박 대령의 기억과 판단을 요청하는 내용이었다. 공수처 수사 대상인데… 사건 연루자들에 연락 당시 임 전 사단장은 “상급지휘관(임 전 사단장)에게 작전통제권은 없지만, 부대를 방문해 전술토의할 수 있고 효율적인 작전이 되도록 유도할 권한은 있다”고 했다. 작전통제권이 없어 안전 책무가 없다면서도, 자신이 현장서 ‘수변을 수색하라’고 지휘한 건 직권남용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취지다. 이런 이유로 임 전 사단장은 자신의 직권남용 문제를 언급한 해병대수사단의 조사 결과 보고서가 잘못됐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해병대 수사단은 임 전 사단장의 직권남용 혐의를 적시하지 않았다. 수사단은 ‘작전통제권과 상관 없이’ 임 전 사단장을 실질적 수색작전 지휘관으로 보고, 안전지침을 부대에 하달하지 않아 채 상병 순직사고가 일어났다고 판단했다. 임 전 사단장은 김 변호사와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법적 대응까지 예고했다. 김 변호사가 SNS에 게시한 글 중 허위 사실이 포함된 내용이 있다는 게 임 전 사단장의 주장이다. 그는 김 변호사에게 “해병대 수사단 자료의 한계 속에서 해석과 이해를 거쳐 어떤 주장을 하는 것에 관해서는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에도 같은 주장을 반복하는 것은 악의적이라고 생각한다”며 “해병대 수사단 자료의 문제점을 뒷받침하는 자료가 발견됐고, 제가 사안의 진상을 밝히면서 그걸 뒷받침하는 자료를 제시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허위가 여론을 조작하고 진실을 가리는 불의한 상황을 시정하기 위해 나 자신의 안위는 돌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임 전 사단장을 공수처에 세 번째로 고발했다. 이번 혐의는 군형법 제79조 무단이탈죄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임 전 사단장은 지난 1월 말 서울 노원구에 있는 화랑대연구소가 아닌 영등포구에 위치한 해군 관사 ‘바다마을아파트’에 거주하며 인접한 해군 재경근무지원대대 사무실로 출근 중이다. 마음 급해졌나…어떤 의도? 갑자기? 특검 압박 느꼈나 이 사실은 그가 여러 곳에 자신이 결백하다는 취지의 문서를 내용증명, 등기우편 등으로 보내면서 드러났다. 등기 봉투의 발신지는 화랑대연구소였으나 배송 조회 결과 실제 발신지는 서울 신길7동 우편취급국이었다. 임 전 사단장이 거주 중인 서울 관사 인근이다. 발송 시간도 대부분 일과시간 직전이나 일과 중이었다. 임 전 사단장은 언론을 통해 “연수 초기에 육사에서 주로 근무했으나 장거리 출퇴근 비효율적이라서 최근엔 해군재경대대서 근무 중이다. 근무 장소 중 하나가 해군 재경대대”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김 변호사는 “정책 연수의 일시와 출퇴근 시간 및 장소가 명령으로 특정된다. 인사명령의 지정된 장소서 지정된 출퇴근 시간을 준수해야 한다”며,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에 인사명령이나 상급기관의 지휘관에게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최근 자주 번호를 변경하는 임 전 사단장의 핸드폰을 압수수색해 무단이탈한 장소와 상급지휘관인 해병대 사령관에게 정식으로 사전에 허가를 받았는지에 관한 진실을 밝혀 강력히 처벌해 달라는 취지”라고 전했다. 김 변호사는 “임 전 사단장이 해병대 간부들에게 연락을 취하는 행동이 증거인멸 시도로 볼 수 있다”며 “자신의 책임을 부정하기 위해 메시지를 보내며 같이 책임을 면하자는 회유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공수처는 지난 1월부터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 결과와 경찰 이첩 과정서 외압이 있었는지에 대해 강제수사를 착수해 왔다. 박 대령에게 사실확인요청서를 보낸 것에서 임 전 사단장이 적극적인 책임 회피에 나섰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현재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정치권서 ‘채 상병 특검’ 목소리가 커지자 조용했던 임 전 사단장이 발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부적절한 처신 한 해병대 간부는 “전우의 죽음 이후 형평성에 어긋나거나 석연치 않은 윗선의 처리는 진상규명 문제를 떠나 정치권 개입을 불렀다”며 “도의적 책임도 지지 않고 자리를 지키는 일부 작자들의 행동으로 인해 해병대 전체의 명예가 실추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임 전 사단장은 <일요시사>가 사건 관계인에 연락한 이유에 관해 묻자 "사건 관계인에게 연락한 것은 사실 확인을 위한 것일 뿐"이라고 답했다. <hounder@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