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식 테이크아웃 전문점 ‘삼끼니’ 가맹사업 확대
싱글족, 개인주의, 취향중시 등 사회흐름 반영
비슷비슷한 이름의 저렴한 김밥전문점 성황, 떡볶이 전문 매장의 대거 확대…. 최근 3세대를 맞았다고 평가되는 분식시장이 점점 특화되어 가고 있다.
김밥천국 등 즉석김밥 전문점들로 일컬어지는 1세대, 명인만두 등 서브메뉴까지 특화된 2세대, 학교상권 등지에서 아이들을 주로 상대하기에 프랜차이즈화가 가능할까 싶던 떡볶이를 대형 브랜드화 한 아딸로 대표되는 최근의 3세대까지 분식시장은 점점 확대되고 있다.
주먹밥부터 도시락까지…
이런 와중에 아예 테이크아웃형 매장 등으로 차별화를 꾀하는 브랜드들이 속속 생겨 눈길을 끈다.
(주)다솔외식(대표 김충기)의 세 번째 외식브랜드이자 간편식 테이크아웃 브랜드인 ‘삼끼니(www.samkkini.kr)’ 는 주식을 테이크아웃 하는 아이템으로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다양한 맛의 삼각김밥으로 유명한 삼끼니는 주먹밥, 도시락 등 미리 만들어 놓은 간편식을 테이크아웃 해가는 개념으로 일종의 ‘한식 패스트푸드’라고 할 수 있다.
시간이 없거나 가벼운 한 끼 식사를 원하는 현대 소비자들의 욕구를 파악한 것으로, 현재 신세계백화점과 서울성모병원 등에 직영점과 테스트 매장격의 몇몇 가맹점을 두고 가맹사업 가동 준비에 한창이다.
삼끼니의 강점은 우리나라 주식인 한식을 아이템으로 해 수많은 외식업종 중에서도 유행을 타지 않는다는 것과 소규모 창업이 가능하다는 것.
또한 매장별 특화메뉴와 인테리어 차별화 등을 통해 브랜드이미지는 일정하게 유지하되 매장별로 차별화된 콘셉트를 주게 된다.
“백화점식 사업 할 것”
창업을 할 경우 가맹비 500만원을 포함해, 7평 테이크아웃 매장 기준으로 총 4000만원이 채 안되는 초기 투자비용을 요하는 삼끼니.
본사에서 서비스와 제조기술 등에 대한 교육이 지원되며, 매장 오픈 후에는 상품이 될 쌀과 속 재료, 소스, 포장용기가 공급된다.
다솔외식은 삼끼니 이전에 ‘마쯔야’ ‘솔원’ 등을 통해 이미 외식 브랜드 운영 경험을 쌓은 바 있다.
다솔외식 관리부 설진수 과장은 “삼끼니는 현재 직영 위주로 운영하고 있는 상태고, 아직까지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들처럼 100% 매뉴얼화가 돼있진 않은 상태”라며, 그러나 우리는 외식업만 하기 때문에 여타 중소기업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만한 나름의 노하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삼끼니의 또 다른 특성 중 하나는 현재 직영매장이 병원이나 백화점 델리숍 식으로 운영되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이른바 ‘백화점식 사업 마인드’다.
설 과장은 “백화점식으로 사업할 생각”이라며 “외식사업을 하는데 있어서 위생관리 등 각별히 주의가 필요한 각 부분에서 점수를 매겨 우수매장은 사옥비 한 달 면제라든지 일정부분 비용 지원을 하고, 반대의 경우는 물류공급을 중단한다든지 감수를 둘 생각”이라며 엄격한 매장관리로 고객과 가맹점 모두와의 기본적인 신뢰를 중시할 것을 강조했다.
삼끼니와 같은 새로운 분식 브랜드의 등장은 3세대를 넘어서 더욱 정돈되고 특화된 4세대 분식 시장을 예고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