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잘 나가는' 무적 장난감 베스트10

토종 터닝메카드 수입 레고 잡았다!

[일요시사 취재1팀] 신승훈 기자 = 올해 완구시장에서 터닝메카드 열풍이 매섭다. 전통적 강자인 레고 및 또봇, 파워레인저를 제치는 진기록을 세우고 있다. 오는 4월 시즌2 방영을 앞두고 한동안 터닝메카드 독주 체제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홈플러스가 완구 구매가 급증하는 설 명절을 앞두고 최근 3년간 자사 1월 완구 매출을 분석한 결과, 2014년 또봇, 2015년 헬로카봇 시리즈에 이어 올해는 터닝메카드가 1위를 차지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독주 지속 전망

터닝메카드는 1월 완구 매출순위에서 2위를 차지한 헬로카봇 로드세이버를 제외하면 1위부터 10위까지 석권하는 전례없는 기록을 세우고 있다. 2014년 또봇 시리즈가 1위부터 10위까지 4개의 이름을 올리고 2015년 헬로카봇 시리즈가 5개를 올린 것에 비해 2배 가까이 많은 숫자의 캐릭터를 상위권에 랭크시켰다.

특히 KBS에서 제작한 <터닝메카드>는 지난해 2월 방영을 시작한 에니메이션으로, 말하고 움직이는 미니카 캐릭터가 등장해 어린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캐릭터가 로봇에서 미니카로 변신이 가능하다는 점이 아이들의 관심을 끄는 데 큰 몫을 했다는 평가다.

터닝메카드 메가드레곤은 총 39개의 캐릭터 중 판매 1등을 달리고 있다. 터닝메카드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메카니멀이라 부르는데 메가드레곤은 30대의 메카니멀이 합쳐져 만들어진 궁극의 메카니멀로 엄청난 파워를 지닌다. 터닝메카드 캐릭터 중 가장 강력한 캐릭터로 아이들의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매출 2위에는 헬로카봇 시리즈 중 유일하게 헬로카봇 로드세이버가 이름을 올렸다. 로드세이버는 세이버, 마이스터, 아티가 합체한 카봇으로 대형로봇에 속한다. 다채로운 색감과 강력한 이미지로 아이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는 바벨의 경우 자동차에서 토템로봇으로 변신하는 메카니멀로 기존의 터닝메카드와는 디자인이 차별화되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어 4등을 기록 중인 터밍메카드 메가는 ‘신선’이라 불리는 잠자리형 메카니멀로 자동차에서 잠자리로 변신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5위 터닝메카드 모스톤의 경우 자동차에서 맘모스로 변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에니메이션 상 성격은 촐싹대고 말이 많다. 6위 터닝메카드 코카트는 말과 행동이 가벼운 메카니멀로 이소벨과 호흡을 맞추기 위해 연습에 매진하는 캐릭터다. 자동차에서 도마뱀으로 변신한다.

7위 터닝메카드 게리온의 경우 만화에서 다비가 엘토포에게 빌린 메카니멀로 그려져 강력한 어둠으로 다비를 암흑에 물들게 만드는 캐릭터다. 자동차에서 나가로 변신한다. 8위 터닝메카드 네오점보의 경우 정의감이 넘치는 영웅 타입으로 자동차에서 점보 영웅 로봇으로 변신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9위에는 터닝메카드 요타점보가 이름을 올렸다. 쿨하고 어른스러우면서도 찌르고 조르고 할퀴는 매서운 기술을 사용하는 캐릭터다. 8위를 기록한 네오점보와 마찬가지로 자동차에서 점보 영웅 로봇으로 변신한다.

10위에는 터닝메카드 엑스점보가 이름을 올렸다. 엑스점보는 상대를 골탕먹이기를 좋아하고, 가재 형태의 탈 것을 타고 다니는 캐릭터로 자동차에서 점보 영웅으로 변신한다. 이 밖에 센뿔, 우르스, 킹죠스, 만타리, 파이온 등 많은 캐릭터도 인기를 끌고 있다.

완구계 강자 군림…파워레인저도 제쳐
10위권 내 9개 상품 포진 “역시 열풍”      


이같이 터닝메카드는 2014년 또봇, 2015년 헬로카봇 시리즈에 비교해 한 차원 높은 인기를 달리고 있다. 2014년 에는 또봇시리즈가 당해 1월 매출순위에서 1위부터 3위까지 이름을 올렸다. 1위 또봇쿼트란은 또봇 D, W, R, C가 합쳐진 4단 변신 자동차로 2014년 남자 아이들의 대세 장난감이었다.

이어 2위를 차지한 또봇R의 경우 소방차 또봇으로 자가발전 시스템으로 건전지가 없어도 바퀴를 굴리면 빛이 나서 움직이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3위를 기록한 또봇D의 경우 로봇 본체에서 소리가 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가슴의 빨간 버튼을 켜면 딩요, 제트, 엑스 등 30가지 단어를 움직일 때마다 말한다.

또봇R과의 차이점은 자가발전이 아니라 건전지를 필요로 한다는 점이다. 다음 또봇 시리즈 중 마지막으로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또봇Z의 경우 제트권총을 가지고 있어 인기를 끌었다. 또봇Z는 다양한 또봇 모델 중에 변신 난이도가 상에 속하는 또봇으로 알려졌다.

2015년에는 헬로카봇이 완구 제품계를 선도했다. 헬로카봇은 현대자동차와 정식 라이센스 계약을 맺어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변신자동차로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시 1위를 차지한 헬로카봇 펜타스톰은 또봇 쿼트란과 마찬가지로 4종의 자동차가 합쳐져 변신하는 로봇으로 강력한 캐릭터로 명성이 자자했다.

2위를 차지한 헬로카봇 스타렉스댄디구급차는 로봇에서 119 구급차로 변신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아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3위 헬로카봇 그랜저호크의 경우 현대자동차의 스테디셀러 그랜저에서 호크로 변신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밖에 7위 헬로카봇 싼타페에이스, 10위 헬로카봇 스타랙스댄디를 이름에 올려 당시 인기를 자랑했다. 2014년 또봇, 2015년 헬로카봇, 올해 터닝메카드의 공통점은 로봇이 자동차로의 변신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까지 인기가 많은 완구계의 스테디셀러 레고의 경우 올해는 자존심을 구긴 모습이다. 2014년 10위 안쪽에 3개의 상품이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지난해에도 3개의 상품이 이름을 올려 변신로봇이 장악한 완구계에서 겨우 체면치레했다.

아이 취향 저격

하지만 올해는 터닝메카드의 강력한 인기에 주춤한 모양새다. 터닝메카드의 인기에는 자동차와 로봇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배너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갑자기?’ 법률수석 부활 속셈

‘갑자기?’ 법률수석 부활 속셈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4·10 총선이 범야권의 승리로 끝났다. 집권여당은 참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집권 3년차인 윤석열정부는 국정운영의 동력을 잃게 생겼다. 레임덕을 넘어 데드덕이라는 표현까지 나오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정치 인생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식물 대통령’으로 전락한 윤 대통령의 다음 행보는 엇일까? 속사정이야 어떻든 숫자만 놓고 봤을 때 이견이 없는 결과가 나왔다. 범야권은 192석을 얻어 ‘반윤 거야’ 전선을 형성했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161석, 민주당의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 14석,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3석, 새로운미래 1석, 진보당 1석 등을 모두 합친 수치다. 국민의힘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의석(18석)을 포함해 108석을 얻는 데 그쳤다. 완벽한 참패 식물 대통령 선거를 진두지휘한 각 당 대표의 희비도 엇갈렸다. 사법 리스크를 안고도 선거를 승리로 이끈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정국의 주도권을 잡게 됐고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정치 생명에 큰 타격을 입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은 실제 선거를 뛴 선수보다 더 큰 영향을 받게 됐다. 윤 대통령은 임기 내내 의회 주도권을 야당에 내준 상태로 정국을 운영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다고 해도 여당의 이탈표를 걱정해야 한다. 총선이 끝나면서 권력의 무게추가 당으로 기울어지는 모양새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이미 거부권을 9차례나 사용한 이력이 민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각 당은 이번 총선서 ‘정권 심판론’을 정면에 내세웠다. 민주당은 윤석열정부 심판, 국민의힘은 ‘이조(이재명-조국) 심판’ 프레임으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은 범야권에 의석을 몰아주면서 정부 심판의 손을 들어줬다. 윤석열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에 ‘낙제점’을 준 것이다. 윤석열정부는 당장 밀어붙이고 있던 정책에 차질을 빚게 됐다.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골자로 하는 의료개혁이 대표적이다. 윤 대통령은 총선 패배 메시지를 통해 의료개혁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지만 추진력에 대해서는 의문부호가 붙는다. ‘카르텔 타파’라는 국정기조도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총선 결과와 관련해 첫 육성 메시지를 내놨다. 총선 참패 후 엿새 만이다. 민정수석실 폐지 대선공약 민심 청취 명분 부활 예고 윤 대통령은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을 우리 모두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며 “큰 틀에서 국민을 위한 정책이라 해도 세심한 영역서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윤석열정부서 추진하고 있던 개혁은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노동, 교육, 연금 등 3대 개혁과 의료개혁을 계속 추진하되, 합리적인 의견을 더 챙기고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국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말했지만 야당을 명시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 윤 대통령의 메시지에 야권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메시지에 대해 “개탄스럽다”며 “오만, 독선, 불통 정치를 계속하겠다는 마이웨이 선언”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이번 총선서 확인한 민심은 국정기조 전면 전환과 민생경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방안을 제시해 달라는 주문”이라며 “윤 대통령은 국정 실패 자체를 인정하지 않았다. 민생경제의 잘못을 인정하고 실질적 대책과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총선 패배에 대한 목소리를 내면서 이후 내놓을 쇄신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국무총리와 대통령비서실장 인선과 관련한 하마평이 나오는 중이다. 지난 17일에는 대통령실서 국무총리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서실장에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고려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일단 대통령실에서는 “검토한 바 없다”고 대응한 상태다. 3대 개혁 밀어붙인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현재 비서실장 아래에 있는 공직기강비서관실과 법률비서관실을 관장할 ‘법률수석비서관실(가칭)’이 신설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이다. 민심 청취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민정수석이 존재할 당시 폐해로 여겨졌던 사정 기능은 제한하고 민심을 읽는 방향의 조직을 만들 것이라는 구체적인 언급도 나오고 있다. 이 과정서 사실상 민정수석실이 부활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 민정수석실 폐지는 윤 대통령의 대선공약 중 하나였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앞으로 대통령실 업무서 사정, 정보 조사 기능을 철저히 배제하고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과거 사정기관을 장악한 민정수석실은 합법을 가장해 정적, 정치적 반대 세력을 통제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고 세평 검증을 위장해 국민 신상 털기와 뒷조사를 벌여왔는데 이런 잔재를 청산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윤석열정부 출범 직전 대통령실은 2실(비서실·국가안보실) 5수석(경제·사회·정무·홍보·시민사회) 체제로 개편됐다. 당시 당선인 신분이었던 윤 대통령이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청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윤석열정부 출범 3개월 만에 정책기획수석이 신설되면서 2실6수석 체제가 됐다. 민정수석실서 맡고 있던 공직기강 업무와 인사검증 업무는 법률비서관, 법무부 등으로 이관됐다. 특히 법무부에 공직자 검증 업무를 전담하는 인사정보관리단이 신설되면서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에 권력이 지나치게 집중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사정 기능 제한한다? 지난해 11월 윤 대통령은 정책실장을 신설하는 등 대통령실 직제를 3실6수석 체제로 개편했다. 개편 과정서 기존 수석들을 물갈이하면서 대통령실 2기 체제의 출범을 알렸다. 이때도 민정수석실 관련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총선 패배 이후 대통령실 쇄신안에 법률수석이 거론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야당은 즉각 반발했다. 민심 청취는 표면용일 뿐 결국 윤 대통령이 사정정국을 조성하려는 의도를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민정수석실 폐지’라는 대선공약을 파기하고 여소야대 정국을 돌파하기 위한 자구책이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야당서 예고한 특검을 방어하려는 선제적 조치가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당초 민정수석실은 민심 청취 기능과 무관하게 운영됐다. 오히려 폐지 가능성이 나오고 있는 시민사회수석실이 민심을 듣는 역할을 해왔다. 민정수석은 고위공직자 인사 검증, 국정 관련 여론 수렴, 고위공직자 복무 동향 점검, 대통령 친인척 관리, 사정기관과 소통 등의 업무를 주로 했다. 하지만 역대 정부서 가장 부각됐던 기능은 국가정보원, 검찰, 경찰, 국세청, 감사원 등 5대 사정기관을 관리하는 것이었다. 실제 2000년 김대중정부서 폐지되기 전까지 이른바 ‘사직동팀’이 청와대 하명수사를 전담했다. 사직동팀은 경찰청 형사국 조사과를 일컫는 말이다. 윤 대통령 역시 당선인 시절 대통령 인수위원회 첫 과제로 민정수석실 폐지를 밀어붙이며 “사직동팀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법률수석을 신설하더라도 사정 기능은 제한하겠다는 뜻을 비쳤지만 의심의 눈초리는 여전하다. 김건희·채 상병 특검법 대기 신임 수석 검찰 출신 될 듯 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은 지난 1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법률수석 신설은 앞으로 들이닥칠 영부인에 대한 특검 등을 방어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이제 와서 법률수석비서관실을 신설한다는 것은 사법 리스크 방어 차원”이라고 주장했다. 21대 국회에 이어 22대 국회서도 여소야대 정국이 유지되면서 민주당 등 범야권은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채 상병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특별검사법(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을 예고했다. 국민의힘서도 채 상병 특검법 수용과 관련해 의견이 갈리는 만큼 국회 통과 가능성이 제기된다. 윤 대통령은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한 차례 거부권을 행사한 상태다. 192석을 확보한 범야권은 21대 국회서 채 상병 특검법이 좌절된다고 해도 22대 국회서 재추진한다는 뜻을 보이고 있다. 고민정 최고위원도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채 상병의 죽음 앞에 정치권이 더는 부끄럽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민주당서도 의지가 충분히 있고 국회서 당장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도 22대 국회 개원 전후로 다시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12석을 확보한 조국혁신당은 아예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공언했다. 민주당과 개혁신당 등이 조국혁신당에 동의한다는 뜻을 보인 만큼 추진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다. 국민의힘 내부서도 수용 여부에 대한 의견이 갈리고 있어 향후 상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정기관 잡고 흔드나 범야권이 다수 의석을 무기로 특검 정국을 예고하면서 윤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압박 수위가 높아지는 모양새다. 법률수석을 새로 만들려는 의도가 ‘방어’로 읽히는 분위기도 윤 대통령이 처한 상황이 녹록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심지어 총선이 마무리되면서 국민의힘에 대한 윤 대통령의 지배력 역시 작아진 상태라는 점도 법률수석 신설의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이미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레임덕을 최대한 늦추기 위한 궁여지책이라는 말도 나온다. 신임 법률수석을 누가 맡게 될지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벌써부터 하마평이 돌고 있다. 검찰 출신들로 채워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jsj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