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의 레드카펫을 빛낸 배우들이 검은색 의상을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일 고 최진실의 갑작스러운 비보가 전해진 뒤 부산국제영화제(PIFF)의 개막식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입장하기 시작한 레드카펫에는 원더걸스 안소희, 엄지원, 윤진서, 한은정, 유진, 아라, 탤런트 임성민 등 대다수의 참석자들이 검은색 드레스를 입었다. 검은색 드레스는 벨벳 소재를 제외하고는 스타들이 찾는 경우가 많지 않다.
남자 배우들도 포인트라 할 수 있는 넥타이를 검은 색으로 선택했다. 안성기, 오지호 등이 넥타이 색깔을 검은 색으로 택했다.
이 같은 선택은 지난해와는 크게 달라진 장면이다. 제12회 PIFF에는 강성연, 김소연 등이 파격적 드레스를 입고 아름다움을 뽐냈다. 스타들은 컬러도 브라운과 화이트 계열, 펄로 화려함을 더하는 드레스를 선택했었다.
한편, 고 최진실의 비보를 접한 이병헌, 박중훈 등은 PIFF 개막식 참석을 미룬 채 고인의 빈소를 찾아 명복을 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