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작가 김수현(65)씨가 대한민국 대표방송작가로 선정됐다.
한국방송협회(회장 엄기영)가 주관하는 서울드라마페스티벌 측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드라마 발전에 기여한 작가들의 업적을 기리는 차원에서 올해 처음 선정하는 ‘대한민국 대표작가’로 김수현 작가를 뽑았다”고 밝혔다.
서울드라마페스티벌 측은 “다음달 11~14일 여의도 공원에 마련되는 ‘대한민국 대표작가관’에서 김 작가의 작품 소개와 드라마 하이라이트 상영 등이 이어진다”고 밝혔다.
김 작가는 1968년 MBC 라디오 드라마 ‘저 눈 밭에 사슴이’로 데뷔했으며 지난달 28일 종영한 KBS 2TV 주말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를 비롯해 ‘내 남자의 여자’, ‘사랑이 뭐길래’, ‘청춘의 덫’ 등을 히트시키며 대한민국 대표작가로서의 입지를 다져갔다.
그는 때로 파격적인 소재의 드라마를 써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으며 ‘시청률 제조기’, ‘언어의 연금술사’ 등의 별칭을 가지고 있다.
한편, 김 작가는 오는 10월13일 오후 2시 여의도공원 내 문화의 마당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30년 만에 팬과 만남의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