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영점 운영 통해 가맹점 사업 모델 수립 후 가맹점 모집
배달·카페형 매장 중 선택 …가맹점 매출 다각화 노려
계속해서 치킨 브랜드들이 등장함에 따라 치킨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이며, 경쟁이 심화돼 신생 업체들은 살아남기 힘들다는 의견들도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치킨 시장은 앞으로도 계속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많은 브랜드 속에서도 차별적 기술을 갖추고 경쟁력이 있는 회사는 살아남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러한 시장의 추세 속에서 최근 장류 전문기업으로 유명한 신송식품(주)이 치킨 브랜드 ‘오꼬꼬’를 론칭하고 본격적인 가맹점 모집에 나서 관심을 모은다.
고품질 재료와 배달 온도
보증 시스템으로 경쟁력 높여
오꼬꼬(O’COCO)는 신송이 외식사업의 첫 발판으로 선보인 치킨 전문브랜드로 100% 국내산 냉장육과 엄선된 고품질의 파우더, 소스 등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 홈메이드 치킨맛을 가정에 그대로 전하고 있다.
다른 치킨 업계와의 차별화와 자체 경쟁력을 위해 단순히 재료만 엄선한 것이 아니라 배달 시스템에도 획기적인 방안을 도입했다.
즉 신속한 배달을 통해 따뜻한 치킨을 전달, 고객만족을 높이고자 치킨업계에서는 최초로 ‘배달 온도 보증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다. 이는 치킨 배달 박스에 특수 가공된 온도 스티커를 부착해 치킨을 즐기기에 가장 맛있는 온도일 때 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 것이다. 만약 따뜻하지 않은 상태에서 배달되어 온도 스티커에 오꼬꼬 로고가 나타나지 않으면 치킨값을 받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웠다.
현재 오꼬꼬는 올 1월 직영1호점인 서초점을 오픈한 것을 시작으로 도곡점과 장안점을 오픈하고 지난 5월에는 경기도 용인수지점을 오픈하는 등 4곳의 직영점을 운영중이며 이달 말 길음점도 직영점으로 오픈 예정이다.
가맹 사업 시작 전에 직영점을 운영하면서 가맹점 운영 모델과 시스템을 더욱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직영점의 경우 역세권이나 A급 상권에 오픈해 브랜드를 홍보하는 데 중점을 두지 않고, 가맹점들이 들어올 수 있는 상권을 중심으로 매장을 오픈했다.
또한 10평부터 25평형까지 다양한 평수를 운영하면서 그에 맞는 가맹점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외식사업부 이원균 이사는 “A급 상권에서 높은 매출을 올리는 것은 사실 어렵지 않지만 예비 창업자 입장에서 모든 가맹점들이 A급 상권에 들어갈 수는 없다”며 “이에 열악한 환경에서도 매장 매출을 향상시킬 수 있는 요인들을 개발하고 영업 시 방해가 되는 사안들을 미리 파악하는데 직영점 운영을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꼬꼬는 배달형 매장과 카페형 매장 두가지 형태로 운영된다. 배달형 매장의 경우 10평 이내의 규모에 후라이드와 양념치킨, 오븐구이, 사이드 메뉴 중 베스트 3~4종을 배달한다.
직영점 운영 통해
가맹점 운영 모델 만들어
카페형 매장의 경우 30평 이상 정도의 매장에서 운영 가능하고 전체 메뉴를 판매하는데 낮에는 카페처럼 운영, 커피, 음료 등을 판매하고 식사 메뉴도 갖췄다. 이에 매출 다각화를 통한 가맹점 매출 상승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창업비용은 10평 기준으로 가맹비 400만원과 보증금 100만원, 매장 인테리어 비용 1200만원, 주방 설비 1180만원, 주방 기물 100만원 등 총 2980만원이 들고, 30평 기준은 가맹비 400만원과 보증금 100만원, 매장 인테리어 비용 4500만원, 주방 설비 1300만원, 주방 기물 200만원 등 총 6500만원이 필요하다.
특히 최근 후라이드와 오븐치킨이 골고루 인기를 끌면서 두 가지 조리법을 모두 적용할 수 있게 매장에 오븐까지 들어갈 수 있도록 하면서 설비비가 많이 올라가지 않도록 했다는 것이 오꼬꼬 측의 설명이다.
치킨시장이 최근 들어 많이 성장했지만 아직까지는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고, 메뉴별로 유행이 돌기는 하겠지만 계속적으로 꾸준히 찾게 되는 아이템이라는 것이 창업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은 “치킨집 창업의 경우 특별히 많은 인원이 필요하지도 않아 부부 창업으로는 최상의 아이템이다”며 “퇴직을 앞둔 베이비부머 세대의 경우 본사의 운영 노하우 등을 잘 살펴본 후 치킨집 창업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