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특집> 무더위 날리는 ‘국민드링크’ 열전

꾸준히 사랑받는 인기음료 베스트

‘잘 키운 제품 하나가 대기업을 먹여 살린다.’ 불황의 시대, 기업 무기는 바로 브랜드입니다. 여름에도 꽁꽁 얼어붙은 소비심리는 히트상품 앞에선 쉽게 녹아내리죠. 어수선한 경제 상황 속에서도 유독 잘나가는 ‘절대 강자’가 있기 마련입니다. 막강한 제품을 앞세운 기업들 얘깁니다. ‘1등 기업’엔 ‘1등 제품’이 존재합니다.

브랜드 경쟁력으로 확보한 아성은 어느 누구도 쉽게 무너뜨릴 수 없습니다. 적당히 끼어드는 ‘미투상품’으론 어림없어요. 좀처럼 흔들리지 않습니다. 늘 여유롭죠. 소비자 마음속에 각인된 브랜드 파워는 웬만해선 사라지지 않습니다. 기업이 망해도 마찬가지죠. 호랑이가 죽어서 가죽을 남기 듯 막강 브랜드는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특히 브랜드 파워는 불황 때 더 빛납니다. 찬바람만 부는 대한민국 경제. 과거 IMF 때보다 더 춥다고들 하죠. 이런 불안한 상황에서 잘 키운 제품 하나가 진가를 발휘합니다. 어렵게 지갑을 여는 소비자는 그동안 선호하고 신뢰한 제품만 구입합니다. 선택 받은 기업은 위기 속에서도 자리를 지킬 수 있습니다. 오히려 기회로 삼기도 하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일요시사>가 국민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명품 브랜드’를 소개합니다. 여름을 맞아 「무더위 날리는 ‘국민드링크’」란 특집을 기획했습니다.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이 돋보이는 브랜드들을 대상으로 총 14개 기업의 인기 음료들을 선정했습니다.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제품들입니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농심
2.롯데칠성음료
3.매일유업
4.해태음료
5.웅진식품
6.빙그레
7.오뚜기
8.동원F&B
9.한국야쿠르트
10.SPC
11.푸르밀
12.동아오츠카
13.동서식품
14.CJ푸드빌

 

농심 ‘백산수’
“건강한 백두산 물 마셔요”


올해는 유난히 비가 적다. 마른장마로 저수지 바닥이 쩍쩍 갈라지고, 폭염에 열대야 소식도 들린다. 땅도 몸도 물이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더운 날씨에 목이 마르면, 탄산이나 이온음료를 많이 찾는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이들 음료보다는 생수나 보리차를 마실 것을 권장한다. 
 

최근 국내에서 팔리는 생수 중 가장 핫한 상품이 바로 농심 ‘백산수’다. 올해 상반기 백산수 판매액은 지난해에 비해 43% 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백산수가 조명받고 있는 이유는 백두산 내두천이라는 수원지에 대한 믿음과 청정함, 각종 연구로 밝혀진 미네랄 성분 덕분이다.

즉, 국내 일반 생수와 뚜렷하게 차별화되는 백두산의 천연 화산암반수라는 장점이 백산수의 인기 요인이다. 백산수는 백두산 천지물을 수원으로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백산수는 20억톤의 백두산 천지물이 평균 수백미터 두께의 현무암층과 부석층(용암이 잘게 부서져 쌓인 층)을 통과한 물이다. 

풍부한 미네랄…천연 화산암반수

이렇게 50여 km의 백두산 속살을 흐르는 동안 우리 몸에 유익한 실리카 성분과 각종 미네랄 성분을 머금고, 백산수의 수원지인 내두천에서 자연적으로 솟아오른다. 내두천은 ‘어머니의 젖가슴’이라는 뜻이다. 백두산이 유구한 세월을 품어 자연정화하고 몸에 좋은 각종 성분을 지닌 물이 솟구쳐 오른 곳이 바로 내두천이다. 흐르는 개천이 아닌, 백두산 천지물이 샘솟는 ’백두산 젖샘’이다. 농심은 자연이 만들어준 내두천 물을 그대로 병 속에 담을 뿐이다.

백산수의 또 다른 강점은 수질, 즉 청정함이다. 백두산의 지표면은 화산재가 점토화된 불투수층으로 빗물과 각종 외부 오염물질의 유입이 근원적으로 차단된다. 더구나 천지부터 내두천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은 국가 원시림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철저히 관리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농심은 내두천부터 3.7km떨어진 생산라인까지 송수관을 연결, 백두산 청정 원시림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오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다 보니, 백산수의 미네랄 효능을 전문가들도 인정하고 있다. 살아있는 화산암반층을 거치면서 몸에 좋은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되기 때문이다. 실제 수질 연구 분석 결과, 백산수는 국내외 17개 시판 생수 가운데 미네랄 함유량이 풍부한 것은 물론이고 미네랄 간 균형과 물맛 또한 탁월하다고 조사됐다.


특히, 백산수는 필수 미네랄인 마그네슘과 칼슘의 농도비(Mg/Ca)가 가장 이상적이며, 치매현상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실리카(silica)는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칠성음료 ‘트레비’
‘돌풍’ 탄산수 대중화 앞장

롯데칠성음료(대표 이재혁)의 ‘트레비’가 국내 탄산수 시장 대중화에 앞장서며 탄산수 1등 브랜드로 성장했다. 

지난 2007년 10월 출시한 트레비는 이탈리아 로마의 명물인 트레비 분수에서 이름을 딴 제품으로 트레비 분수의 물줄기처럼 시원하고 상쾌함을 느낄 수 있다. 100% 천연과일향에 트랜스지방, 칼로리, 당류 제로인 웰빙 트렌드를 반영한 탄산수다.
 

탄산수가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고, 요리나 세안 등 다양한 활용법도 주목 받으면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추정 2011년 110억원, 2012년 130억원, 2013년 200억원, 2014년 400억원)

현재 롯데칠성음료는 트레비 브랜드를 앞세워 다양한 맛(라임, 레몬, 자몽, 플레인 총 4종)에 패키지 다변화(280ml 병, 355ml 캔, 300ml, 500ml 및 1.2L 페트 총 5종)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국내 탄산수 시장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분수 물줄기처럼 시원하고 상쾌

총 4가지 맛으로 즐기는 트레비는 물에 가까우면서도 물보다 시원한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프리미엄 탄산수로 ‘트레비 레몬’ ‘트레비 라임’ ‘트레비 자몽’ 등 천연 과일향의 은은함이 더해져 상큼하고 상쾌한 기분을 함께 느낄 수 있다. ‘트레비 플레인’은 순수한 스파클링 워터를 선호하는 소비자에게 잘 어울린다. 

롯데칠성음료는 트레비를 웰빙 트렌드로 인해 단맛을 줄이려는 요즘 소비자들에게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음료로서 식사나 운동할 때, 직장에서 업무를 볼 때 등 언제 어디서든지 편안하기 마실 수 있는 ‘물보다 깔끔하게 즐기는 탄산수’라는 이미지로 어필하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배우 고준희를 캐스팅해 깔끔하고 상쾌한 트레비만의 스타일을 강조한 TV광고 등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매일유업 ‘저지방&고칼슘 2%’
건강한 우유, 더 건강해졌다

국내 유업계를 대표하는 매일유업에서는 지난 2014년 10월, 소비자의 균형 잡힌 건강을 위해 ‘저지방&고칼슘 2%’를 출시해 보다 건강하게 우유를 마실 수 있도록 적극적인 캠페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저지방 우유를 마셔야 한다는 필요성은 느끼고 있지만 일반 우유에서 저지방 우유로 바꾸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밋밋한 맛’ 때문이다.
 


저지방 우유는 원유의 유당에서 나오는 고소한 맛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매일우유 ‘저지방&고칼슘2%’는 이런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해 우유 본연의 고소한 맛을 살려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지방은 반으로 줄이고 칼슘은 두 배로 높여 우유 2잔만으로 하루 권장 칼슘섭취량 700∼1000mg을 채울 수 있을 정도로 영양이 가득해 맛과 영양을 모두 만족시키는 일석삼조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계절임을 감안해 무균화 공정과 특수 포장으로 상온에서도 우유의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 ‘저지방&고칼슘 2%’ 멸균우유도 출시했다. 신제품 ‘저지방&고칼슘 2%’의 멸균우유는 초고온 멸균법을 이용해 모든 미생물을 완전히 제거, 냉장보관 없이 장기간 보존이 가능하도록 처리했다.

입맛 사로잡은 저지방 라인업 강화

매일우유의 최첨단 무균화 공정과 특수포장을 통해 상온에서도 우유의 신선함과 맛, 영양성분이 오래 유지되어 언제 어디서든 필요할 때 마다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매일우유는 상온에서도 일정기간 변질 없이 보존할 수 있기 때문에 피크닉, 등산, 캠핑 등 각종 야외 활동이 많은 계절에 소비자들에게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우유 속 지방 섭취가 걱정된다면 매일유업의 저지방 우유가 답이 될 수 있다. 일반 우유에서 저지방 우유로 바꿀 경우 약 50%의 지방을 줄일 수 있다. 성장기 아이가 저지방 우유를 마셔도 될지, 저지방에도 영양소가 풍부할지 등의 고민을 한다면 이 또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미국소아과학회(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 AAP)는 만 2세 이전에는 지방, 칼슘, 비타민 등을 적절히 공급하기 위해 일반우유를 하루 2컵(500ml) 섭취하는 것이 좋지만, 만 2세부터는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하기 위해 유제품을 저지방으로 바꿔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아직 저지방 우유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저지방 우유를 선택할 때 맛과 영양 등으로 인해 망설이는 소비자가 많았다”며 “이러한 소비자 인식에도 불구하고 서구화되는 식습관에서 균형 잡힌 영양소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저지방 우유에 대한 인식과 시장이 커져야 한다고 생각해 ‘저지방&고칼슘2%’를 출시하고 저지방 우유 라인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해태음료 ‘마이스무디’ 
풍부하고 신선한 생과육의 식감

해태음료는 올 봄 ‘썬키스트 마이스무디 리얼 후르츠 100’을 출시했다. 새로운 맛과 웰빙 트렌드에 민감한 20∼30대 젊은 소비층을 대상으로 과일 고유의 차별화된 맛을 선보였다.

산뜻한 컬러디자인으로 구성된 ‘썬키스트 마이스무디 리얼 후르츠 100’은 과일을 가득 담아 한끼 식사로도 적합하다. ‘썬키스트 마이스무디 리얼 후르츠 100’은 100% 과즙의 프리미엄 스무디 주스로 스트로우(빨대)를 사용해 풍부하고 신선한 생과육의 식감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딸기와 애플&망고 총 2가지 맛이 출시됐으며, 가격은 편의점 기준 185ml 한팩이 1800원이다.

또 해태음료는 당시 함께 선보인 ‘썬키스트 리얼에이드 in cafe’를 추천했다. ‘썬키스트 리얼에이드 in cafe’는 에이드 카테고리 No.1 브랜드인 썬키스트가 새롭게 선보이는 카페스타일 에이드다. ‘썬키스트 리얼에이드 in cafe’는 상큼한 과즙과 과육을 갓 짠 생생한 맛이 특징이다.

까페에서 마시는 생과일에이드 느낌을 살린 제품으로 자몽, 청포도 총 2가지 맛을 고를 수 있다. 가격은 편의점 기준 340㎖ 페트병이 1600원, 1.5ℓ 페트병은 3500원이다.

차별화된 맛과 산뜻한 컬러디자인

해태 썬키스트 관계자는 “작은 사치에 만족하는 이른바 스몰 럭셔리가 경기불황 속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뜨고 있는 추세이다”라며 “현재 카페전문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스무디 및 에이드 제품과 견주어 보아도 맛과 품질 면에서 손색이 없는 프리미엄 과즙음료 제품들을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경험할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현재 해태 썬키스트의 모델로는 한류스타 이종석씨가 활약 중이다. 해태음료 측은 “이종석의 신선하고 부드러운 매력이 썬키스트 브랜드의 이미지와 잘 매칭된다”라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가 많은 이종석의 발탁으로 브랜드 광고 효과를 두 배로 가져오는 탁월한 선택이 됐다”라고 말했다.

 

웅진식품 ‘아침햇살’
“우리쌀로 만든 아침을 마시자”

웅진식품이 100% 국산 쌀과 발아현미로 만든 쌀음료 아침햇살의 패키지 디자인을 리뉴얼 했다. 아침햇살의 새로운 라벨 디자인은 타이포 위주의 단조롭던 기존 디자인 대신 출근 등교 산책 등 활기차게 아침을 시작하는 사람들의 픽토그램과 함께 ‘아침을 먹자’는 문구를 배치하며 아침 대용식으로서의 기능을 강조했다. 흰색 바탕에 하늘색 포인트를 사용하던 컬러 아이덴티티는 그대로 유지했다.
 

아침햇살은 1999년 출시된 이래 국내 쌀음료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음료업계의 스테디셀러 제품이다. 100% 국산 쌀과 영양이 풍부한 국산 현미로 만들어, 아침대용식은 물론이고 환자 영양식으로도 인기가 높다. 리뉴얼 된 아침햇살은 대형마트, 편의점을 비롯한 전국의 소매점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가격은 180ml 1200원, 500ml 1750원, 1.5L 3800원 이다.

아침대용식 인기…영양식으로도 만점

출시 이후 현재까지 16년간 아침햇살의 매출 누적액은 소비자 가격 기준 8600억원에 이르며, 아침햇살 제조에 사용된 쌀은 총 3만5400t이다. 3만5400t의 쌀을 밥공기로 환산하면 1억2000만 공기가 나온다.

웅진식품 관계자는 “오랫동안 좋은 원료로 건강하게 만들어온 아침햇살의 제품 본질은 유지하면서도, 젊은 소비자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고자 이번 디자인 리뉴얼을 진행하게 됐다.”며 “새로 태어난 아침햇살 제품도 계속 사랑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웅진식품의 또 다른 히트상품은 ‘하늘보리’다. 2000년 출시한 하늘보리는 우리 땅에서 자란 곡물만 우려내 구수하고 깔끔한 맛을 살린 보리차 음료다. 웅진식품은 무당, 무카페인, 무칼로리를 강조한 ‘3무 마케팅’으로 웰빙 식음료 트렌드를 이끌어왔다.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
끊기 힘든 중독성 있는 맛

강산이 4번 변했을 법한 세월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업계 선두를 달리는 장수 음료가 있다. 올해로 출시 41주년을 맞는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언제 어디서나 우리 곁에서 넉넉한 자태를 유지하며 맛과 영양을 뽐내주고 있는 바나나맛우유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70년대 초반 정부가 우유 소비를 적극 장려하였지만 다수의 국민들이 흰 우유에 대해 정서적이나 신체적으로 거부반응을 나타내면서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었다. 이때 탄생한 바나나맛우유는 당시 고급 과일이었던 바나나를 이용하여 맛과 영양을 함께 갖추어 우리나라 가공우유시장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현재 빙그레 바나나맛우유는 바나나우유시장에서 8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약 80만개씩 팔리고 있다. 바나나맛우유가 40여년 동안 장수브랜드로 꾸준한 사랑을 받는 비결은 변함없는 맛과 영양을 유지해 온 것도 있지만, 바나나맛우유 하면 떠오르는 독특한 용기 이미지를 빼놓을 수 없다.

41년간 사랑 받은 대표 장수음료

바나나맛우유는 통통하고 배불뚝이 모양의 독특한 용기모양 때문에 일명 단지우유(항아리)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가공유 대표 제품이다. 우리 나라 대표적인 문화 코드인 장독을 닮은 이 용기는 소비자의 기억 깊숙이 각인되면서 이제는 바나나맛 우유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이미지가 되었음은 물론이다. 단지 모양의 용기가 만들어지기 까지는 철저한 기획과 전략이 바탕이 되었다. 용기 차별화를 시도하던 개발 담당자들의 전략적 선택이었던 것.  

빙그레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우유 용기의 주류를 이루고 있던 기존 유리병과 비닐 팩과 차별화 하기 위해 고안한 것이 폴리스티렌을 이용해 만든 이 용기이다. 또 마실 때 부주의로 용기가 약간 기울더라도 내용물이 흐르지 않도록 입구 부분에 턱을 만들고, 바나나의 노란색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반투명으로 제작했다고 한다. 

 

오뚜기 ‘아이스티’
홍차 본연의 맛·향 담아 힐링타임

오뚜기의 여름철 대표 상품인 ‘힐링타임 아이스티’ 5종이 인기리에 판매 중이다. 

복숭아, 유자, 매실, 오미자, 석류의 국내산 천연 과즙을 사용한 이 상품은 더욱 풍부한 맛을 내기 위해 홍차를 최적의 비율로 블랜딩해 소비자들의 손길을 끌고 있다. 과일 함량이 높으며 색을 살리기 위해 사용되는 카라멜 색소를 무첨가해 홍차 본연의 맛을 살렸다는 게 특징이다. 
 

해당 상품 5종에는 1스틱(14g) 당 비타민C가 1일 영양소 기준치 100%에 해당하는 100mg과 홍차추출분말을 함유하고 있어 건강음료로도 각광받고 있다. 이지컷(EASY CUT) 티백을 사용하고 분말이 찬물에서도 쉽게 용해돼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음료를 즐길 수 있다. 찬물에 용해된 음료를 얼음과 함께 시원하게 즐길 수 있으며, 탄산수와 함께 즐기면 청량감도 더할 수 있다. 

복숭아·유자·매실·오미자·석류 천연과즙

오뚜기 관계자는 “더운 날씨에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아이스티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다”며 “아이스티로 소박한 피서를 즐겨보라”고 말했다.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시간, 오뚜기 힐링타임’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오뚜기의 대표상품은 꿀 유자차, 궁중한차, 잣호두율무차 등의 전통차다. 2004년부터 2012년까지 9년 연속 지식경제부 세계 일류상품에 선정된 ‘오뚜기 꿀 유자차’는 국내 유자 최대 산지인 고흥 유자를 엄선해 위생적이고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해 생산한다.

유자 과육의 열화(열 또는 빛에 의해 변화를 일으키는 것)를 방지하기 위해 순간 살균 및 냉각 효율성이 높은 냉각방식을 적용해 유자 고유의 풍미를 유지하고 영양 손실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동원F&B ‘쿨피스’
매운열기 타고 36년째 사랑

쿨피스는 동원F&B(당시 해태유업)가 1980년 처음 선보인 국내 최초 유산균 음료이다. 다양한 프리미엄 음료가 나오면서 한동안 소비가 주춤했지만 최근 달콤한 과일향에 가격까지 저렴하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매운 음식이 인기를 끌면서 음식점에서 쿨피스도 찾는 양도 늘어나고 있다. 동원F&B는 지난 2010년 새로이 과즙을 첨가하고 매운 음식에 잘 어울리는 음료라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제품 패키지 측면에 ‘쿨피스를 맛있게 즐기는 법’을 삽입하는 등의 제품 리뉴얼을 진행하기도 했다.

달콤한 과일향에 가격까지 저렴

매운 맛과 어울리는 달콤한 맛도 인기 비결이지만 저렴한 가격도 소비자들의 손길을 끌었다. 최근 식음료가격이 인상돼 이전 쿨피스 한 통(930㎖)이 1000원에서 1200원으로 가격이 상승했지만 다른 제품에 비해서는 저렴한 가격이다. 비슷한 크기의 냉장과일 주스가 대부분 2000∼3000원대임을 감안하면 반값도 안 되는 것이다. 

또 최근 복고열풍을 타고 ‘국대 떡볶이’, ‘죠스 떡볶이’ 등 떡볶이 체인점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쿨피스 매출상승에 영향을 줬다. 동원F&B는 쿨피스 매출의 15% 이상이 업소 수요인 것으로 보고 있다.

동원F&B(대표이사 박성칠)는 지난해 7월, 쿨피스에 탄산을 넣은 ‘쿨피스톡’ 2종을 출시하기도 했다. ‘쿨피스톡’은 기존 쿨피스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부드럽고 달콤한 맛은 유지하되, 탄산을 첨가해 청량감과 시원함을 더했다. 쿨피스톡은 수박, 사과 등 과일과 섞어 과일화채로 먹거나 매운 음식과 함께 먹으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

 

한국야쿠르트 ‘얼려먹는 세븐’
하루 20만개 판매 ‘여름간식’

빙과류 섭취가 높아지는 여름철, 한국야쿠르트의 대표 여름상품은 ‘얼려먹는 세븐’ 3종이다. 냉동실에서 얼린 뒤 슬러시처럼 녹여먹는 형태의 파우치 음료인 이 상품은 한국야쿠르트가 국내 최초로 아이스 요거트 제품을 선보여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비타민 B6·B12·D3·C와 엽산 등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꼭 필요한 필수영양소 5종을 함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1000억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발효유의 효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얼려먹는 재미를 더해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다. 색소와 트랜스지방을 뺐으며 아이스크림과는 달리 유통기한이 있어 여름철 대장균 걱정 없이 안심하고 건강하게 영양 간식을 즐길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국내원유 함유량이 40%인 이 제품은 어린이들의 빙과류 대용으로 사랑받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여름철 하루 판매량만 20만개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13년 5월 출시된 이 상품은 출시 첫해 200억원 판매 기록을 달성했으며, 지난해 220억원, 올 상반기(1∼6월) 115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한국야쿠르트의 올해 판매목표인 250억원 달성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업계의 예상이다. 

1000억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효능

이정열 한국야쿠르트 마케팅 이사는 “얼려먹는 세븐의 성공으로 얼려먹는 소주와 맥주, 얼려먹는 과자, 얼려먹는 음료 등 수많은 미투(Me Too) 상품을 낳으며 국내에 얼려먹는 제품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열었다”며 “앞으로도 더욱 건강한 제품으로 소비자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설명했다.

얼려먹는 세븐의 판매가는 1200원(도서지역 1250원)이며 유통기한은 제조일로부터 15일이다. 

한국야쿠르트는 ‘건강한 습관’이라는 기업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당 줄이기’ 캠페인을 선보이고 있다. 발효유 상품의 당 함유량을 25∼52% 가량 낮췄으며, ‘당 줄이기’ 캠페인 일환으로 지난 2월 신상품 메치니코프를 출시해 5개월 만에 매출 200억원을 달성했다. 

 

SPC 던킨도너츠 ‘블루큐브’
시원한 색감과 새콤달콤 맛

SPC그룹 대표 계열사인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도너츠(www.dunkindonuts.co.kr)에서 지난 5월 출시한 여름 시즌음료 ‘블루큐브’가 출시 3달 만에 100만 잔 판매를 돌파해 화제다.

‘블루큐브’는 레몬 맛을 함유한 파란색 얼음으로 만든 음료로 지구상 가장 오래 생존한 해조류인 스피룰리나에서 추출한 천연 색소와 레몬 과즙이 함유된 새콤달콤한 얼음이 들어가 마지막까지 진한 레몬 맛과 함께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신 개념 음료 메뉴다.
 

‘블루큐브’ 총 4종의 음료로 구성되어 있다. 바다를 부유하는 푸른 빙하를 형상화한 ‘블루 빙하 크러쉬’, 레몬 쿨라타와 푸른 블루큐브의 이색적인 조화를 느낄 수 있는 ‘블루 하와이안 크러쉬’, 레몬 속 푸른 바다를 테마로 한 레몬 에이드인 ‘블루 레몬에이드’, 그리고 소설가 헤밍웨이가 가장 좋아한 모히또의 맛을 블루큐브의 그라데이션과 함께 재현한 ‘블루 모히또 에이드’가 그것이다. 권장소비자가격은 ‘블루 빙하 크러쉬’ 3,900원, ‘블루 하와이안 크러쉬’는 4,400원, ‘블루 레몬에이드’와 ‘블루 모히또 에이드’는 4,200원이다.

출시 3달 만에 100만잔 판매 돌파

던킨도너츠 측은 이렇듯 선풍적인 판매 비결에 대해,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시원한 색감과 새콤달콤한 맛을 더한 것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은 비결이라고 밝혔다. 또한 친근하고 귀여운 캐릭터인 ‘스머프’와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통해 스머프 이미지로 제작된 음료 슬리브와 아이스보틀 프로모션도 함께 선보여 SNS 상에서도 화제몰이를 한 것 또한 큰 인기를 얻은 비결 중 하나이다.

한편, 던킨도너츠는 블루큐브 100만잔 판매를 기념하여 이달 말 블루큐브 스페셜 에디션 버전으로 블루큐브와 쿨라타를 콜라보레이션 한 ’트리플 피스 블루’ ‘트리플 레게 블루’ 음료 2종을 추가 출시할 예정이어서 인기몰이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푸르밀 ‘비피더스’
건강하게 마시는 ‘장수 발효유’

롯데유업 주식회사로 출발해 올해로 창립 37년 맞은 유제품전문기업 ‘푸르밀’은 자사 대표브랜드 ‘비피더스’출시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모습을 준비하고 있다.

1995년 사과를 시작으로 블루베리, 포도, 고칼슘 지방제로 플레인·세븐베리 등 총 8종으로 출시된 푸르밀 비피더스는 지금까지 국민 발효유로 그 입지를 다져왔다. 푸르밀은 이런 비피더스를 기업성장의 원동력으로 집중 육성한 결과 2013년에는 발효유브랜드 점유율 1위(AGB닐슨)를 기록하는 등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지금까지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장 건강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비피더스에 함유된 ‘비피더스 BB-12® 프로바이오틱스’는 세계적인 유산균 연구소 덴마크의 크리스챤 한센에서 개발한 유산균으로 200여편 이상의 연구논문을 통해 이를 입증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유익한 유산균 증식을 도와주고 유해균을 억제해 장 내 소화와 변비개선 효과가 있어 WHO가 권장한 유산균이다.

출시 20주년 맞아 패키지 리뉴얼

국민들의 꾸준한 사랑은 판매에서도 잘 드러난다. 2014년 기준 약 500억의 매출, 수량으로 환산 시 연 7700만개를 기록했다. 비피더스의 제품 높이가 10.8cm인 점을 감안하면 2014년 한 해 판매량만큼 일렬로 눕혔을 시 지구를 65번 왕복할 수 있으며, 에베레스트산을 940개 쌓을 수 있는 수치가 된다.

지금까지의 사랑과 관심에 보답하고자 푸르밀은 제품 패키지를 리뉴얼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출시년도인 ‘Since 1995’와 ‘진(眞: 참 진)’ 엠블럼을 넣어 장수브랜드로서의 신뢰성과 푸르밀 비피더스만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푸르밀 관계자는 “푸르밀 비피더스는 20년 동안 고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제품으로 앞으로 꾸준한 연구와 개발을 통해 트렌드를 이끄는 건강발효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비피더스 라인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2014년에 이어 2015년에도 배우 하지원을 푸르밀 전속모델로 기용, 지속적으로 소비자와 소통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동아오츠카 ‘포카리스웨트’
남녀노소 마시는 ‘국민음료’

동아오츠카(대표:이원희 사장)는 1987년 5월 국내 최초로 포카리스웨트를 선보였다. 올해로 출시 29년을 맞았다. 당시 이온음료라는 파격적인 음료 군에 속했던 포카리스웨트는 초반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데 애를 먹었다.

1980년대 중반까지 국내 음료 시장은 갈증을 푸는 기능에만 주력하고 있었고 그 때문에 인체에 무리가 가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거나 맛에만 치우치는 개발 기조를 보였다. 마시는 순간에는 갈증을 풀 수 있을지 모르지만, 마신 후에는 곧 다시 갈증이 일어나는 현상이 불가피했다. 이 가운데 등장한 포카리스웨트는 갈증을 일으키는 요인이 입이나 목에 있는 것이 아니라 몸 자체에 있음을 알고 있는 음료였다.
 

현재 포카리스웨트는 프로야구, 마라톤 등 빅스포츠부터 자전거 라이딩, 국토대장정 등 문화스포츠, 황사와 감기까지 생활 전면에 파고들어 국내 대표 이온음료로 자리 잡았다.

포카리스웨트는 지난해 누적 매출액 약 2조300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판매량은 75억2500만개(250ml 환산 기준)다. 이는 포카리스웨트 출시 이후 매년 2억6800만개씩 팔려나간 수치로 국내 5000만 인구가 해마다 약 53병씩 마신 것과 같다.

국내 최초 이온음료…스포츠 후 각광

이처럼 남녀노소 구분 없는 범국민적 사랑은 포카리스웨트가 가진 우수한 영양학적 요소와 블루&화이트의 컬러마케팅 효과로 볼 수 있다. 동아오츠카는 ‘내 몸에 가까운 물’이라는 제품에 대한 진정성을 기반으로 파란하늘과 청순한 여자라는 포카리스웨트만의 이미지를 구축해 업계 1위의 브랜드 파워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포카리스웨트는 지난 2013년부터 환경사랑 캠페인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환경부의 ‘빈병’회수 협약이 대두된 가운데, 저탄소 제품 인증을 받은 포카리스웨트 패트병에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는 절취선 라벨을 적용한 ‘블루라벨 캠페인’이 주목받고 있다. 또한 자전거도로 생활화의 일환으로 개최하는 도심 속 라이딩 행사인 ‘블루로드 캠페인’등이 그것이다.

이진숙 동아오츠카 마케팅본부 이사는 “포카리스웨트는 이온음료의 기능을 토대로 누구나 즐길 수 있고 반드시 필요한 국민음료”라며 “앞으로도 스포츠뿐만 아니라 환경사랑 캠페인 등을 통해 소비자들과 함께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동서식품 ‘맥스웰하우스’
무려 30년이나…스테디셀러 캔커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커피전문기업 동서식품이 ‘맥스웰하우스’ 브랜드 확장에 나섰다. 동서식품은 지난달 28일 맥스웰하우스 캔커피의 신규 TV광고를 제작·방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광고는 젊은 감성으로 리뉴얼한 맥스웰하우스 캔커피를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앞서 동서식품은 ‘젊음’과 ‘심플’에 포인트를 주고 제품 디자인을 변경했다. 맥스웰하우스의 영문 앞글자인 ‘M’을 크고 굵게 노출해 주목도를 높였으며, 커피 방울과 원두를 심플하게 나타내 ‘마지막 한 방울까지 맛있는 커피’의 의미를 강조했다. 세련되면서도 젊은 감성을 살린 이미지가 특징이다.
 

맥스웰하우스는 지난 1986년 출시 이래 약 30년 간 꾸준히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동서식품의 스테디셀러 캔커피다. 파우더가 아닌 커피 추출액을 사용해 커피본연의 맛과 향을 가지고 있는 것이 맥스웰하우스의 장점이다. 올 초 동서식품은 디자인 리뉴얼과 신제품 출시를 통해 제품력을 강화하고 경쟁이 치열한 캔커피 시장에서 맥스웰하우스 브랜드를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20∼30대 젊은 감성으로 대대적 리뉴얼

리뉴얼과 함께 발매된 신제품 ‘맥스웰 하우스 스위트 아메리카노’는 다크로스팅한 커피추출액을 동서식품만의 노하우로 배합해 커피 본연의 진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 투인원(2 in 1) 아메리카노 커피다.

이번 TV 광고는 맥스웰하우스의 주소비자인 20∼30대 젊은 남성들이 삼삼오오 모여 캔커피를 즐기는 습관을 고려해 감성적인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광고 모델로는 tvN 드라마 ‘미생’에서 스타 대열에 합류한 배우 변요한이 출연했다. 이달부터는 20∼30대의 기호에 맞춘 ‘야구’ 버전의 광고도 공개된다.

동서식품 측은 “친구들끼리 한번쯤 경험할 법한 ‘우리만 아는 이야기’를 주제로, 곁에서 추억을 만들어주는 친구처럼 언제 어디서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맥스웰하우스를 표현하고자 했다”라며 “맥스웰하우스와 함께 더위도 이기고, 우정도 돈독해질 수 있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리뉴얼된 맥스웰하우스 제품은 편의점에서 200ml 기준 800원에 판매되고 있다.

 

CJ푸드빌 ‘크러시 모히토’
무더위 시원하게 날려준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투썸플레이스가 7월1일 출시한 여름음료가 기온이 올라갈수록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날려주는 투썸플레이스의 여름음료는 총 2종이다. 모두 민트와 라임으로 만드는 인기 칵테일 ‘모히토(Mojito)’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했다. 투썸플레이스의 여름음료 ‘크러시 망고 모히토’와 ‘크러시 핑크 모히토’ 두 제품 모두 라임, 라임시럽, 애플민트를 베이스로 사용하며, ‘크러시 망고 모히토’는 망고, ‘크러시 핑크 모히토’는 자몽 원액을 넣어 맛을 더했다. 특히 사각사각 씹힐 정도로 부순 얼음을 듬뿍 넣고, 사이즈도 맥스(20온스)로 늘려 시원한 맛을 여유있게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 청량한 음료를 찾는 고객의 수요가 급증해 이번 여름음료를 출시하게 되었다”며 “상큼한 라임, 청량한 민트로 만든 시원한 음료가 지친 하루 활력을 불어 넣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상큼한 라임…청량한 민트…사각사각 얼음

CJ푸드빌의 투썸플레이스는 롤케이크 빙수 2종으로도 여름을 노크하고 있다. 케이크 빙수는 우유얼음에 토핑과 등 투썸플레이스의 케이크(치즈·자몽무스·티라미수) 한 조각이 디저트 접시에 담겨 나온다.

새롭게 선보인 메뉴는 우유얼음을 간 빙수에 요거트와 요거롤 케이크 한 조각으로 구성한 ‘요거롤 케이크 빙수’, 우유얼음 빙수에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초콜릿무스롤 한 조각을 디저트 접시에 담은 ‘초코롤 케이크 빙수’다.

이달 말까지 신메뉴 출시를 기념해 ‘롤케이크 빙수’ 포함 1만3000원 이상 구입한 고객에게 ‘아이스컵’을 증정한다. 아이스컵은 정량으로 아이스음료를 만들 수 있는 유리컵으로 커피, 물, 우유, 얼음의 양이 눈금으로 표시돼 있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많은 고객들이 신제품 롤케이크 빙수와 함께 잠시라도 시원한 여유를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너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채 상병 특검’ 공수처 불편한 속내

‘채 상병 특검’ 공수처 불편한 속내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채 상병 특검’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야권의 4·10 총선 압승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움직임에도 속도가 붙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난감하기만 하다. 부족한 인력으로 인해 수사의 첫 단추도 끼우지 못하는 실정이다. 발 빠른 수사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공수처 안팎에서는 정치권의 책임 떠넘기기에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조직이 와해되기 직전인데 수사에 속도가 어떻게 나겠느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 출신 한 변호사의 말이다. 요즘 공수처의 분위기는 참혹하다. 해병대 ‘채 상병 사건’으로 반전을 꾀하고 싶어도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특별검사(이하 특검) 목소리가 거세지면서 ‘비교 대상’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대통령실 압수수색? 채 상병 사건 특검법 추진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공수처의 분위기는 암흑 상태다. 검찰 제도를 보완해 ‘상설특검’ 명목으로 출범했음에도 ‘늑장·부실’ 수사 논란 속에 결국 사건 기록을 특검에 넘겨줘야 하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은 오는 5월2일, 임시국회를 열어 법안을 표결하자는 분위기다. 법안 통과를 위해서는 국회의장과 여당의 협조가 필요한데, 총선 이후 여당 일각서도 채 상병 특검에 동의하는 분위기가 표출되고 있다. 채 상병 특검 법안은 지난해 10월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뒤 180일의 숙려 기간을 거쳐 본회의 표결만 하면 언제든 통과할 수 있는 상황이다. 채 상병 사건 수사 갈래는 크게 두 가지다. 무리한 수색 지시 등 책임자를 가리는 본안 수사가 경북지방경찰청서 진행 중이고,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 조사에 국방부와 대통령실 관계자가 개입했다는 외압 의혹은 공수처가 맡고 있다. 외압 핵심 피의자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주호주대사로 임명돼 부임 후 사퇴하는 과정서 대통령과 법무·외교부 장관의 직권남용 의혹도 공수처에 추가로 고발됐다. 야권이 특검을 통해 밝히려는 사안의 실체는 수사 외압에 집중돼있다. 특검이 통과되면 공수처가 내려던 실적이 특검으로 넘어가는 건 불 보듯 뻔한 일이다. 민주당은 이 대사 임명 과정서의 추가 의혹도 특검법안을 수정 발의해 포함할 계획이다. 공수처는 수사의 무게를 일부 덜겠지만, 6개월 넘게 진행해온 사건 기록을 외부에 넘긴다는 건 또 다른 비판의 빌미를 제공하는 셈이다. 특검 추진 본격화…수사팀 의욕 잃어 “이럴 거면 왜 강조하나” 불만 증폭 공수처 출신 한 변호사는 “인력난 때문에 고전하는 상황이다. 내부 얘기를 들어보면 ‘죽을 맛’이란다. 채 상병 사건 수사는 최선을 다하려 했는데 특검이 언급되면서 수사팀의 의욕이 상실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수처법상 수사 범위와 인원 범위가 지나치게 제한돼있어 실질적인 수사 기능을 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설명이다. 공수처법은 공수처의 수사 범위를 현직 공직자와 그 가족, 퇴임 3년 이내 전직 고위공직자로 한정하고 있다.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의 인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현재 공수처법이 규정하고 있는 검사와 수사관의 규모는 처·차장 포함 검사 25명, 수사관 40명이다. 공수처법을 추진할 당시 규모는 검사 30~50인, 수사관 50~70인이 제안됐지만 법무부와 국회의 논의를 거치면서 현재 정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총선과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인원 확대와 관련해 국회와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검사의 신분보장을 위한 임기에 대해서도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공수처는 최소한의 행정인력이라도 확보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해 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현행법상 행정인원 정원은 20명인데 지난 2022년 공수처는 행정직원 중 국·과장과 직제 파견자 등 7명을 제외하면 실제 가용인원이 13명에 불과해 수사관을 행정인력에 투입해야 할 상황에 놓인 바 있다. 공수처가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법 개정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특히 공수처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일치시켜 수사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공수처는 ‘공수처법상 기소권 없는 사건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연구용역’을 발주하는 등 수사 대상과 기소 대상의 불일치로 발생하는 구속영장 논란을 정리하기 위한 연구에 착수하기도 했다. 인력난 가중화 지금까지 공수처가 채 상병 사건을 수사한 상황을 보면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 지난해 12월 이 전 장관 등을 출국금지했고, 한 달 후인 지난 1월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이후 포렌식과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전 장관을 비롯한 국방부 지휘부와 해병대 수뇌부 등에 대한 조사는 특검의 몫이 될 가능성도 있다. 경우에 따라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등으로 특검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공수처와 경찰은 특검법 처리 여부를 주시하며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총선 국면서 논란의 중심에 선 공수처는 수사를 신속하게 진행해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겠다는 입장이다. 공수처 지휘부 공백 상태가 영향을 줄 여지도 있다. 주요 피의자 소환 및 신병처리 등 주요 의사결정을 처장 대행인 부장검사가 결정하기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다. 만약 국회서 여야가 특검법 처리에 합의하는 수순을 밟으면 공수처도 새로 출범할 특검에 기록을 인계하기 위한 작업에 중점을 둘 가능성이 크다. 현재 본회의에 회부된 안은 민주당이 지난해 9월 발의한 법안이다. 민주당이 지난 3월, 이 전 장관이 주호주대사로 임명된 경위를 수사해야 한다는 별도의 특검안도 국회에 제출했기 때문에 이 두 법안이 병합되는 안도 거론된다. 본회의 회부 안건은 수사기간을 최장 100일로 정하고 있는데, 잔여 수사를 검찰에 이첩하도록 명시됐다. 경찰과 공수처가 시작한 수사가 특검을 거쳐 검찰 손에 넘어가는 것은 부자연스럽다는 말도 나온다. 민주당이 3월 발의한 안은 잔여수사 이첩 대상을 검찰과 공수처로 정했다. 단추도 못 끼워 민주당이 특검법 조항 일부를 양보하고 국민의힘이 수사 대상 확대에 동의하는 시나리오도 정치권을 중심으로 나온다. 이런 과정서 본회의 회부 안이 조정될 수도 있다. 이 가운데 이 전 장관은 최근 변호인을 통해 공수처에 “소환조사를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전 장관 측이 공수처에 소환조사를 요청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이 전 장관 측 김재훈 변호사는 최근 공수처에 소환 촉구 의견서를 내고 “이 전 장관은 호주 대사직서도 물러났으나 공수처는 지금까지도 아무런 연락이 없다”며 “공수처의 이런 수사 방기 탓인지 정치권에서는 특검 필요성까지 제기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전 장관 측은 공수처에 보낸 의견서에서 “이첩 보류 지시는 직권남용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 전 장관 측은 “국방부 장관은 민간 수사기관으로의 사건 이첩에 대한 최종 승인권자이므로 인사권자가 인사안 결재 후 이를 취소·변경할 수 있듯이 그 승인을 변경할 수 있다”며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수사 권한이 있다느니, 수사단장에게 민간 수사기관으로의 이첩 권한이 있다느니 하는 것은 법 규정의 몰이해로부터 비롯된 억지”라고 주장했다. 이 전 장관 측은 ‘이 장관이 보고서를 회수하라고 지시하기 전에 대통령실 내선번호로 전화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이 전 장관 측은 “이 전 장관은 대통령으로부터 (사단장을 빼라는)지시를 받은 사실이 없다”며 “당시 장관이 군사보좌관과 논의하는 과정서 ‘(초급 간부들까지 처벌 대상에 포함한다면)초급 간부들이 힘들어할 것 같다’는 의견을 나눴고 법무관리관실의 법리 검토를 거쳐야 한다고 판단해 이첩 보류를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수사 인원 범위 제한적 법 개정 안되면 도루묵 이어 “재검토한 결과 8월24일 직접적인 혐의가 있는 2명을 경찰에 이첩했고, 해병대수사단 조사기록 원안도 그대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전 장관 측은 민주당이 추진하는 ‘채 상병 특검’도 비판했다. 이 전 장관 측은 “공수처의 1차 수사 결과도 나오지 않은 상황인데 무엇이 미흡하고 국민적 의혹이 남아 해소되고 있지 않다는 것이냐”며 “특검 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은 공수처의 신속한 수사와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공수처 수장이 석 달째 공석인 점은 제도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더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최종 후보자 지명을 두 달 가까이 미루고 있다. 앞서 국회 공수처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2월29일 판사 출신 오동운(사법연수원 27기) 변호사와 검사 출신 이명순(연수원 22기) 변호사를 후보로 추천했다. 김진욱 전 처장과 여운국 전 차장이 임기 만료로 퇴임해 공수처가 ‘대행 체제’에 들어간 건 지난 1월 말부터다. 김선규 수사1부장이 처장 대행을 맡고 있지만, 지난달 제출한 사직서가 수리되지 않아 임시로 대행직을 수행 중이다. 최근 인사위원회서 연임이 불발된 수사1부 소속 김송경 검사(사법연수원 40기) 임기도 만료됐다. 김 대행이 이끄는 수사1부는 공기광 검사만 남게 된다. 별도 조직개편 계획도 없어 수사 부서 1개가 사실상 사라질 위기다. 윤 대통령이 공수처장 후보자를 지명해도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야 임명이 가능하다. 21대 국회 임기는 내달 29일까지다. 22대 국회가 개원해도 원구성에 시일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신속한 공수처장 공백 해소를 위해선 이달 안으로 후보 지명을 마쳐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수장 공백 장기화 우려 법조계에서는 특검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공수처법에 따르면, 공수처는 이 전 장관에 대한 수사권은 있지만 기소 권한이 없다. 수사를 마친 뒤 검찰에 사건을 넘기고 검찰이 기소 여부를 판단해야 하는 구조다. 공수처 출범 당시 수사·기소권을 모두 줄 경우 일각에선 ‘무소불위 공수처’가 될 거란 우려가 제기되면서 공수처는 법관, 검사, 고위 경찰공무원에 대해서만 제한적 기소권을 갖게 됐다. 문제는 검찰이 채 상병 사건 기소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검찰을 관할하는 법무부는 지난달 8일, 공수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를 해제했다. 사건 처리의 중립성 논란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특검을 통해 채 상병 사건을 수사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