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야채값 지불 없이 돼지고기·소고기 함께 즐겨
기존 시설 이용한 리뉴얼 창업, 최대 1700만원 저렴
별도의 야채값 지불 없이도 다양한 고기를 싸게 즐길 수 있는 정육식당 콘셉트의 프랜차이즈 전문집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최근 몇 년 사이 시내 곳곳에 등장한 정육식당은 고객이 직접 정육점의 가격으로 고기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많은 인기를 끌고 있지만, 1인당 야채값은 따로 청구돼 고객에게 거부감을 갖게 했다.
‘짬장정육상회’는 이런 정육식당의 장점만을 도입해 정육식당의 이미지인 싸고 질 좋은 고기를 제공하는 한편, 야채값은 고기값에 포함시켜 고객의 불만을 없앴다.
또한, 돼지고기 5가지 부위와 소고기 4가지 부위를 고르게 판매하는 등 트렌드성 아이템의 거품을 제거한 사업 전략으로 현재 50여 개 가맹점을 운영 중에 있다.
가족단위고객과 20대 젊은층, 직장인 등 고객층이 다양해 B급 상권에 입점하여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그렇지만 되도록이면 해당 상권 내의 A급 입지를 추천한다는 것이 ‘짬장정육상회’ 장정용 총괄이사의 설명이다.
‘짬장정육상회’는 은빛 골함석과 식판을 활용한 간판에 HQI 조명을 비춰 매장의 가시성을 높였으며, 내부는 파벽돌과 목구조를 활용해 고급스러우면서도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가맹비용은 가맹비 500만원, 주방ㆍ집기설비 평당 50만원, 인테리어 비용 평당 115만원 등 20평 기준으로 약 3800만원이 소요된다. 또한 상가 보증금과 권리금 등 임대비용을 포함한 총 창업비용은 1억 내외이며, 창업 기간은 보통 가맹계약 후 50일 정도이다.
각 가맹점의 월간 평균 매출은 약 2400만원 내외이고, 월 순수익은 800만원 내외이다. 월 평균 매출액이 가장 높은 가맹점은 서울 신촌점으로 40평 매장에서 평일 300~400만원, 주말 400~5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한편, ‘짬장정육상회’는 가맹점 중 65%가 리뉴얼 매장으로 식당이나 고깃집 등 기존의 음식점을 변경할 경우 주방공간과 주방시설 등 재활용 할 수 있는 시설을 최대한 활용해 오픈을 지원한다.
리뉴얼 창업비용은 가맹비 500만원, 주방ㆍ집기설비 600~800만원, 인테리어 비용 1000~1750만원 등 총 2100~3150만원으로 신규창업 보다 700~1700만원까지 저렴하다는 것이 큰 강점이다.
가맹계약 시 본사에서는 상권분석, 점포개발, 각종 시설지원, 시공감리, 조리교육, 오픈이벤트 등을 지원하며, 조리바이저와 슈퍼바이저를 직접 매장에 파견해 점주를 대상으로 교육에 나선다. 마케팅과 관련해서는 매년 말 전국매장의 공동이벤트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매출이 부진한 점포에 대해서는 원인 파악 및 맞춤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첫 고객 방문이 없는 경우 매장을 알릴 수 있는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내방 고객이 다시 찾지 않는 매장은 슈퍼바이저를 파견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교육하고 있다.
장 이사는 “지난 3년 짬장정육상회가 지속적인 성장을 해오고 있는 동안 수많은 고기집 유행아이템이 나타나고 사라져갔다”라고 말하며 “짬장정육상회는 점주들에게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창업기회를 제공함으로써 3년 후, 5년 후에도 고객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매장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최고의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