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정부가 제2롯데월드 건립 허용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그동안 무산 위기에 처했던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제2롯데월드 주변 부동산 시장이 술렁거릴 것으로 보인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국내 최고층인 1백12층(5백55m) 높이로 세워지는 제2롯데월드가 건립될 경우 서울의 랜드마크 빌딩으로 부상하면서 송파구 일대 집값이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제2롯데월드 부지와 마주보고 있는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가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미 고층건물로 둘러싸여 있는 이 단지는 상업용지로 용도변경과 50층 이상 초고층 건설을 재건축 조합 중심으로 추진 중이다. 제2롯데월드 허용으로 상업용지 변경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외에도 잠실5단지와 인접한 신천동 일대 장미, 미성, 등의 재건축 단지가 최대 수혜지로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지난해 6월 제2롯데월드 착공 여부 결정을 앞두고 송파구 일대 아파트 값은 들썩거린 바 있다. 현재 잠실 주공5단지 1백12㎡는 10억∼11억원, 진주 1백9㎡는 8억7천만∼9억원 선이다. 장미2차 1백9㎡는 최근 일주일 사이에도 2천만원 가량이 떨어져 7억3천만∼8억3천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