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차량관리 정비용품 열전

“봄 타는 내차 잘 부탁해∼”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혹한이 지나고 꽃망울이 터지기 시작하면서 차를 타고 봄나들이 나갈 준비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들이에 앞서 도시락이나 돗자리는 준비하면서도 자동차 상태 점검은 소홀히 하기 쉬운데, 차도 사람과 같아서 겨우내 움츠려있다 급하게 움직이려 하면 탈이 나기 마련이다. 따라서 혹한의 환경 속에서 많이 지쳐있을 차를 점검하고 정비해주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우선 트렁크에 보관하고 있는 무거운 스노우체인들은 세척해 정리해둬야 한다. 또 겨울철 도로위에 쌓인 눈을 녹이기 위해 뿌리는 염화칼슘이 묻어있는 바디와 차체를 깨끗이 씻어 주어야 부식을 방지할 수 있다. 배터리 등 전기계통 점검도 필수적이다. 영하의 온도에서는 배터리 용량이 자연스레 줄어드는데다 최근 다채널 블랙박스의 상시사용으로 배터리 소모가 크기 때문이다.
 
가족을 위해
 
차량의 외부환경뿐만 아니라 소중한 내 가족들이 실제로 탑승하는 공간인 실내환경 점검도 소홀해서는 안 된다. 특히 최근 우리나라를 뒤덮고 있는 미세먼지나 봄의 불청객 황사, 꽃가루 등에 대비해 강력한 필터링 기능을 갖춘 용품을 준비해보자. 또 현대모비스의 용품을 사용해 공조기기를 세정하고, 전기배선과 고가의 부품이 가득한 엔진룸을 안전하게 청소해 보자.
 
▲에어컨/히터 크리너 = 현대모비스 에어컨/히터크리너는 운전자의 건강을 생각한 아이디어 상품으로 거품 형태로 특수 배합된 화합물이 자동차 공조시스템 내부에 포진하고 있는 각종 먼지와 오일찌꺼기, 니코틴, 박테리아 곰팡이 등을 적절하게 분해한 뒤 제거하는 웰빙 제품이다.
 
에어컨 내부 증발기 부분은 구조적으로 먼지와 습기 등에 쉽게 노출될 수밖에 없어 세균 및 곰팡이 등의 서식이 용이하다. 때문에 깨끗한 차량 실내 공기를 얻기 위해서는 에어컨 필터 교환과 더불어 오염의 근본 원인이 되는 에어컨 증발기 부분의 세정이 필수적이다. 
 

에어컨/히터의 내부를 세정하는 작업은 상당히 까다로운 작업이라 사실 개인이 작업하기는 쉽지 않고, 전문작업자의 도움을 받는 편이 좋다. 현대모비스 에어컨/히터 크리너 역시 전문작업자용이긴 하지만 시중의 스프레이건 타입 제품에 비해서는 작업이 간편하고, 단순 소취의 기능만 있는 간편 소취제와는 달리 근본 원인인 세균을 제거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또한 에어컨/히터 크리너를 통해 오염물질을 제거하게 되면 공기유입량이 늘어나 열 교환율이 좋아진다. 이로 인해 에어컨의 성능이 향상되고, 에어컨의 풍량 증가로 냉난방 효과의 극대화를 꾀할 수 있다.
 
필터 교환 작업 시 에어컨 세정작업도 병행하여 작업한다면 1년 내내 청결한 실내공기를 유지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 에어컨/히터 크리너는 용품판매 전문점 ‘CARFE’나 ‘블루핸즈’, ‘오토큐’ 등 정비업소에서 구입 및 시공이 가능하다.
 
▲엔진룸크리너 = 자동차의 심장인 엔진을 잘 관리해줘야 한다는 것은 운전 초보도 알 수 있는 상식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엔진오일을 교환하는 것 외에는 엔진을 어떻게 관리할지 모르는 것이 사실. 이럴 때 쉽고 간편한 현대모비스 엔진룸크리너를 사용해보자.
 
현대모비스 엔진룸크리너는 말 그대로 엔진에 쌓인 먼지를 제거해주는 제품이다. 초강력 스프레이 타입으로 작업방식도 간편해 초보운전자나 여성운전자들도 신속하게 자동차 엔진 및 각종 기계에 묻은 기름때나 오물을 제거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 엔진룸크리너는 엔진룸, 각종 기계 및 차고바닥에 묻어있는 구리스, 오일, 찌든 때를 제거하는 데도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며, 각종 전기장치에 영향을 끼치지 않아 안전하다.
 
▲은나노 에어컨탈취제 = 은나노 에어컨 탈취제는 은나노 광촉매의 강력한 살균, 항균작용으로 에어컨 및 히터에서 나오는 공기속의 세균, 곰팡이 박테리아 증식을 최대한 억제시켜줌으로써 악취제거에 뛰어난 효과를 발휘한다. 
 

특히 현대모비스 은나노 에어컨탈취제는 스프레이 타입으로 공기 통로인 에어벤트부에 직접 분사할 수 있어 사용이 용이하다. 자연식물 추출물(휘톤치드) 사용으로 인체에 무해하며, 탈취기능뿐 아니라 향긋한 향까지 더해져 쾌적한 실내 공간을 만들어준다.
 
▲에어컨/히터 필터 = 흔히 에어컨 필터를 여름에 교체해야 하는 부품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으나 본격적으로 황사가 시작하기 전인 요새 교체해 미세먼지나 꽃가루 등으로 인한 알레르기 유발을 최소화 하는 것이 좋다. 
 
특히 현대모비스의 프리미엄 에어컨/히터필터는 기존의 일반적 파티클 필터의 먼지제거 능력을 기본으로 하고 추가적으로 담배냄새, 유해세균, 곰팡이는 물론 새차증후군 등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으며 앞 차의 배기가스, 먼지 등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또한 자동차의 배기가스에서 배출되는 각종 유해가스를 차단하여 신선한 공기만을 제공하는 것이 장점.
 
실내환경 체크
 
자동차 필터는 흔히 1만km 주행 시마다 주기적으로 교체를 권하고 있지만 특히 최근처럼 미세먼지 등이 많은 기간의 경우엔 주기를 더 짧게 하는 것을 권장하며 황사현상이 계속될 때에는 창문을 닫고 공기흡입 조절 레버를 외부의 공기가 들어오지 않도록 조작해 놓는 것을 추천한다.
 
<pmw@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기적의 친환경 세차법
 
SBS 예능 프로그램 <스타킹>에서 기적의 친환경 세차법이 공개돼 화제를 모은 적이 있다. 셀프세차의 달인 정광재씨는 콜라, 물파스, 치약, 감자 등을 이용한 세차 비법을 공개했다. 
 
정씨는 차에 흠집이 생겼거나 페인트 자국이 있을 때는 물파스를 이용하라고 권했다. 그는 “에탄올 성분이 페인트 자국을 지워준다”고 설명했다. 실제 가볍게 세차하고자 하는 부위를 물파스로 가볍게 문지르자 말끔히 사라졌다.
 
부식되거나 녹이 생긴 부분은 녹 제거제보다 콜라를 이용해볼 것을 권했다. 콜라 내있는 산성 성분 많아 산화철을 녹일 수 있다. 차 유리에 붙은 주차금지 딱지는 모기약, 뜨거운 물에 적신 타월로 해결했다. 딱지 위에 충분히 모기약을 뿌린 후 그 위를 타월로 덮어주면 된다.
 
크롬, 헤드램프 세차에는 치약을 사용했고, 김서림 방지를 위해서는 감자를 썼다. 다만 치약으로 유리창을 닦으면 미세한 흡집이 생긴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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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이후···4인 파워게임> 화려한 부활 조국

[4·10 이후···4인 파워게임] 화려한 부활 조국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조국혁신당(이하 조국당)이 두 자리 의석수를 확보하면서 원내 3당으로 자리 잡았다. 조국 대표는 비례순번 2번으로 단숨에 여의도행 티켓을 따냈다. 문재인정부 초대 민정수석비서관과 66대 법무부 장관 등 굵직한 이력을 지녔지만 초선인 만큼 처음부터 입지를 다져야 한다. 사방이 적으로 둘러싸인 조 대표의 생존 전략은 무엇일까?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이 과반을 넘기면서 조국혁신당(이하 조국당)의 표정도 덩달아 밝아졌다. 지난 10일, 민주당의 압승에 가까운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서 상황을 지켜보던 조국당 지지자들도 감탄사를 내뱉었다. 조국당이 기대하던 ‘10석+알파(α)’가 확실해졌다. 주먹을 쥔 지지자들은 연신 “조국”을 외쳤다. 총선 뒤흔든 조국혁신당 조 대표는 이날 총선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국민이 승리했다”고 소리 높였다. 그는 “국민께서 윤석열정권 심판이라는 뜻을 분명하게 밝히셨다”며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의 퇴행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는 국민 여러분이 이번 총선 승리의 진정한 주인공”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이번 총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라. 그리고 그간 수많은 실정과 비리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라”며 “이를 바로잡을 대책을 국민께 보고하라”며 “총선은 끝났지만 조국당이 만들 우리 정치의 변화는 이제 시작이다. 개원 즉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비례대표 개표 현황에 따르면, 조국당은 12석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18석으로 가장 많은 당선자를 배출했다.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하 민주연합)이 14석을 얻었으며 개혁신당과 진보당은 각각 1석을 얻는 데 그쳤다. 조국당은 24.2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신생정당이 20%가 넘는 지지율을 거두자 정치권에서는 이례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로써 조국당 비례대표 12번까지는 무난히 당선권에 들었다. 차례대로 ▲박은정 ▲조국 ▲이해민 ▲신장식 ▲김선민 ▲김준형 ▲김재원 ▲황운하 ▲정춘생 ▲차규근 ▲강경숙 ▲서왕진 등의 후보가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한때 여권서 “조국이 나오면 땡큐”인 ‘조나땡’이란 말까지 나왔지만 이를 상쇄시킬 정도로 조국당의 돌풍은 거셌다. 조 대표가 부산 민주공원서 신당 창당 선언문을 낭독했을 때만 하더라도 지금과 같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예측한 이들은 극히 드물었다. 기세 좋게 제3지대로서의 존재감을 키워가던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의 갈등이 불거지면서 ‘조국 열풍’ 또한 금세 식을 것이란 분석이 대부분이었다. 게다가 조 대표는 지난 2월8일 자녀들의 입시 비리 및 청와대의 감찰무마 혐의 등으로 항소심서도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마찬가지로 사법 리스크에 발목이 잡힐 것이란 해석에 무게가 실렸다. 총선 한 달 앞두고 등장한 루키 정당 민주당과 정권 심판론 쌍끌이 전략 하지만 예상을 뒤엎고 조국당은 이번 총선서 가장 큰 변수로 자리 잡았다. 총선이 가까워질수록 정권 심판론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특히 이종섭 전 주호주대사 사건과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회칼 테러’ 논란이 연이어 터지면서 이는 조국당의 동력으로 이어졌다. 조국당의 슬로건은 윤 대통령의 탄핵을 암시하는 “3년은 너무 길다”였다. 거대 야당인 민주당은 중도층 여론을 의식해 탄핵에는 조심스러운 입장일 수밖에 없다. 결국 ‘윤정부 무력화’를 거침없이 외치는 조국당에 심판을 벼르던 강성 유권자들이 동참한 것이다. 민주당을 지지하지만 다소 약한 목소리에 갈증을 느끼던 지지층의 표를 흡수한 셈이다. 22대 총선을 통해 조 대표는 완벽한 정치적 부활에 성공했다. 하지만 1·2심 모두 실형이 나온 만큼 조 대표가 22대 국회를 완주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당의 대표이자 간판인 조 대표가 대법원 판결을 통해 의원직을 상실한다면 사실상 조국당은 존폐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조 대표가 집어든 여의도 생존 전략은 ‘검찰 탄압 프레임’을 굳히는 것이다. 자신을 여의도로 이끈 ‘검찰 탄압’이라는 명분을 긴 호흡으로 유지하면서 원포인트 전략으로 내세우겠다는 설명이다. 이는 조 대표가 출소 후 여의도로 돌아오기 위한 명분으로도 내세울 수 있다. 국회에 입성한 조 대표는 그동안 강조해온 한동훈 특검법을 띄우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그동안 조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원내에 진입하면 한동훈 특별법을 1호 법안으로 발의하겠다”고 강조해 왔다. 한동훈 특검법은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징계 관련 의혹 ▲검찰 고발사주 의혹 ▲논문 대필 등 자녀 입시 비리 의혹 등을 수사 대상으로 삼는 걸 골자로 한다. 이 밖에도 조 대표는 ‘윤석열정권 관권선거운동 의혹 국정조사’를 실시하거나 ‘검찰의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 국정조사’를 추진해 윤 대통령을 국회에 출석시키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12석 확보 완벽한 성공 당선권에 진입하자 조 대표는 곧바로 실행에 옮겼다. 지난 11일 조국당은 총선 당선자들과 함께 첫 공식 일정으로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을 찾았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에 마지막으로 경고한다. 김건희를 수사하라”고 외쳤다. 조 대표는 “이번 총선서 확인된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 심판’이라는 거대한 민심을 있는 그대로 검찰에 전하려 한다”며 “검찰은 즉각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소환해 조사하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도 거론했다. 그는 “검찰은 ‘몰카 공작’이라는 대통령실의 해명에 설득력이 있다고 보느냐”며 “몰카 공작이라면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하고 처벌하라. 그것과 별개로 김 여사도 당장 소환하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조 대표는 “조국당은 검찰이 국민의 명령을 따르지 않을 경우 22대 국회 개원 즉시 ‘김 여사 종합 특검법’을 민주당과 협의해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검찰이 수사에 나서지 않는다면 김 여사는 특검의 소환조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조국당이 검찰만 정조준하는 이유는 조 대표가 ‘정치적 죽임’을 당했다는 여론 때문이다. 따라서 조 대표를 향한 동정론도 조국당이 꺼내들 수 있는 카드 중 하나로 여겨진다. 검찰에게 탄압받았다는 이미지를 가진 조 대표가 법정에 모습을 드러낼수록 오히려 지지자의 결집력이 높아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지난 몇 년 동안 조 대표 본인은 물론 그의 가족까지 수사 대상에 올랐다. 이를 시작으로 조 대표와 그의 일가족이 잘못한 부분은 있지만 죄명에 비해 과도하게 탄압받았다는 동정론이 형성됐다. 동정론은 조국당 지지자를 결집시키는 강한 무기다. 오래전부터 조 대표를 지지해 왔다는 A씨는 기자회견 현장에서 <일요시사> 취재진과의 만나 “조 대표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참 짠하다”고 말했다. 함께 온 B씨도 “온 가족이 풍비박산이 나지 않았나. 힘든 일이 많았을 텐데 역경을 딛고 나선 것을 보면 마음이 이쪽(조국당)으로 간다”고 말했다. 이 VS 조 동상이몽 민주당 지지자들은 이미 이 대표의 재판에 익숙해져 있기 떄문에 조 대표의 범죄 혐의가 비교적 희석됐다는 평도 나온다. 조국당이 총선 직전까지 지지율을 견인하자 여권에서는 급하게 견제에 나섰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하 비대위원장)은 총선 기간 동안 조 대표를 ‘범죄자’로 규정하며 “범죄자들에게 미래를, 아이의 미래를 맡길 수 없지 않냐”고 강조했다. 이에 조 대표는 “‘한동훈 특검법’에 동의부터 하라”며 맞불을 놨다. 조국당은 한동훈 특검법에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동의할 것이란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중도층을 포섭해야 하는 입장이다. 또한 차기 대권주자로 부상한 조 대표의 존재가 부담스럽기도 하다. 정치권에서는 여의도 신입인 조 대표와 이재명 대표를 동일선상서 바라보는 모양새다. 총선 다음 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번 선거를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던 (윤석열)대통령에게 보낸 마지막 경고”라고 평가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은)하루빨리 이재명·조국 대표를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제1야당 대표인 이 대표뿐만이 아니라 조 대표까지 함께 언급된 만큼 조 대표의 몸값이 크게 뛰었다고 해석했다. 조 대표는 대권주자로서의 가능성은 닫아뒀지만 민주당에서는 견제하는 분위기가 이어진다. 이 같은 흐름을 두고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현해 “야권의 분열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의 속도 차이가 있을 것”이라며 “(야권이) 윤정부에 대한 심판론을 갖고 거대 의석을 이뤘지만 조 대표와 이재명 대표의 시간표는 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자녀 입시 비리’ 사법 리스크 여전 대법 판결 정치생명 마침표될 수도 현재 조 대표는 대법원 판결만 남은 만큼 모든 일정을 빠르게 해치워야 한다. 총선을 한 달 앞두고 정치판에 뛰어든 것 역시 궤를 같이한다. 대법원과 견줄 만큼 몸집을 키우거나 진보 진영서 대권을 잡아 스스로의 힘으로 사면해야 한다는 게 이준석 대표의 시나리오다. 반면 이재명 대표는 급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이준석 대표는 “이재명 대표는 많은 의석을 가진 정당의 대표기 때문에 서서히 조여 들어가려고 할 것”이라며 “그 속도 차이가 역설적으로 두 세력의 분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현재 조 대표의 생존 전략은 조국당의 원동력을 유지하거나 추후 여의도 복귀를 위한 명분을 쌓는 데 그칠 뿐이다. 조국당의 정치 공간을 넓히고 다른 당과 손을 잡기 위해 매력적인 묘수를 꾀어내는 게 조 대표의 숙제로 남아 있다. 조국당 의석은 12석으로 교섭단체를 충족시키는 20석을 채우기 위해서는 8석이 더 필요하다. 1석씩 얻은 새로운 미래와 진보당, 혹은 소수 야당과 손을 잡고 공동 교섭단체를 꾸리는 것도 방법 중 하나로 제시된다. 이제까지 민주당과 조국당 모두 합당 가능성에 선을 그어왔다. 조국당이 내세운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 슬로건에 민주당은 ‘몰빵론’을 내세우기도 했다. 민주당이 과반석을 얻은 지금으로서는 조국당이 거대야당에 협력하는 관계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의외의 성적을 거둔 조국당이 22대 총선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쥐면서 꼬리가 몸통을 흔들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민주당·민주연합·조국당 등 범야권이 힘을 합치면 의석수가 국회의원 전체의 5분의 3인 180을 넘기게 된다. 이 경우 신속처리안건인 패스트트랙 지정을 통해 법안을 강행할 수 있다. 아울러 패스트트랙에 저항할 수 있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도 강제 종료시킬 수 있다. 혼자일 때 더 강하다 전직 청와대 관계자는 <일요시사>와의 통화서 “조국 대표가 민주당과 합칠 가능성은 매우 적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추후 민주당서 탈당할 의원이나 제3지대 의원이 합류한다면 원내교섭단체인 20석이 충분한 만큼 조 대표가 숙이고 들어갈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전적으로 조 대표의 판단에 달렸지만 민주당과 손을 잡으면 지금과 같은 선명성이 묻히고 특유의 아이덴티티를 잃게 된다”며 “조 대표는 이번 총선의 캐스팅보트다. 살아남는 방법은 지금과 같은 목소리를 끝까지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hypak28@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다급해진 대법원? 대법원이 업무방해·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받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상고심 사건의 재판부를 결정했다. <뉴스1>에 따르면 주심은 엄상필 대법관으로 2021년 조 대표의 배우자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항소심서 징역 4년을 선고한 이력이 있다. 현재 대법원은 엄 대법관이 상고심 재판을 맡더라도 형사소송법상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이번 조 대표 사건의 하급심 판결에 엄 대법관이 직접 관여한 것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다만 엄 대법관에게 유죄의 심증이 있으므로 조 대표 측은 재판부를 교체해달라는 기피 신청을 낼 수는 있다.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