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47회 라운드 기네스북 진기록들

<골프다이제스트> 골프는 ‘기록의 스포츠’

 골프를 흔히 ‘기록의 스포츠’라고 한다. 프로 골퍼들은 시즌마다 무수한 기록들을 쏟아낸다.
아마추어나 일반 무대에서는 더욱 다양한 이색 기록들이 쏟아져 나온다. 미국의 골프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가 소개한 기네스북에 오른 진기록들을 정리해봤다.
▲가장 큰 골프 티 9m36cm
지난해 1월 미국 일리노이주의 캐이시골프장에 설치된 9m36cm에 달하는 티가 기네스북에 올랐다. 9m는 웬만한 3층 건물만한 높이다. 다이제스트는 “짐 볼린이 어떤 방식과 이유로 이 기괴한 건물을 지었을까. 놀라울 따름이다”이라고 소개했다.
▲최연소 홀인원 만 4세
최연소 홀인원 기록은 어떻게 될까. 남자 골퍼의 최연소 기록은 크리스천 카펜터(4세 195일)가 가지고 있다. 그는 1999년 미국 노스캐롤아이나주 히커리의 마운틴뷰 골프장에서 홀인원을 작성했다. 여자는 수나 리 돌리(5세 103일)로 미국 맨하튼 우즈 골프장 7번홀(125야드)에서 기록을 달성했다.
국내 최연소 홀인원은 운산초 2학년인 이정현양(7세 105일)이 지난 3월31일 경기 여주 솔모로 컨트리클럽에서 기록한 것이다.
▲1일 최다 라운드 851개 홀
하루에 가장 많은 홀을 소화한 주인공은 로브 제임스(캐나다)라는 이름을 가진 골퍼다. 그는 캐나다 에드먼턴의 빅토리아골프장(파9·3002야드)에서 하루에 851개 홀을 돌았다고 한다. 하루에 47회 라운드 이상 꼴로 플레이를 한 것이다. <골프다이제스트>는 “로브 제임스는 마법사인가?”라며 의심스럽다는 반응이다.
그렇다면 일주일에 가장 많은 홀을 소화한 주인공은 누굴까. 바로 지노 보날리다. 그는 지난 2011년 여름 일주일 동안 2000개 홀을 돌며 493개의 버디를 낚는 진기록도 함께 작성했다.
▲1년 최다 1만4625홀
캐시 위버와 조나단 위버 부부는 연간 가장 많은 골프장을 찾은 기록을 세웠다. 이들은 2008년 4월부터 2009년 3월까지 총 449곳, 한 주 평균 8.6개의 골프장을 돌아다녔다.
1년에 가장 많은 홀을 소화한 골퍼는 캐나다 출신의 크리스 아담. 그는 지난 2012년 총 1만4625개의 홀을 돌았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이 사람은 분명 미혼이 확실하다”라며 익살스럽게 표현했다.
▲이틀 동안 8개 나라에서 라운드
이틀 사이에 무려 8개 나라를 돌며 골프를 친 이색 기록도 있다. 벨기에 출신인 카스퍼 데 벌프와 알렉산더 하트카이트는 2013년 6월24일부터 이틀간 이탈리아의 타르비시오 컨트리 골프장을 시작으로 슬로베니아, 오스트리아, 독일, 프랑스, 룩셈부르크, 네덜란드를 거쳐 벨기에의 다메 골프장을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골프카트 191km
올해 11월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의 달링턴 드래그웨이에서 미국의 플럼 퀵 모터사가 개발한 ‘밴디트’라는 골프카트가 시속 118.76마일(약 191km)을 기록해 기네스북에 올랐다. 이 부문 종전 기록 역시 퀵 모터사가 갖고 있던 시속 166.7km였다고 한다.
▲최단 시간 플레이 64분 25초
포섬 18홀 최단시간 기록은 잉글랜드에서 나왔다. 지난 2005년 6월 19일 잉글랜드 노섬버랜드의 폰트랜드에서 벤 크로스비와 그의 친구들이 세운 64분25초다.
▲세계에서 가장 긴 드라이버 6m25cm
마이클 퍼라는 사람이 만든 20피트 6인치(약 625cm) 드라이버가 세계에서 가장 긴 드라이버로 이름을 올렸다. 기네스북은 ‘사용할 수 있는 클럽’이라고 소개했고, 마치 낚싯대 같이 휘는 이 클럽의 비거리는 63야드에 불과했다.
▲1분 동안 가장 많은 골프공을 낚아챈 골퍼
지난 2013년 8월 잉글랜드 노팅엄셔의 골프장에서 다니얼과 니콜라스 팍스 형제는 골프공을 쳐 1분 안에 몇 개의 골프공을 잡을 수 있는지에 대한 엉뚱한 도전을 했다. 다니얼이 5번 아이언을 잡고 힘껏 휘둘렀고 100m 남짓 날아가던 공을 보호용 장갑으로 무장한 니콜라스가 7차례 잡아냈다.
▲하루 7번 최다 에이지 슈트
에이지 슈트란 자신의 나이 이하의 스코어를 기록하는 것을 뜻한다. ESPN 과 CNN 스포츠캐스터로 활동했던 봅 커츠(당시 73세)가 하루에 7번의 에이지 슈트를 기록했다. 커츠는 지난 2012년 앨라배마주 오크스 골프장에서 총 9번의 라운드 중 첫 5라운드를 70-68-68-67-69로 마쳤고 마지막 2라운드를 70-69타를 적어 하루 최다 에이지 슈트 기록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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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채 상병 사건’ 사단장 수상한 메시지 내막

[단독] ‘채 상병 사건’ 사단장 수상한 메시지 내막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김철준 기자 = ‘채 상병 사건’의 핵심 관계자인 임성근 전 해병대 제1사단장이 해병대 간부들에게 여러 차례 연락을 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자신의 사건을 언급하면서 사실관계를 확인하려 한 게 핵심이다. 임 전 사단장과 연락이 닿은 인물들은 대부분 이해관계자다. 자칫하면 회유 정황으로 보일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임성근 전 해병대 제1사단장은 ‘채 상병 사건’의 핵심 피의자다. 수사외압 논란의 시발점이자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직접 챙긴 인물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의 수사 대상인 임 전 사단장은 자신의 사건을 물밑에서 알아보기 시작했다. 시종일관 침묵을 지키다 왜 움직이기 시작했을까? 침묵 지키다… 임 전 사단장은 최근까지 복수의 해병대 간부들과 연락을 주고받았다. 그는 간부 A씨에게 “(공수처)수사가 종결되지 않은 상황서 괜한 오해를 살 수 있어서 연락하지 못했다”며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미안하다”는 사과의 말은 없었다. 다만 “모두가 상상할 수 없는 어려움을 겪었고, 현재도 겪고 있지만 아들을 잃은 채 상병의 유족 특히 모친의 고통을 생각하면서 버티고 있다. 진실을 밝힐 때까지는 고통스러워도 견딜 생각이다.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은 다 하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임 전 사단장은 A씨에게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하 대령)의 변호인이었던 김경호 변호사에게 내용증명을 보낸 것과 관련해 민·형사 소송을 준비 중이라며 도움을 요청하는 뉘앙스로 연락을 취했다. 김 변호사가 자신을 고발한 게 무고에 해당하는지와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 것이다. 그는 타 간부들에게도 비슷한 도움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간부는 <일요시사>와의 연락서 “난감해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모셨던 사람이긴 한데 임 전 사단장에 대해 개개인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모든 사람이 채 상병 사건 진상규명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전 사단장은 과거 박 대령에게도 사실확인요청서를 보낸 바 있다. 자신은 물속 수색을 하지 말라는 지시를 수차례 했고 작전통제권이 육군 50사단장으로 넘어간 상황서 자신의 책임과 범위 내 임무를 성실하게 수행했다며, 이에 대한 박 대령의 기억과 판단을 요청하는 내용이었다. 공수처 수사 대상인데… 사건 연루자들에 연락 당시 임 전 사단장은 “상급지휘관(임 전 사단장)에게 작전통제권은 없지만, 부대를 방문해 전술토의할 수 있고 효율적인 작전이 되도록 유도할 권한은 있다”고 했다. 작전통제권이 없어 안전 책무가 없다면서도, 자신이 현장서 ‘수변을 수색하라’고 지휘한 건 직권남용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취지다. 이런 이유로 임 전 사단장은 자신의 직권남용 문제를 언급한 해병대수사단의 조사 결과 보고서가 잘못됐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해병대 수사단은 임 전 사단장의 직권남용 혐의를 적시하지 않았다. 수사단은 ‘작전통제권과 상관 없이’ 임 전 사단장을 실질적 수색작전 지휘관으로 보고, 안전지침을 부대에 하달하지 않아 채 상병 순직사고가 일어났다고 판단했다. 임 전 사단장은 김 변호사와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법적 대응까지 예고했다. 김 변호사가 SNS에 게시한 글 중 허위 사실이 포함된 내용이 있다는 게 임 전 사단장의 주장이다. 그는 김 변호사에게 “해병대 수사단 자료의 한계 속에서 해석과 이해를 거쳐 어떤 주장을 하는 것에 관해서는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에도 같은 주장을 반복하는 것은 악의적이라고 생각한다”며 “해병대 수사단 자료의 문제점을 뒷받침하는 자료가 발견됐고, 제가 사안의 진상을 밝히면서 그걸 뒷받침하는 자료를 제시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허위가 여론을 조작하고 진실을 가리는 불의한 상황을 시정하기 위해 나 자신의 안위는 돌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임 전 사단장을 공수처에 세 번째로 고발했다. 이번 혐의는 군형법 제79조 무단이탈죄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임 전 사단장은 지난 1월 말 서울 노원구에 있는 화랑대연구소가 아닌 영등포구에 위치한 해군 관사 ‘바다마을아파트’에 거주하며 인접한 해군 재경근무지원대대 사무실로 출근 중이다. 마음 급해졌나…어떤 의도? 갑자기? 특검 압박 느꼈나 이 사실은 그가 여러 곳에 자신이 결백하다는 취지의 문서를 내용증명, 등기우편 등으로 보내면서 드러났다. 등기 봉투의 발신지는 화랑대연구소였으나 배송 조회 결과 실제 발신지는 서울 신길7동 우편취급국이었다. 임 전 사단장이 거주 중인 서울 관사 인근이다. 발송 시간도 대부분 일과시간 직전이나 일과 중이었다. 임 전 사단장은 언론을 통해 “연수 초기에 육사에서 주로 근무했으나 장거리 출퇴근 비효율적이라서 최근엔 해군재경대대서 근무 중이다. 근무 장소 중 하나가 해군 재경대대”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김 변호사는 “정책 연수의 일시와 출퇴근 시간 및 장소가 명령으로 특정된다. 인사명령의 지정된 장소서 지정된 출퇴근 시간을 준수해야 한다”며,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에 인사명령이나 상급기관의 지휘관에게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최근 자주 번호를 변경하는 임 전 사단장의 핸드폰을 압수수색해 무단이탈한 장소와 상급지휘관인 해병대 사령관에게 정식으로 사전에 허가를 받았는지에 관한 진실을 밝혀 강력히 처벌해 달라는 취지”라고 전했다. 김 변호사는 “임 전 사단장이 해병대 간부들에게 연락을 취하는 행동이 증거인멸 시도로 볼 수 있다”며 “자신의 책임을 부정하기 위해 메시지를 보내며 같이 책임을 면하자는 회유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공수처는 지난 1월부터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 결과와 경찰 이첩 과정서 외압이 있었는지에 대해 강제수사를 착수해 왔다. 박 대령에게 사실확인요청서를 보낸 것에서 임 전 사단장이 적극적인 책임 회피에 나섰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현재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정치권서 ‘채 상병 특검’ 목소리가 커지자 조용했던 임 전 사단장이 발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부적절한 처신 한 해병대 간부는 “전우의 죽음 이후 형평성에 어긋나거나 석연치 않은 윗선의 처리는 진상규명 문제를 떠나 정치권 개입을 불렀다”며 “도의적 책임도 지지 않고 자리를 지키는 일부 작자들의 행동으로 인해 해병대 전체의 명예가 실추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임 전 사단장은 <일요시사>가 사건 관계인에 연락한 이유에 관해 묻자 "사건 관계인에게 연락한 것은 사실 확인을 위한 것일 뿐"이라고 답했다. <hounder@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