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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가 돈 몰고 다닌다‘대기업 효과’ 수혜지 어디?
  • 장경철 칼럼리스트
  • 등록 2014-11-24 10:20:21
  • 승인 2014.11.2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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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에서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지거나 예정인 가운데 수혜 지역 부동산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기업 투자가 몰리는 지역은 인구가 유입되고 아파트 등 주택가격에 우선적으로 반영된다. 수익형 부동산 또한 지역상권이 발전함에 따라 공실은 줄어들고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지게 된다.

 

   
▲ 강남역 센트럴애비뉴

 

돈과 사람을 몰고 다니는 대기업의 특성상 투자가 확정되면 그 일대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게 마련이다. 대기업의 대규모 투자로 들썩이는 대표적인 지역이 몇 군데 있다. 서울 마곡지구, 삼성동, 잠실, 강남역 일대, 수도권 평택, 동탄2신도시, 수원 인계동, 천안·아산, 포항 등이다.

대기업이 이전 되는 곳의 상권이 활황을 누리는 가장 큰 요인으로 집객효과 상승으로 볼 수 있다. 관련 종사자들의 인구 유입으로 상주인구는 물론 외부 방문객 등 유동인구가 늘면서 불황에도 상가 수익과 직결되는 고객 확보가 유리해지기 때문이다.

계약률 100%
경쟁률 높아

실제 대기업의 투자가 속속 이루어지고 있는 마곡지구에서 지난해 11월 선보인 ‘마곡 힐스테이트 에코’오피스텔은 5일 만에 계약률 100%를 달성했다. 올해 분양한 ‘마곡대명 투웨니퍼스트’는 분양 개시 15일 만에 계약을 마감했다. 초대형 업무지구로 발전하고 있는 마곡지구에는 LG와 코오롱, 대우조선해양 등 대기업을 포함해 약 55개 기업이 입주한다.

대규모 투자 지역에 관심 높아져
수익형 부동산 ‘공실↓ 수익률↑’

올초 상암 DMC에 선보인 사보이그룹의 ‘상암 사보이시티DMC’오피스텔 역시 평균 7.9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상암DMC 내에는 LG CNS, LG U+, 팬택R&D센터 등 IT산업 관련 기업들이 밀집돼 있다.

하지만 단순히 유동인구만 많다고 해서 상권이 활성화되는 것은 아니다. 얼마만큼의 구매력 높은 수요자를 확보했는지에 따라 상권의 질이 결정되게 된다. 매달 적지 않은 임대료를 지불할 능력을 갖춘 임차인을 확보할 수 있고, 꾸준한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급과잉으로 어려움을 겪는 오피스텔도 마찬가지다. 대기업 투자가 이루어지는 지역에 공급되는 오피스텔은 틈새상품으로 꼽힌다. 대기업 종사자들은 물론 협력 업체 종사자들까지 풍부한 인구가 유입돼 일대 오피스텔의 임대수요를 충당하기 때문이다.

이들의 경우 특성상 경제력이 뒷받침되는 수요자들이 많고 교통 인프라와 생활환경이 잘 갖추어진 곳을 선호한다. 따라서 투자자들 입장에서도 공실 위험 없이 꾸준한 임대수익을 바라볼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임차인의 임대료 연체확률이 적고 안정적인 수익을 노릴 수 있어 투자 메리트가 높다.

풍부한 임대수요
틈새는 오피스텔

한 부동산 전문가는 “대기업이 이전하는 지역에는 관련 협력업체들까지 따라 나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익형 부동산의 경우 임대수요가 풍부하게 확보돼 공실위험이 낮아진다”면서 “대기업 종사자들은 경제력이 뒷받침되는 경우가 많아 문화와 레저, 교통 등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진 혁신도시나 국제업무지구 등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대기업 투자 수혜지역 현황이다.

▲현대효과(서울 삼성동) =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 부지의 새 주인이 현대자동차그룹으로 결정되면서 향후 삼성동 일대가 서울 개발의 새로운 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으로 평가받는 한전 부지에 현대차그룹이 구상하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가 들어서면 서울시가 추진하는 ‘코엑스∼잠실운동장 종합발전계획’과 연계돼 다양한 유·무형의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 마곡지구 마곡시티

▲LG효과(서울 마곡지구) = 마곡지구는 강서구 마곡동과 가양동 일대 336만5086㎡에 미래지식 첨단산업단지와 국제업무지구, 배후 주거단지 등이 조성되는 서울의 마지막 대형 택지지구다. 판교테크노밸리 면적(66만1000㎡)의 5배가 넘는 규모다. 지하철 5호선과 9호선, 공항철도가 지나는 ‘트리플 라인 역세권’ 지구로 고급 연구인력 인프라에 탄탄한 교통 환경까지 갖추었다.

LG사이언스 파크는 연면적 111만여㎡(약33만7000평) 규모로 연구시설 18개동이 들어선다. 연면적 기준으로는 기존 LG에서 가장 규모가 큰 연구소인 LG전자 서초R&D캠퍼스의 약 9배, 그룹 본사 사옥인 여의도 LG트윈타워의 2배 규모의 크기다. 이곳에서 근무하게 되는 종사자는 4만여 명에 달하고, 고용효과는 8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 동탄2신도시 피추프라자

▲삼성효과(수도권 평택·동탄2신도시) = 평택과 동탄2신도시 부동산시장이 ‘삼성효과’로 들썩이고 있다. 평택의 경우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라인 건설 등 대규모 투자를 앞당기면서 부동산 시장이 크게 달아오르고 있다.

삼성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는 경기 평택 고덕 국제화계획지구 산업단지에 세계 최대 최첨단 반도체 라인 중 생산라인(1기)을 당초 예상보다 1년 앞당긴 2017년에 준공하기로 했다. 속속 이루어지는 개발호재만큼이나 교통여건도 개선될 전망이다. 내년 말 지제동에 KTX신평택역(지제역)이 개통되면 평택에서 서울 강남까지 19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지금보다 이동시간이 1시간 이상 단축된다.

평택의 ‘삼성발 개발호재’와 ‘KTX효과’는 앞서 분양 호조를 보이고 있는 동탄2신도시 열기로 이어지고 있다. 동탄2신도시는 삼성전자가 2018년까지 화성반도체 생산라인 증설을 위해 7조원을 투자했다. 2015년 수서발 KTX가 개통되면 서울 출근이 10분대로 좁혀져 인근의 신규 분양 시장이 ‘완판’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롯데효과(서울 잠실·강남역 일대·경북 포항) = 송파구 잠실동 제2롯데월드 저층부 상가동(롯데월드몰)이 최근 개장했다. 제2롯데월드 상업시설의 개장으로 상주인구가 증가하면 잠실 일대에 주거지를 구하려는 수요도 함께 늘 것이라고 분석되고 있다.

잠실 일대 상권도 분위기가 들뜨긴 마찬가지다. 이곳에는 잠실역 사거리를 중심으로 롯데호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월드 등 롯데 계열사들이 포진해 있다. 여기에 랜드마크 빌딩으로 지어지는 제2롯데월드 효과로 잠실 일대가 새로운 강남 상권으로 뜰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이전하는 지역에
협력사도 따라와

롯데그룹은 잠실롯데월드타워 사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서초동 롯데칠성 본사 부지에 대한 본격적인 개발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서초동 롯데타운 개발사업이 가시화될 경우 롯데그룹 본사 이전도 이루어질 계획이어서 인근 아파트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예측이다.

롯데그룹은 또 새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포항운하 일대에 서울 롯데월드와 같은 대규모 종합관광·유통·레저 단지를 조성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시에 따르면 롯데는 총 길이 1.3km에 이르는 포항운하 주변 상업용지 3만4000여㎡에 대형 놀이공원, 호텔, 복합상가 등의 위락시설 단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부지매입비 600여억원을 포함, 수천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의 이같은 개발계획은 서울에 국내 대표 위락시설인 제1·2롯데월드에 이어 지방에서는 처음 추진하는 대형 사업이다. 

   
▲ 서초동 한양수자인

대기업 투자 지역에서 분양 중인 수익형 부동산은 강남구 논현동 한양수자인어반게이트(현대효과) 도시형 생활주택, 강서구 마곡지구 마곡시티(LG효과) 오피스텔, 화성 동탄2신도시 피추프라자(삼성효과) 상가, 화성시 반송동 메트로오피스토리(삼성효과) 오피스가 있다. 포항시 해도동 포항 엘리시움(롯데효과) 오피스텔, 강남구 역삼동 강남역 센트럴애비뉴(롯데효과) 상가, 서초구 서초동 서초 한양수자인(롯데효과) 소형 아파트 등도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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