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노르웨이를 방문했다.
지난 9일 출국한 김 전 대통령은 10일 노벨평화상 수상자 정상회의 개막식에 참석했다. 5박6일간의 이번 방문은 노벨평화상수상자 후속위원회와 노르웨이 정부, 스타방게르시 등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하콘 매그너스 노르웨이 왕세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정상회의 개막식은 래디슨 호텔에서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와 단체, 노르웨이 정부 측 인사, 평화·환경단체, 학자, 언론인, 기업가 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레 단불트 뮤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 위원장과 라이프 유한 세블랑 스타방게르 시장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김 전 대통령은 개막식에 이어 정상회의 본행사인 ‘기후변화 대응’이란 제1세션에 참석,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단체인 파차울 유엔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IPCC) 의장의 기조발표를 듣고 패널들의 토론을 경청했다. 이어 숙소인 호텔에서 하콘 매그너스 왕세자와 울레 단불트 뮤스 노벨위원회 위원장 등 10여명과 함께 오찬을 나누기도 했다.
김 전 대통령은 노르웨이 방문 사흘째인 지난 11일 ‘대화의 힘-공동의 이익을 목표로 하는 상호주의 대화’란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 뒤 14일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