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동포들이 낀 ‘인터넷 메신저 피싱’ 사기단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상습사기 등의 혐의로 중국동포 최모(31)씨 등 8명을 구속하고 박모(21·여)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9월 모 인터넷 메신저를 통해 회사원 김모(27)씨에게 친구인 것처럼 접근해 240만원을 계좌로 받아 챙기는 등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20여 명으로부터 모두 2억4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범행에 사용할 금융계좌 217개를 마련한 뒤 인터넷 메신저와 전화통화로 상대방을 속이는 중국현지 콜센터 조직을 비롯해 국내 통장 모집책과 인출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