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회장은 이 날 “품질관리에 한 치의 허술함도 없이 점검하라”며 “우리는 과거에도 품질을 최우선으로 했지만 지금 더욱 품질관리를 강화해 문제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정 회장은 부품협력 업체와의 긴밀한 기술협력을 요구했다. 이는 이번 도요타 사태가 부품업체의 품질 문제가 화근이 된 것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번 도요타 사태가 급속히 늘어나는 생산능력에 비해 부품사의 품질관리가 따라주지 못해 발생했다고 판단, 기술협력을 더욱 강화하라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현대기아차는 지난주부터 부품업체의 제품 품질 향상을 위해 우수 협력업체를 지정하는 ‘품질5스타’ 제도를 ‘그랜드 품질5스타’로 강화하기로 하는 등 ‘품질경영’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한편 정 회장은 실적에 대해 “1월 판매가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언급하며 임직원들에게 “수고했다”며 격려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판매실적은 현대차의 2003년 1월 이후 최고치다. 이와 함께 기아차 역시 지난달 판매실적이 1996년 1월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