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남이 위한 추모시 올려
생전 각별한 사이로 알려져
소설가 이외수가 고 이남이를 위한 추모시를 남겼다. 지난달 29일 별세한 이남이와 각별한 사이로 알려진 이외수는 지난달 31일 인터넷에 그를 추모하는 절절한 시를 올렸다.
이외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발정나서 집 나간 개 한 마리도 눈물이었고 / 풀죽어 어슬렁거리는 고양이 한 마리도 눈물이었고 / 더 살아도 탓할 사람 아무도 없는데 저 혼자 훠이훠이 저승 떠난 아우도 눈물이었네 / 하지만 모두 잊어야겠네 / 천박하면서도 야비하고 막장이면서도 거룩한 세상이여 / 내가 운다고 달라질 일 하나 없으니 나는 이제 그만 울 작정이라네 / 오늘부터 훌훌 털고 일어나 껄껄껄 웃으면서 살아갈 작정이라네”라고 적었다.
생전 이외수와 의형제처럼 지낸 것으로 알려진 이남이는 지난해 11월 말 폐암 선고를 받고 투병생활을 해오다 6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