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아울렛 오픈 계획…신세계와 격전 예고
“내년 롯데백화점은 매출 10조원을 돌파해 8% 정도의 신장률을 보일 것이다.”
이철우 롯데쇼핑 사장은 지난 15일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 오픈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백화점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공언했다.
이 사장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의 공격적인 투자 계획도 밝혔다. 우선 이 사장은 경기도 파주에 아울렛을 오픈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사장은 “구체적인 내용은 말할 수 없지만 빠르면 올해 말 전후로 파주 아울렛 오픈이 확정될 것이라 예상한다”고 밝히며 경쟁사 신세계와의 격전을 예고했다.
롯데는 앞서 경기도 파주에 아울렛을 열기 위해 탄현면 통일동산 내 부지에 대한 장기 임차계약을 추진하다가 신세계가 지난 3월 이 땅의 소유주와 전격적으로 매입 계약을 체결하면서 분쟁을 벌인 바 있다. 결국 롯데는 이 부지를 포기했고 신세계는 지난달 말 아울렛 착공에 들어갔다.
인수합병(M&A)과 관련해서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예상했다. 이 사장은 “성장성이 있고 수익성이 좋다고 판단되면 투자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좋은 매물에 대한 인수 제의가 들어올 경우 언제든지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 사장은 내년 경제에 대해서는 “내년에는 세계 경제에 더블딥이 오지 않을까 많이 걱정하고 있다”며 “다만 우리나라는 올해도 다른 어떤 나라들보다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처럼 내년에 더블딥이 온다 하더라도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