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회의 협상 난항에 쓴소리
지구온난화 가속화현상에 협상 재촉
유엔 기후변화회의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협상 타결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반 총장은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시간이 촉박하며 허세를 떨거나 남을 비난할 여유가 없다”면서 각국 지도자들에게 “협상 타결을 위해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재촉했다.
지구온난화로 북극이 녹고 해수면이 상승하는 상황에서 서로 이익만을 좇으며 시간을 낭비할 틈이 없다는 긴박한 인식 때문이다.
반 총장은 이날 유엔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모든 협상을 정상들이 해결하도록 회의 막판까지 남겨 놓는다면 결국 협상이 약해지거나 아무런 결과도 도출되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반 총장은 “그럴 경우 잠재적으로 재앙적인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