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형 스노보드 도약대 설치 비판
“관제 문화 정수 연출했다” 블로그에 글
서울시가 광화문 광장에 대형 스노보드 도약대를 설치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진중권씨가 이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진씨는 지난 9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이분이 보자보자 하니까 막 가네요”라며 이번 논란에 대한 의견을 꺼냈다.
진씨는 “‘디자인 서울’ 어쩌구 하는 해프닝은 그래도 참아줄 만했는데, 광화문 광장에 드디어 거대한 스노우보드 도약대를 설치했다”며 “시민들의 의사표현은 철저히 가로막고, 돈 들여 관제 문화의 정수를 연출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어떻게 된 게 도처에 분수, 도처에 인공폭포”라며 “서민들은 굶는데 몇 백억씩 들여 사진발 잘 받는 호화청사 짓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진씨는 “제발 투표 좀 제대로 하자. 얼마 남지 않았다. 선거 때 표 제대로 던지자”며 글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