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 강화로 세계시장 ‘우뚝’서다

(주)엔터기술, 휴대용 노래반주기 ‘매직 싱’
업계 유일 반도체 기술, 설계 칩 자체 개발 ‘독보적’
무선기술 디지털 칩 개발로 원가절감 ‘경쟁력’ 우위

‘국내 중소기업의 생산제품이 세계시장 점유율 78.4%’, ‘전 생산량 중 98%가 수출’.
전 세계 40여개국 이상 2백여만 이상 가정에 수출, 고기술 고품질로 세계시장을 평정하고 있는 실제 상황이다. 세계시장에 우뚝 선 이 제품은 휴대형 노래반주기 ‘매직 싱’. 마이크가 노래반주기 역할을 하는 이 제품 매직 싱은 (주)엔터기술(대표 이경호, www.enter-tech.com)이 5년간 10억원을 투입 개발에 성공한 독보적 기술제품의 마이크 하나로 된 휴대형 노래 반주기로 기술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 제품이다.

‘매직 싱’은 고기술을 요하는 탁월한 내장기술이 절대적이라고 한다. 주요기능을 하는 내장전용 반도체 ASIC칩에는 운영CPU와 영상CPU, 음원CPU를 내장, 모든 기능이 가능한 휴대 방 노래기기로서의 모든 것이 담겨져 있다는 것이다. 국내외 업계로는 유일하게 반도체 칩 설계기술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주)엔터기술이기에 가능했다고 한다. 최근에는 반도체 칩(CT500)개발을 완료해놓고 있는 상태이다. 이러한 개발성과는 매출액의 10%를 연구개발비에 투입하는 데 따른 것이라는 게 회사관계자의 설명이다.

미래가치 연구개발 중점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성장과 가치를 향해 끊임없이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것. 연구개발 인력이 전 직원 40%정도인 60여명이다. 이러한 연구개발 인력의 포지션 하나만 보아도 짐작이 간다. 일본 현지에 3명과 중국 5명 등의 연구 인력이 해외 현지에서 시장 동향과 고객의 니즈파악에 몰두하고 있기도 하다. 연구개발의 중요성이 시사되는 대목이다.

“마이크 형 노래반주기는 복합기술의 결정·집약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 하나에 몇 천곡의 영상과 음악이 담겨있습니다. 여기에는 일반전자기술은 물론이고 반도체 칩 기술, 음악콘텐츠 사업기술, 디지털 칩의 무선기술 등 그야말로 연구개발 없인 이뤄내기 힘든 제품입니다. 20여년간 오직 한길만 걸어왔고 앞으로도 계속 정진할 것입니다. 미래에 가치 있는 기업을 향해 끊임없이 매진하는 것이죠. 앞으로 5년, 10년 이상 앞을 내다보며 연구개발에 더욱 힘쓸 생각입니다.”

가라오케 종주국 일본에서도 1위를 차지, 기술력과 품질력을 인정받은 것을 물론 세계적인 전자마트인 미국 최대의 베스트 바이에 입점, 자사브랜드인 ‘매직 싱’과 ‘리드싱어’로 호응을 받는 한편 유럽 등 세계 40여 개국이상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휴대용 노래반주기를 공급중인 (주)엔터기술 이경호 대표의 미래가치를 향한 열정이다.
엔지니어인 이 대표의 이러한 열정은 연구개발에 과감한 투자가 주요 원동력 중 하나다. 매출의 10%를 연구개발에 투입, 기술력과 품질력이 있어야만 시장을 리드해 나갈 수 있다는 평소의 ‘경영지론’ 때문이다. 이러한 열정이 제품 98%수출과 함께 세계시장에서 78.4%를 점유하는 놀라운 결실을 얻고 있는 것이다. 동종업계가 따라올 수 없는 기술과 품질의 결실인 셈이다. 신선한 충격이기도 하다. 중소기업이어서 더욱 그렇다.
    
반도체 음원 칩 개발 완료

한 예로 제품에 쓰이는 반도체기술 개발력이나 디지털 칩으로 된 무선기술 등이 독자개발에 의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동종업계가 수입에 의존하거나 아나로그 방식으로 된 것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요컨대 최근 개발에 성공한 반도체 CT500칩(음원 칩)이나 원가절감과 가격 경쟁력에 한 몫을 할 디지털 칩 개발에 따른 무선기술 등이 세계 미래시장을 한층 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품 98% 해외수출… 세계시장 80% 점유 ‘평정’
미 최대 전자제품마트 베스트 바이 등 입점 ‘글로벌’


현재 40여개국이상 2백만 가구이상 애용이 더욱 신장될 전망이다. 매출 역시 현재의 6~7백억 원대가 조만간 1천억 대 이상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국가도 상당히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국내업계 2개사 해외7~8개사가 휴대용 노래반주기시장에 나서고 있지만 매직 싱과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서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어 매직 싱의 기술력과 시장점유 가능성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지난 2001년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특허를 획득한 반도체 집적기술을 비롯 특허 60여건 등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어서 독보적인 기술 개발력으로 세계적 메이커로 다져질 것으로 기술시장관계자 등은 분석 전망하고 있다. 미국, 일본, 중남미, 유럽, 인도, 브라질 등지에서 발판을 굳혀나가고 있는 이 회사는 중국시장 공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비교적 시장이 큰 중국시장을 신중하게 검토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뜨거운 감자입니다. 감자는 식었을 때 먹어야 입천장이 데지 않지요. 심청에 현지공장을 두고 있습니다만 여러모로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한족 가수목소리를 비롯해 그곳의 옛날 반주라든지 가수와 반주 등 현지문화를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지요. 이와 함께 중국 현지의 법률검토를 충분히 해 현재 미미한 수준의 생산량을 본격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중국현지의 공장을 가동 중인 이 대표는 또 다른 시장발전 잠재력을 신중하게 타진하고 있다. 기술력만큼 디테일한 마케팅 전략이다. 중국시장이 점차 늘게 되면 이 회사의 시장은 엄청 넓어질 전망이다.  
    
밝고 건전한 노래문화 추구

“이제는 노래방 문화도 어둡거나 조명이 야스러운 곳에서 청소년은 물론 남녀노소, 가족들이 함께 어우러져 즐길 수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휴대용으로 건전하게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매직 싱’에 대해 자긍심을 갖는 그는 수출 자부심 못지않다. 얼마 후엔 찬송가가 담긴 ‘노래반주기’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학습기능을 갖는 노래반주기 및 그 학습반주기에 대해 개발특허를 완료한바 있기도 하다. 이어 무선 송수신용 칩과 이를 내장한 휴대용 반주기와 실시간 저장 및 재생기능을 구비한 영상 노래반주기를 비롯 올해 들어 터치패드를 이용한 문자 입력장치 등의 개발특허를 각각 완료해 놓고 있다.

계속되는 연구개발로 틈새시장과 관련시장을 선도해가고 있는 것이다. ‘미래를 내다보는 경영’이어야만 한다는 이 대표의 연구개발 중요성과 무관치 않은 것이다. 세계 13만여 곡이상의 MIDI를 보유하고 해외현지에 음악MIDI파일을 편곡한 사람과 독점계약을 맺고 있는 (주)엔터기술은 정부로부터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글로벌 매직 싱’으로 세계시장을 선점해나고 있다. 밝은 미래를 기대해 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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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채 상병 사건’ 사단장 수상한 메시지 내막

[단독] ‘채 상병 사건’ 사단장 수상한 메시지 내막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김철준 기자 = ‘채 상병 사건’의 핵심 관계자인 임성근 전 해병대 제1사단장이 해병대 간부들에게 여러 차례 연락을 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자신의 사건을 언급하면서 사실관계를 확인하려 한 게 핵심이다. 임 전 사단장과 연락이 닿은 인물들은 대부분 이해관계자다. 자칫하면 회유 정황으로 보일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임성근 전 해병대 제1사단장은 ‘채 상병 사건’의 핵심 피의자다. 수사외압 논란의 시발점이자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직접 챙긴 인물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의 수사 대상인 임 전 사단장은 자신의 사건을 물밑에서 알아보기 시작했다. 시종일관 침묵을 지키다 왜 움직이기 시작했을까? 침묵 지키다… 임 전 사단장은 최근까지 복수의 해병대 간부들과 연락을 주고받았다. 그는 간부 A씨에게 “(공수처)수사가 종결되지 않은 상황서 괜한 오해를 살 수 있어서 연락하지 못했다”며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미안하다”는 사과의 말은 없었다. 다만 “모두가 상상할 수 없는 어려움을 겪었고, 현재도 겪고 있지만 아들을 잃은 채 상병의 유족 특히 모친의 고통을 생각하면서 버티고 있다. 진실을 밝힐 때까지는 고통스러워도 견딜 생각이다.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은 다 하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임 전 사단장은 A씨에게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하 대령)의 변호인이었던 김경호 변호사에게 내용증명을 보낸 것과 관련해 민·형사 소송을 준비 중이라며 도움을 요청하는 뉘앙스로 연락을 취했다. 김 변호사가 자신을 고발한 게 무고에 해당하는지와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 것이다. 그는 타 간부들에게도 비슷한 도움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간부는 <일요시사>와의 연락서 “난감해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모셨던 사람이긴 한데 임 전 사단장에 대해 개개인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모든 사람이 채 상병 사건 진상규명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전 사단장은 과거 박 대령에게도 사실확인요청서를 보낸 바 있다. 자신은 물속 수색을 하지 말라는 지시를 수차례 했고 작전통제권이 육군 50사단장으로 넘어간 상황서 자신의 책임과 범위 내 임무를 성실하게 수행했다며, 이에 대한 박 대령의 기억과 판단을 요청하는 내용이었다. 공수처 수사 대상인데… 사건 연루자들에 연락 당시 임 전 사단장은 “상급지휘관(임 전 사단장)에게 작전통제권은 없지만, 부대를 방문해 전술토의할 수 있고 효율적인 작전이 되도록 유도할 권한은 있다”고 했다. 작전통제권이 없어 안전 책무가 없다면서도, 자신이 현장서 ‘수변을 수색하라’고 지휘한 건 직권남용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취지다. 이런 이유로 임 전 사단장은 자신의 직권남용 문제를 언급한 해병대수사단의 조사 결과 보고서가 잘못됐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해병대 수사단은 임 전 사단장의 직권남용 혐의를 적시하지 않았다. 수사단은 ‘작전통제권과 상관 없이’ 임 전 사단장을 실질적 수색작전 지휘관으로 보고, 안전지침을 부대에 하달하지 않아 채 상병 순직사고가 일어났다고 판단했다. 임 전 사단장은 김 변호사와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법적 대응까지 예고했다. 김 변호사가 SNS에 게시한 글 중 허위 사실이 포함된 내용이 있다는 게 임 전 사단장의 주장이다. 그는 김 변호사에게 “해병대 수사단 자료의 한계 속에서 해석과 이해를 거쳐 어떤 주장을 하는 것에 관해서는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에도 같은 주장을 반복하는 것은 악의적이라고 생각한다”며 “해병대 수사단 자료의 문제점을 뒷받침하는 자료가 발견됐고, 제가 사안의 진상을 밝히면서 그걸 뒷받침하는 자료를 제시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허위가 여론을 조작하고 진실을 가리는 불의한 상황을 시정하기 위해 나 자신의 안위는 돌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임 전 사단장을 공수처에 세 번째로 고발했다. 이번 혐의는 군형법 제79조 무단이탈죄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임 전 사단장은 지난 1월 말 서울 노원구에 있는 화랑대연구소가 아닌 영등포구에 위치한 해군 관사 ‘바다마을아파트’에 거주하며 인접한 해군 재경근무지원대대 사무실로 출근 중이다. 마음 급해졌나…어떤 의도? 갑자기? 특검 압박 느꼈나 이 사실은 그가 여러 곳에 자신이 결백하다는 취지의 문서를 내용증명, 등기우편 등으로 보내면서 드러났다. 등기 봉투의 발신지는 화랑대연구소였으나 배송 조회 결과 실제 발신지는 서울 신길7동 우편취급국이었다. 임 전 사단장이 거주 중인 서울 관사 인근이다. 발송 시간도 대부분 일과시간 직전이나 일과 중이었다. 임 전 사단장은 언론을 통해 “연수 초기에 육사에서 주로 근무했으나 장거리 출퇴근 비효율적이라서 최근엔 해군재경대대서 근무 중이다. 근무 장소 중 하나가 해군 재경대대”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김 변호사는 “정책 연수의 일시와 출퇴근 시간 및 장소가 명령으로 특정된다. 인사명령의 지정된 장소서 지정된 출퇴근 시간을 준수해야 한다”며,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에 인사명령이나 상급기관의 지휘관에게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최근 자주 번호를 변경하는 임 전 사단장의 핸드폰을 압수수색해 무단이탈한 장소와 상급지휘관인 해병대 사령관에게 정식으로 사전에 허가를 받았는지에 관한 진실을 밝혀 강력히 처벌해 달라는 취지”라고 전했다. 김 변호사는 “임 전 사단장이 해병대 간부들에게 연락을 취하는 행동이 증거인멸 시도로 볼 수 있다”며 “자신의 책임을 부정하기 위해 메시지를 보내며 같이 책임을 면하자는 회유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공수처는 지난 1월부터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 결과와 경찰 이첩 과정서 외압이 있었는지에 대해 강제수사를 착수해 왔다. 박 대령에게 사실확인요청서를 보낸 것에서 임 전 사단장이 적극적인 책임 회피에 나섰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현재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정치권서 ‘채 상병 특검’ 목소리가 커지자 조용했던 임 전 사단장이 발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부적절한 처신 한 해병대 간부는 “전우의 죽음 이후 형평성에 어긋나거나 석연치 않은 윗선의 처리는 진상규명 문제를 떠나 정치권 개입을 불렀다”며 “도의적 책임도 지지 않고 자리를 지키는 일부 작자들의 행동으로 인해 해병대 전체의 명예가 실추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임 전 사단장은 <일요시사>가 사건 관계인에 연락한 이유에 관해 묻자 "사건 관계인에게 연락한 것은 사실 확인을 위한 것일 뿐"이라고 답했다. <hounder@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