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지하주차장 등에서 원형기둥이 CCTV의 사각지대를 없앤다거나 범죄 발생 가능성을 현저히 줄여준다는 보고가 있고 디자인이나 건축구조상 사각 기둥에 비해 원형기둥이 훨씬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미국이나 일본 등 건축 선진국에선 원형기둥의 선호도가 높으며 주로 선택하는 게 원형기둥이라는 것.
때문에 한국에서도 원형기둥을 선택하는 건축소비자가 늘어나는 추세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원형기둥은 주로 철제관이나 고강도 플라스틱관 거푸집을 이용해 만들어지고 있으며, 원형 거푸집은 가격이 비싸고 재활용이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어 왔던 것.
디자인, 사용용도에 맞춘 거푸집 생산 공급 확대
EPI(주), 종이 거푸집 ‘이프리폼’ 생산업계 주목
하지만 건축선진국인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종이 거푸집이 보편화되어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원가를 현저히 줄여주는 종이 거푸집의 국내 등장은 원형기둥의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될 전망이다.
국내 최초 종이 거푸집을 생산 공급에 나선 EPI(주)(www.hk-eng.com)의 조기호 대표는 “국내에서 종이 거푸집이 생산되면서 시공성과 경제성 측면에서 종전의 고비용이나 시공 불편이 상당히 개선되어 원형기둥의 선호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면서 “종이 거푸집의 보급이 건축물의 미려한 디자인이나 범죄예방환경설계에 일조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 회사에서 생산하는 종이 거푸집 ‘이프리폼’은 종이를 재단하여 고속회전공법으로 만들어 강도는 물론 내수성이 강한 특징이 있다.
시공성, 경제성, 친환경성이 돋보이는 이 제품은 공사비 절감은 물론 효율성과 미적 만족을 완벽하게 해결했다는 게 건축자재 관계자들의 말이다.
또한 현장 여건에 따라 가공이 쉬우며 보연결, 벽체결합, 반달형 원기둥 등이 지니는 시공상의 어려움을 완벽하게 해결했다는 평이다.
내구성, 경제성 탁월
또한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재생종이로 제작되어 폐기물 부담이 없는 친환경 자재로, 일반 거푸집의 해체 후 보관, 이동의 어려움이 없고 빠른 시공과 해체, 해체 후 원자재인 폐지로의 활용 등 현장의 사정에 따른 공사기간에 부담이 전혀 없다는 게 공사 관계자의 사용 소감이다.
EPI(주)측은 “향후 사각이나 각종 공사 현장에 맞는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2∼3회 정도 사용가능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사용용도에 맞는 사양을 계속 개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