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분리 수순 논란에 “아니다” 일축
한진해운이 분할된 지주회사 한진해운홀딩스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지난 1일, 한진해운홀딩스는 여의도 본사에서 개최된 이사회에서 최은영 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지주회사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이에 따라 기존 한진해운은 자회사의 투자 및 관리에만 전념하는 지주회사 한진해운홀딩스와 해운사업을 전담하는 자회사 한진해운으로 분리됐다.
최 회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주회사 체제를 통해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전문화된 사업영역으로의 역량 집중이 가능해졌다”면서 “한진해운홀딩스의 대표이사로서 지주회사 체제의 안정에 완벽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주회사체제 출범과 관련해 한진그룹으로부터 분리 독립하는 것 아니냐는 세간의 의혹에 대해선 입장을 분명히 했다. 최 회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사주 매각은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맺으면서 산업은행과 이미 약속된 것이고 지주사 전환은 고 조수호 회장이 구상했던 것”이라며 “당장 계열분리를 할 생각도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특히 “(지주회사 설립은) 지난 2007년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님과 지주사 체제 출범에 대해 논의했고 동의된 부분이다”라며 “다만 한진해운을 맡고 나름대로 공부도 하고 내부적으로 토론할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