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작품으로 관객과 소통하고 싶어” 배우 황정민이 결혼식 파티 가수 ‘로비 하트’로 무대에 돌아온다. 그는 오는 11월24일부터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국내 초연되는 뮤지컬 <웨딩싱어>의 주역을 맡았다. 1998년 개봉된 동명의 로맨틱코미디 영화를 각색한 뮤지컬로 영화에서 로비 하트는 애덤 샌들러가 연기했다. 유명한 작곡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지만 사랑의 아픈 상처를 품고 피로연 가수로 생활하는 역할이다. 황정민은 드라마 <그저 바라보다가>, 영화 <그림자 살인>, <오감도>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면서도 지난해 뮤지컬 <나인>과 연극 <웃음의 대학>에 출연하는 등 무대와의 인연을 계속 이어왔다. 지난 10월20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황정민은 “배우라는 직업을 선택한 이상 관객과의 소통이 중요하다. 지난해 출연했던 뮤지컬 <나인>은 너무 어두운 작품이어서 소통이 많이 힘들었다. 그래서 이번엔 더 밝고 명랑한 작품으로 돌아왔다”고 오랜만에 컴백한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어 “배우로서 무대 위나 카메라 앞에 있을 때 존재감을 느낀다. 그렇지 않다면 배우가 아닐 것이다”며 “아이스크림도 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데 배우도 여러 작품을 해서 여러분이 골라 보도록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제가 열심히 하는 이유다”고 덧붙였다. 사랑의 아픈 상처 품고 사는 피로연 가수 로비 하트 역 박건형과 더블캐스팅…“다른 모습의 로비 하트 보일 것” 그는 또 “내 시작이 무대였고 무대는 내 세상 같아서 계속 찾게 된다”며 “무대에서 관객들과 느낌을 주고받는 행복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무대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이번 공연에서 로비 하트는 황정민과 박건형이 번갈아 연기한다. 드류 배리모어가 연기했던 여주인공 줄리아 설리번 역은 방진의가 맡았으며 줄리아의 친구 홀리 역은 윤공주와 김소향이 더블캐스팅됐다. 저작권자 ©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민이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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