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글로벌 경기 상황에 어두운 전망 내놔
강만수 대통령경제특보 겸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장은 “세계 경제는 최소 2년간 불황이 이어질 것이다”라며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강 위원장은 지난 13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개최한 경제정책위원회(위원장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초청 강연에서 “세계 경제는 결코 옛날 수준으로 돌아가지 못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위원장은 이에 대해 “미국이 소비를 할 수 없고 투자도 당분간 일어나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중국이 미국을 대체해야 하는데 연금시스템이 완비되기 전까진 그렇게 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출구전략을 쓰든 안 쓰든 더블딥(경기회복 후 다시 침체)이 닥칠 우려가 있다”며 향후 글로벌 경기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이 같은 강 위원장의 분석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많은 전문가들이 다양한 예측을 내놓고 있지만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주류고, 내 생각도 그쪽”이라며 “더블딥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두 사람의 엇갈린 경제전망이 도마 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