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씨가 지난달 23일 정운찬 총리 후보자의 청문회를 두고 자신의 블로그에 독설을 퍼부었다.
진씨는 이날 블로그에 ‘정운찬이 한예종 총장이었다면’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여섯 가지가 문제가 된다고 하지요? 어떻게 보면 한없이 관대한 이 사회 지도층의 널널한 도덕 기준에 비추어 볼 때 그의 흠집은 별 게 아닐지도 모르겠네요”라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며 “만약에 그가 서울대의 전직 총장이 아니라 한예종의 현직 총장이었다면, 아마 벌써 구속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진씨는 또 “참고로 강연회에서 만난 어느 대학 1년생은 시청광장 무대에 올라갔다가 징역 6월에 집행유예, 거기에 1억짜리 소송에 걸렸다고 한다”며 “법 앞에서 만인은 평등하다고 하던데, 법 앞에서 평등하지 않으니, 국민과 MB 정권의 인사들 중에서 한쪽은 아마도 인간이 아닌 모양”이라고 독설을 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