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하는 가수’ 이미지 퇴색
만회할 뜻 밝혀
가수 김장훈이 기부천사 이미지 때문에 공황증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김장훈은 지난 18일 오전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공연보다 강한 중독은 없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장훈은 “몇 년간은 어쩌면 강박처럼 공연을 해왔던 것 같다. 기부나 그 외 여러 활동으로 세상에 알려지면서 가수 삶의 훈장 같던 공연 관련 닉네임을 잃어버린 후 기부다 뭐다 하는 닉네임으로 나에 대한 모든 화두가 바뀌어버려 정신적 힘겨움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깨우침인지 우겨댐인지 더욱 희망이 솟았고 더 미친 듯이 공연을 해 왔다. 사실 그동안 나 자신을 합리화해가며 차츰 게을러졌는데 내게 주어진 상황들이 ‘절망의 끝에서 부르던 희망의 노래’라는 기사 제목처럼 새로운 삶을 선물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장훈은 “무조건 공연을 해야겠다. 가장 하고 싶은 건 클럽 공연이다. 술도 마시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아주 편안한 공연, 9월 중순 중 하루 혹은 이틀을 할 건데 여러분께 드릴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