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후 50일 만에 당무에 복귀했다.
안희정 최고위원은 지난 13일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그동안 최고위원으로서의 책임보다는 당의 최고위원의 한 사람으로 노 전 대통령의 49재까지 열심히 활동하고 또 그분을 잘 모시고 돌아왔다는 인사말씀을 올린다”면서 노 전 대통령의 ‘상주’에서 민주당 ‘최고위원’으로의 복귀를 신고했다.
안 최고위원은 “49재 기간 동안 역시 우리 민주당이 중심이 돼서 국민장도 치르고 49재도 잘 치른 것에 대해 보람과 자부심, 긍지를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민주당의 역사가 배출한 우리의 대통령”이라면서 “그 역사가 우리 당의 역사임을 확인했고 또, 그 역사를 우리 당의 미래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계승의지를 분명히 했다.
또한 “우리는 국민장 기간 내내 많은 국민들로부터 요구받았다. ‘민주당이 잘해라, 당신들을 지켜보겠다’ 수많은 거리에서의 절규를 잊지 못할 것”이라며 “국민들이 바라는 민주당에 거는 기대와 유일한 희망에 대해서 우리는 화답해야 하고 이제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최고위원은 “우리 당이 민주주의의 후퇴를 막아내고 대한민국 민주주의 진영의 단결을 위해 어떻게 실천하고, 행동할지 당원 여러분과 진지한 토론을 시작하려고 한다”며 “토론을 통해 이명박 정부가 되돌리려는 역사의 후퇴를 민주당이 함께 민주주의 진영을 결집시켜서 막아내야 한다는 소명의식이 있다. 민주당의 변화를 당원과 함께 확인하고 의견을 모아내는 실천 활동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친노 인사들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때가 되면 행동할 것”이라며 “친노 인사들은 지분 따지고 계파를 나누는 그런 패거리 정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