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국어학자이자 수필가인 서정범(83) 경희대 명예교수가 지난 14일 오후 7시30분 노환으로 별세했다.
1926년 충북 음성에서 태어난 서 명예교수는 경희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경희대 문리과대학장, 한국어원학회 초대회장, 한국수필가협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또 1958년 자유문학으로 등단했으며, 한국문학상과 펜클럽문학상, 수필문학상 등을 받았다.
서 명예교수는 평생 우리말의 뿌리를 찾는 작업에 헌신했으며 3000명이 넘는 무속인을 만나 ‘한국무속인열전’을 펴내는 등 한국 샤머니즘 연구에 큰 업적을 남겼다
또 ‘식인종 시리즈’ ‘참새 시리즈’ 등 80년대 유행어를 묶은 ‘별곡 시리즈’로 대중의 사랑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