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인영이 쇼핑 노하우를 담은 <서인영의 쇼핑놀이>를 출간했다.
서인영은 지난 6월25일 청담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책을 출판한 소감과 함께 자신이 직접 골라온 패션 아이템을 현장에서 소개하기도 했다. 평소 티셔츠와 레깅스 위에 베스트를 코디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밝히며 다양한 스타일의 의상을 선보였다.
<서인영의 쇼핑놀이>의 첫 번째 시리즈 도쿄편은 서인영이 직접 일본을 여행하며 찾아다닌 알짜배기 정보들로 가득하다. “무겁고 어려운 책은 아니다. 귀엽고 재밌는 내용을 바탕으로 솔직하게 쓴 책이다. 사실 책에서 보고 찾아갔는데 명품들만 많거나 책과는 달라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 경험을 토대로 한 노하우를 담았다”라고 서인영은 설명했다.
쇼핑을 잘하는 노하우로는 저렴한 가격으로 특이하고 소장가치가 있는 아이템을 고르는 것이라고 전했다. 사놓고 후회하는 것은 좋지 않다며 충동구매를 막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것인지 두세 번 고민해야 한다고. 그래야만 돈을 아낄 수 있고 더 예쁘고 마음에 드는 것을 살 수 있단다.
한편 서인영은 본인 스스로를 블랙 매니아라고 칭하며, 올여름 패션 아이템으로 블랙을 바탕으로 한 시스루 룩을 추천했다.
“디자인이 기발하고 흔하지 않은 신인 디자이너의 작품이나 빈티지 숍을 자주 간다. 일본에 패션을 공부하는 친구들이 있어 함께 숨어 있는 숍들을 많이 찾아 책에 실었다”라고 <서인영의 쇼핑놀이>의 장점을 전했다.
서인영은 쇼핑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으로 충동구매를 꼽았다. “사실 나도 충동구매로 실패를 많이 봤다”는 서인영은 “사고 싶은 물건이 있으면 하루 이틀 고민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신중하다 보면 돈을 아낄수 있고 더 예쁜 것을 얻을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또 지난해 무리한 일정으로 우울증을 겪었던 당시 쇼핑이 도움이 됐냐고 묻자 “아예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없다”며 “하지만 물건을 많이 산다고 우울증이 풀리는 것은 아니다. 눈으로는 쇼핑을 즐기고 맛집이나 좋은 명소 등 여러 가지 활동을 병행해야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자친구를 본인 스타일로 변화시키는 편이냐는 질문에 “상대방의 스타일을 존중하는 편이고 나 역시 누구에게 구애받기도 싫어한다”며 “친해지면 내가 선물할 수도 있겠다”라고 재치를 곁들였다.
마지막으로 서인영은 “여자들이 사랑하는 쇼핑에 관한 책”이라며 “발간을 하게 돼 너무 좋고, 나의 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즐거운 책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