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외수가 악플러를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수는 지난달 29일 오전 2시경 커뮤니티사이트 디시인사이드 이외수 갤러리에 ‘이외수는 왜 고소를 하게 되었나’라는 장문의 글을 통해 악플러 고소에 대한 의지와 고소를 결심하게 된 경위를 털어놨다.
이외수는 “반말지거리로 내깔려 대는 욕설과 조롱과 비방, 야비한 언사들, 심지어는 내 부모와 아내를 들먹이며 입에도 담지 못할 성적 모욕까지 서슴지 않았다”며 “나는 고소를 결심할 수밖에 없었다”고 고소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또 이외수는 “대한민국이 악플공화국이라는 사실은 믿고 싶지 않다. 법이 철저한 조사를 거쳐 악플러들을 엄중하게 처벌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 같은 이외수의 발언에 악플을 달았던 장본인인 ‘학생맨’이란 아이디의 네티즌은 사과문을 빙자한 교묘한 비난의 글을 올려 또 한 번 이외수를 분노하게 했다.
이외수가 분노한 이 사과문은 언뜻 보면 사과글로 보이지만 앞 글자만 떼서 봤을 경우 전혀 엉뚱한 표현이 되는 글이다. 이러한 형태의 악플은 온라인 상에서 유행했던 것으로 이외수는 “나에 대한 조롱과 멸시와 냉소가 들어 있다”며 “법정에서는 우연이라고 우길 수도 있겠지. 하지만 그는 자신의 잔머리를 믿고 두 번의 실수를 자행했다”며 고소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