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죄인가요?”
배우 이시영이 전진과의 열애 인정 직후 드라마 캐스팅이 무산되는 일을 겪었다. 이시영은 오는 9월5일 방송 예정인 MBC 주말드라마 <손짓>의 여주인공으로 내정 ‘임성한 사단’ 합류를 앞두고 있었으나, 23일 돌연 캐스팅이 무산됐다는 통보를 MBC로부터 받았다.
<손짓>의 제작진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시영의 여주인공 캐스팅 소식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한 방송 관계자는 “전진과의 열애설 때문에 이시영의 활동에 제동이 걸린 것 같다. 사랑이 죄는 아니지만 신비주의를 고수하는 임성한 작가 입장에선 이시영의 열애 보도가 적잖이 못마땅했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 <손짓>의 한 관계자는 “모든 캐스팅 결정권이 임성한 작가에게 달려 있다. 임 작가가 이시영을 염두에 둔 것은 맞지만 정식 계약을 한 게 아닌 만큼 캐스팅은 언제든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임성한 작가가 전작 <아현동 마님> 때에도 남녀 주인공을 첫 방송 직전까지 비밀에 부쳤고 방송 후에도 인터뷰도 제대로 못하게 하는 등 신비주의를 고수해왔다. 이시영이 급하게 캐스팅 소식을 주위에 알린 데다가, 열애 사실까지 공개해 임성한 작가의 심기를 건드린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이시영 측은 적잖은 당혹감에 휩싸여 있는 상태다. 이시영은 이미 지난 5월말께 오디션을 통해 제작진으로부터 여주인공으로 결정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작품 준비에 한창이었다.
하지만 전진과의 열애설이 보도된 다음 제작진으로부터 “없던 일로 하자”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소속사 측은 “진행 중이던 CF도 일부 중단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