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성 생각하면 내 인생은 실패한 것”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개발자로도 잘 알려져 있는 안철수 카이스트 교수가 “어떤 면에서 보면 내 인생은 실패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안철수는 “직업이 너무 많아 선택을 못하겠다”라는 고민을 털어놨다.
실제로 올해 나이 48세인 안철수는 의사, 의대교수, 기업가, 학생, 경영학 교수 등으로 활약했다. 특히 의사에서 바이러스 백신 개발자로, CEO로 변신한 것은 세간의 이목을 끄는 에피소드다.
이날 안철수는 “효율성이라는 입장에서 보면 난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효율적인 사람”이라며 “의사 경험이 CEO로서는 쓸모가 없고, 또 백신 개발자 경험이 경영에서 쓸모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효율적인 면에서 보면 내 인생은 실패한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자기 자신에게 정말 맞는 것을 찾는 시간은 중요하다고 본다. 자신을 찾는 기회를 주는 것은 가장 큰 선물이다”라고 인생 철학을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