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를 위해 <여고괴담5: 동반자살> 주인공 5인방이 모이자 인터뷰 장소는 순식간에 왁자지껄이다. 무척 친한 5명은 실제 여고생들처럼 재잘재잘 수다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공포 영화의 주인공들치고는 너무도 재기 발랄한 모습에 조금은 움찔했다. 촬영 직전부터 최근까지 수개월간 마치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를 준비하는 연습생처럼 합숙 생활을 해왔으니 말해 무엇하리요.
여기서 인터뷰 도중 생긴 에피소드 하나. ‘여자 셋이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는 속담이 있다. 그렇다면 여자 다섯이 모이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답은 컵에 금이 간다. <여고괴담5: 동반자살> 주인공이 모이면 그렇다.
인터뷰 중 기자가 장경아에게 질문을 던지자 그 틈을 이용해 물을 마시던 오연서가 컵을 내려놓으며 “컵에 금이 갔어요”라고 눈을 동그랗게 뜨며 조용히 말했다. 오연서가 물을 마시다 장난삼아 단단한 치아로 컵을 깨물었는데 컵에 금이 가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인터뷰는 잠시 중단됐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스타킹에 나가야 하는 거 아냐” “영화 대박 나겠다” 등 한마디씩 거든다.
<여고괴담5: 동반자살> 주인공 5인방과의 인터뷰는 인터뷰가 아닌 참으로 즐겁고 유쾌하게 수다를 떤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