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인 노 전 대통령 서거 충격에 ‘끙끙’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충격으로 입원했다.
권 여사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직후 한때 실신했다. 이후에도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물도 삼키지 못했으며 휠체어에 앉아있기조차 힘겨워 할 정도로 충격이 적지 않았다.
부축을 받는 대신 딸과 손녀의 손을 잡은 채 국민장을 치러내면서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는 말도 나왔지만 심신이 허약해져 결국 병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대통령 측은 “권 여사가 노 전 대통령의 서거로 인한 충격에다 피로가 쌓이면서 심신이 허약해져 입원치료가 필요하다는 주치의의 판단에 따라 입원했다”며 8일 양산 부산대병원에 입원했음을 알렸다.
그러나 진단 결과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입원기간이 늘어나게 됐다. 당초 2~3일 쉬면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일주일 이상 절대안정이 필요하다는 주치의의 진단이 나온 것.
양산 부산대병원 측은 “노 전 대통령 서거로 인한 충격 때문에 잠을 못자고 식사도 제대로 못해 편도선이 붓고 열이 나는 상태가 오래 지속된 것 같다”며 “이 때문에 급성 편도선염으로 발전했고 적어도 일주일 이상 절대안정을 취하며 약물치료 등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권 여사는 양산 부산대병원 11층 VIP 병실에서 가족과 비서진의 간호를 받으며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